LG전자, '옵티머스 G' 출시…창조적 UX로 시장판도 바꿀 것
LG전자가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컨벤션 센터에서 대규모 출시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를 공개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 바꾸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 등 회사 주요임원을 비롯해, 이통 3사, 퀄컴,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에서도 참석해 '옵티머스 G'의 성공적인 론칭을 축하했다.
▲ (왼쪽부터) LG전자 MC마케팅센터장 배원복 부사장, SKT 통합마케팅추진실장 서성원 전무,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 손연재, KT Device본부장 김형욱 상무, LGU+ 모바일사업부장 임찬호 상무
특히 이날 LG전자는 극도의 보안 속에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창조적 UX인 'Q슬라이드'를 최초로 공개하며, '옵티머스 G'는 지금까지 기존 PC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그러나 없으면 불편한, 실용적인 UX를 대거 탑재해 멀티태스킹의 파괴적 혁신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전의 멀티태스킹의 경우, 2개의 화면을 사용할 때 화면이 하나씩만 보이거나, 화면 일부만 보여 멀티태스킹이 불편했던 반면, 'Q슬라이드'는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보여준다. 화면의 일부분만 보는 게 아니라 전체 화면을 각각 볼 수 있어 2가지 일을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Q슬라이드'를 이용하면 DMB로 드라마를 보다가 친구에게 채팅 메시지가 오면 DMB화면 위로 채팅 창이 반투명 화면으로 보여 DMB와 채팅이 동시에 가능하고, 외국 드라마를 보다가 궁금한 단어가 나오면 드라마를 중단하지 않고 단어장이나 인터넷 창을 열어 검색하면 된다. 투명도는 '슬라이드 버튼'을 통해 쉽게 조절된다.
또한 동영상을 늘이거나 줄일 수 없었던 기존과는 달리 '라이브 줌'(Live Zooming)기능을 통해 동영상 재생중에도 원하는 부분을 줌 인(Zoom-in) 혹은 줌 아웃(Zoom-out)하면 다양한 크기로 볼 수 있다. 더불어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Dual screen Dual play)'기능을 통해 '옵티머스 G'의 화면을 TV 혹은 모니터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미러링은 물론, TV에는 영화를 띄워놓고 스마트폰에서는 웹서핑과 채팅 등이 가능하는 등 서로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다.
▲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과 손연재가 '옵티머스 G'를 선보이고 있다.
사용자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스마트폰이 친구나 가족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해 주는 '안전지킴이'도 탑재되었다. 문자 메시지에는 현재 위치와 현재 상태가 포함돼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119 혹은 112에 전화를 하면 사전에 지정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는 '긴급통화 전달', 사용자가 일정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현재 상황과 위치를 알려주는 '폰 미사용 알림', LG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받게 되면 현재 위치가 전송되는 '내 위치 전달' 등이 '안전지킴이' UX의 대표적 기능들이다.
추후 탑재될 'Q트랜스레이터'는 44개의 언어를 카메라 스캔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문장단위까지 쉽고 빠르게 번역해 준다. 낯선 언어의 안내문이나 표지판, 메뉴판 등에 스마트폰 카메라만 갖다 대면 자동으로 번역해주기 때문에 해외여행에 매우 유용하다.
옵티머스 뷰 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호평을 받고 있는 'Q메모(QMemo)'도 업그레이드되면서 인터넷에서 유용한 기사나 웹 페이지를 공유하는 경우 Q메모로 캡쳐해서 보내면 메모와 함께 해당 URL까지도 추가된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의 디자인과 관련해 고품격, 미니멀로 대표되는 자사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DNA와 헤리티지를 계승, 여기에 세련미와 절제미, 격(格) 등의 심미적 요소를 추가해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장인이 재단한 듯한 최적의 비례감과 응축된 견고함으로 마치 정장 수트를 입은 세련미를 가지고 잇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 G'의 창조적 디자인에는 최신 공법들이 크게 기여했다. LG전자가 세계최초로 채택한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Zerogap Touch)' 공법은 커버 유리와 터치센서를 통합해 3mm대 베젤과 8mm대 두께를 구현해냈으며, 화면 색상과 본체의 블랙 색상이 일치해 화면의 경계가 사라져 보이는 효과도 있다.
