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그 미래를 보다…2009 한국전자산업대전

2009.10.20 소프트웨어 편집.취재팀 기자 :

 

IT, 그 미래를 보다…2009 한국전자산업대전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전자/전기 관련 박람회인 2009 한국전자전이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일산 KINTEX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고 상당수의 수출 계약과 실적이 이루어 지는 등 올해도 한국전자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예년에 비해 대형 업체들의 부스가 적었던 것이 조금 아쉽지만, 다소 의외라 할 수 있는 닛산자동차가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일일이 소개하기에는 너무 많은 업체들이 있어 유저들의 주목도가 높은 대기업의 신제품 혹은 미발표제품을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자.

 

 

 

 

국내 최대의 전자 기업답게 크고 넓은 부스가 인상적이었다. PAVV시리즈와 애니콜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운 배치로 현재 삼성의 주력 품목이 무엇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입구에는 PAVV TV를 마치 액자처럼 여러개 걸어 놓아 시선을 끌었으며, 삼성의 기업 컬러인 블루 컬러를 부스 전체적으로 조화시켜 통일감을 꾀하였다.

 

일단 PAVV부터 살펴보자.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화두중에 하나인 3D TV를 가장 앞에 전시해 두었는데, 전용 안경을 비치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3D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다. 실제 체험을 해본 결과 예상 외로 뛰어난 현실감에 놀랐으나, 필자처럼 안경을 낀 사람에게는 3D안경을 쓰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안경을 벗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안타까운 점이었다. 또한 그 옆에는 두께가 25mm에 불과한 초박형 TV를 전시했는데, 실로 그 두께가 압도적이어서 카메라로 초점을 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

 

▲ 꽤 실감나는 3D영상을 체험할 수 있었다.

 

▲ 사진만 보아도 얇은 두께가 느껴진다.

 

또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PC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신개념의 홈 네트워크였다. PC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집안에 구축된 무선랜을 통해 PC의 음악이나 영상 혹은 사진 파일을 TV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인데, PC와 TV가 멀리 떨어져 있는 환경에서는 정말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무선으로 PC와 블루레이를 연결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YEPP 부스에는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새로운 제품은 보이지 않았으나, YP-U5에 캐릭터를 입힌 헬로키티 버전이 시선을 끌었고, 휴대폰 부스로 시선을 옮기면 커다란 조르지오 아르마니 (Giorgio Armani)폰의 전시대가 있었다. 꽤 고사양이었던 해외 사양과는 달리 한국판은 평범한 슬라이드 터치폰에 지나지 않아 실망감을 안겨주었는데, 다시한번 스펙다운 논란에 휩싸이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 U5의 헬로키티 버전

 

▲ 스펙다운 논란으로 안타까웠던 GIORGIO ARMANI폰

 

그 뒷편에 도열해있는 삼성 휴대폰 부스는 'AMOLED'를 메인 테마로 구성한 모습이었다. 여기서 몇가지 주목되는 제품을 보면, 먼저 옴니아2. "전지전능 옴니아"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주목을 끌었던 스마트폰 옴니아의 후속작으로, 3.7"의 WVGA 고해상도 대형 AMOLED를 달았고, Cube 3D UI와 DivX플레이어, Wi-Fi, GPS, DNSe, 500만화소 카메라 등 최고 수준의 스펙을 보여준다.

 

▲ 삼성 휴대폰은 AMOLED를 테마로 했다.

 

▲ 삼성 스마트폰의 계보를 이을 옴니아 II

 

또하나의 주목할 만한 폰은 AMOLED 12M. 1200만화소의 3배 광학줌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폰으로 역시나 액정은 3.3"의 WVGA 대형고해상도 AMOLED를 탑재했고 Full터치 방식의 조작법을 지원한다. HD동영상 레코딩과 지상파DMB, 블루투스 등을 기본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옴니아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옴니아 팝도 눈에 띄었는데, 원형의 테이블에 옴니아 팝을 전시해두고 관람객들이 만져볼 수 있게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햅틱UI와 오피스 모바일, Wi-Fi, GPS, DNSe의 스펙을 장착하였으나 3" WQVGA TFT-LCD를 장착한 점이 옴니아2에 비해 떨어진다.

