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세계 최초 에너지 통합 수술 기구 '썬더비트'로 외과 시장 공략 나서

2014.02.17 디지털이미징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올림푸스가 세계 최초의 에너지 통합 수술 기구 '썬더비트(THUNDERBEAT)'와 3D 복강경 '엔도아이 플렉스 3D(ENDOEYE FLEX 3D)'를 국내에 공개, 본격적인 외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여러 에너지 기구를 바꿔가며 사용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으마 최근 복강경 수술이 대중화되면서 수술의 효율성을 높이는 통합 장비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올림푸스는 세계 최초로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와 초음파 에너지의 동시 출력이 가능한 에너지 기구 '썬더비트'를 개발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썬더비트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초음파 에너지와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의 단점은 없애고, 장점만을 모아 기존의 복잡한 수술 과정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등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는 지혈 능력은 뛰어난데 비해 조직 절개에 있어 시간 소모가 많은 단점이 있으며, 초음파 에너지의 경우 지혈이 되면서 동시에 잘리고 섬세한 절개가 가능하나 지혈능력이 떨어지고 스모크가 많아 수술 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올림푸스의 썬더비트를 사용하면 초음파 에너지로 조직을 빠르게 절단함과 동시에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로 즉각적인 조직 응고와 혈관 봉합이 가능해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혈관 봉합 및 지혈에 뛰어난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에 의해 두께 7mm 혈관까지 빠르게 봉합할 수 있다.(2013년 FDA 승인) 조직의 두께에 관계 없이 균일한 압력으로 봉합할 수 있는 와이퍼 조 메커니즘(Wiper Jaw mechanism)을 도입해 안정된 혈관 봉합이 가능하다.

 


썬더비트 (THUNDERBEAT)

 

썬더비트는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에 의한 응고 작업과 동시에 초음파 에너지에 의한 빠른 절개 및 박리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 기구에 필요했던 블레이드(기계적인 절삭 날) 없이, 그리고 다른 장비의 교체 없이 한번의 조작만으로 효율적인 수술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한 기존보다 수술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 시간을 앞당기는데 기여한다고.

 

또한, 정밀한 집게형의 디자인으로 조직면 사이를 보다 쉽게 침투하고 첨단 에너지로 박리 역량을 향상시켜, 작고 미세한 조직까지 섬세하게 박리할 수 있다.

 

썬더비트는 수술 부위 및 핸들 타입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총 8가지 사이즈의 핸드피스와 3가지 타입의 그립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안전성을 위해 모두 일회용 제품으로 선보인다. 또한 수술 과정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하나의 제너레이터로 구동할 수 있도록 장비 호환성을 높였다.

 


▲ 엔도아이 플렉스 3D (ENDOEYE FLEX 3D)

 

한편, 올림푸스는 눈으로 보듯 사실적인 3D 이미지 구현하는 세계 최초 100도 편향팁을 탑재한 3D 복강경 '엔도아이 플렉스 3D'도 공개했다. 올림푸스는 개복 수술과 달리 평면적인 2D 영상으로 진행되는 기존의 복강경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입체감을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3D 복강경을 개발해왔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엔도아이 플렉스 3D'는 기존의 3D 복강경보다 한층 더 정밀하고 입체적인 관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올림푸스는 비디오 내시경 선단에 각각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의 역할을 하는 고화질의 이미지 센서(CCD) 2 개를 탑재해 실제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사실적인 영상을 구현한다. 2개의 센서로부터 전송 받은 영상을 전용 장비를 통해 고화질 3D 영상으로 전환하고, 이 영상을 3D 모니터에 구현한다. 의료진은 이 영상을 3D 안경을 통해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엔도아이 플렉스 3D는 수술 부위 봉합 시 바늘의 방향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부위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술 도구를 가져갈 수 있는 등 기존의 2D 영상으로는 파악이 어려운 입체적인 구조를 육안으로 직접 관찰하듯이 사실적으로 구현하고, 수술의 정밀도 향상과 시간 단축에 기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엔도아이 플렉스 3D는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각각 0~100도까지 구부러지는 편향팁이 깨지지 않고 선명한 3D 영상을 구현해낸다. 모든 각도에서 자유로운 시야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난이도 높은 수술에서도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2D 시스템과 거의 같은 크기로 친숙한 감각으로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3D 복강경과 함께 출시하는 새로운 3D 비디오 시스템 센터는 기존의 2D 제품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병원의 한정된 공간에서 2D, 3D 모두 사용 가능한 시스템을 설치해 공간을 절약하고 수술 상황에 따라 2D 내시경으로 간편하게 호환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올림푸스 의료사업본부 사이토 요시타케 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복강경 수술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수술에 기여하고자 썬더비트와 엔도아이 플렉스 3D를 개발하게 되었다"며, "두 제품의 시너지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하는(See & Treat)'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궁극적으로 최소 침습 치료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 의료사업본부 타마이 타케시 본부장은 "이번 신제품에는 올림푸스의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특히 썬더비트는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에너지 기구로 외과 수술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림푸스한국은 앞으로도 소화기 내과뿐 아니라 외과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선도해 인류의 건강증진에 공헌하는 의료 기업으로서 입지를 보다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림푸스는 1950년 세계최초로 위 카메라를 개발한 이후,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R&D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소화기 내시경 분야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의료용 내시경 관련 장비의 경우 종합·대학병원에서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올림푸스 제품에 대한 우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1979년부터 외과 수술 장비 시장에도 진출, 초음파 에너지 기구 '소노서지(SonoSurg)' 고주파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 기구 '자이러스 PK(Gyrus PK)' 등을 선보여 왔으며 1995년 세계 최초 3D 복강경을 개발한 바 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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