'옵티머스 G' 후면에 채택된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은 보는 각도, 빛의 각도에 따라 디자인, 이미지를 다르게 보여준다. 매끈한 재질감 아래로 빛의 각도에 따라 반짝거리는 패턴효과가 입체적이면서 신비롭게 다가온다. 휴대폰 뒷면은 마치 장인이 세공한 보석같이 고급스럽고 정교한 느낌을 준다. LG전자는 15개월 간의 연구 끝에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을 개발했고, 최근 특허출원도 마쳤다. 또 '레이저 컷팅' 공법은 스마트폰 가장자리의 메탈 라인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특히, '옵티머스 G'에 적용된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은 화면의 그래픽이 마치 손 끝에 직접 닿는 듯한 터치감을 가지고 있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이 적용되면 기존과 같은 필름형태의 터치 센서가 필요로 했던 공기층들이 사라져 두께가 얇아지고 외부충격에도 훨씬 강해지며, 표면반사가 줄면서 야외에서 보다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고. 두께가 1mm 가까이 얇아지면서 디자인 경쟁력도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옵티머스 G'는 'True HD IPS'에서 해상도와 소비전력 측면이 개선된 4.7형 'True HD IPS+'를 채택하였으며, 1280 x 768의 해상도는 아몰레드 대비 1.6배 높아 작은 글씨도 또렷하게 보인다.
'옵티머스 G'의 카메라 기능도 돋보인다. '옵티머스 G'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A4 용지 8장 크기의 대형사진도 인화할 수 있을 만큼 화질이 선명하다. 또한 카메라 촬영음 기준으로 1초 전 이내의 순간 화면 5장을 포착해 내는 '타임머신 카메라', '김치', '치즈', '스마일' 등 음성만으로 촬영하는 '음성촬영', 움직이는 사물을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 셔터' 등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있다. 전면은 13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옵티머스 G'는 퀄컴이 새롭게 선보인 LTE 기반 차세대 쿼드쿼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APQ8064)'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S4 프로'는 1.5Ghz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쿼드코어로 기존 쿼드코어 보다 40% 이상 성능이 향상돼 차세대 쿼드코어로도 평가받고 있다. 퀄컴의 새 프로세서는 저전력 구동을 위한 비동기식 SMP(aSMP, asynchronous Symmetric Multiprocessing) 기술을 채택했으며, 모든 코어가 독립적으로 동작하더라도 부하가 적은 코어들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전력효율을 높였다. 그래픽 처리속도 또한 이전보다 3배 빨라져 비디오, 웹 브라우징, 게임, 내비게이션 등의 모바일 그래픽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고. 램은 DDR2 2GB 용량이 탑재되었다.
▲ (왼쪽부터)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장 이찬복 전무,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 김종현 전무,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 LG디스플레이 IT/Mobile 사업부장 인유성 부사장, 퀼컴 마케팅총괄 임준우 상무
'옵티머스 G'를 위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그룹 관계사들이 개발단계에서부터 협력해 왔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True HD IPS+',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개발한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했다. 여기에 LG화학의 2,100mAh 대용량 배터리, LG이노텍의 초고해상도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등 LG그룹 관계사들의 최고역량을 결집했다.
2,1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옵티머스 G'는 10.5시간의 연속 통화와 350시간의 연속 대기가 가능하며 출하가격은 999,900 원 이다.LG전자는 다음주부터 국내 이통 3사를 통해 '옵티머스 G' 판매를 시작하며, 해외출시도 10월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본부장은 "세계최강의 하드웨어에 창조적 UX를 담은 '옵티머스 G'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의 확실한 모멘텀이자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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