 

▲ 12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AMOLED 12M

 

▲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던 옴니아 팝

 

카메라 부스쪽에는, 유리 박스 안에 놓여진 NX가 눈에 띄었다. 미러레스 방식의 DSLR을 표방한 NX인데, 생각보다는 좀 큰 크기였다. 미러레스라면 올림푸스의 PEN정도 되지 않을까 했던 생각에 약간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는 WB5000이 나란히 놓여있어 시연이 가능했으며, 각종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들을 시연할 수 있는 코너가 인기였다.

 

▲ 삼성의 차세대 기대주인 NX도 전시되어 있었다.

 

 

 

삼성과 라이벌 회사이면서도 용호상박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LG부스로 가보자. 삼성의 블루톤과는 상반되는 레드톤의 부스 디자인이 인상적으로, 삼성 부스보다도 짜임새 있는 외관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는 수십대의 엑스캔버스로 영상벽을 만들어 압도적이면서도 무언가 미래적인 느낌을 받았다. 삼성 PAVV의 메인 테마가 3D와 슬림이었다면, LG X-CANVAS의 주된 테마는 보더리스(Borderless)였다. 테두리가 없다는 의미의 Borderless이지만 실제로는 테두리까지 일체형으로 덮어 버리는 정도의 방법으로, 실제로는 베젤이 그렇게 얇지는 않았다.

 

 

마치 조각난 모양으로 주목을 끌었던 엑스캔버스 Full LED 마스터피스는 실제로도 꽤 좋은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으나, 광고에서 접한 그런 극적인 느낌은 살지 않았다. 오히려 그 뒷편의 BOBOS DOF TV가 더 인상깊었는데, 베젤을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게 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한 디자인에 쉽게 질리는 유저들을 위한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DOF는 Design Of Freedom의 약어로 "디자인의 자유"를 뜻한다고 한다.

 

▲ 의외로 극적인 느낌이 살지 않았던 엑스캔버스 Full LED 마스터피스

 

▲ 베젤을 교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인 BOBOS DOF TV

 

LG부스의 가장 독특한 점이라면 스펙을 LED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삼성 부스나 타 부스는 제품의 스펙을 종이에 인쇄하여 별도의 액자나 틀 안에 끼운 방식이었으나, LG는 이 자체를 LCD스크린으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는데, 오히려 한번 쓰고 버릴 종이보다 다음에 다시 쓸 수 있는 LCD로 만드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그리고 소형 크기의 OLED TV를 시연하였는데, 사진에서처럼 극단적인 시야각에서도 제대로 된 컬러와 영상을 볼 수 있어 OLED의 강력함을 실감하였다. 거기에 얇은 두께까지 하면, LCD와 PDP의 뒤를 이을 차세대 TV는 OLED라는 점을 의심할 수 없다. 그 옆에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올드스타일 디자인의 TV가 전시되어 중장년층 관람객들이 이 앞에서 이런저런 옛 이야기들을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 OLED의 시야각은 정말 뛰어났다.

 

▲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올드스타일 디자인의 브라운관TV

 

홈시어터 시스템으로는 아이팟 도킹 시스템을 갖춘 엑스캔버스 홈시어터가 눈에 띄었는데, 와인잔을 형상화 한 디자인의 스피커는 정말 매혹적인 컬러를 발산했다.

 

▲ 아이팟 도킹부를 장착한 엑스캔버스 홈시어터.

 

▲ 매혹적인 스피커의 컬러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LG부스의 가장 큰 플래그쉽은 60" 4개를 이어붙인 120" 초대형 PDP TV. 이음매를 동전 두께 수준인 4mm로 줄여 사실상 멀리서 보면 한 화면으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을정도로 치밀함이 돋보였는데, 1300cd/m2의 휘도와 1백만:1의 명암비의 스펙이 압도적이었다. 집에 이정도를 들여놓으려면...... 집이 일단 커야 할테니 필자는 해당 사항 없다.

 

▲ 압도적인 120"의 대화면

 

▲ 500원짜리 동전의 두께와 거의 비슷한 이음매이다.

 

LG의 휴대폰인 CYON 부스는, 싸이언의 회심의 역작인 뉴 초컬릿, 그리고 뉴 초컬릿의 라인업인 블랙라벨 시리즈를 연상케하는 블랙톤으로 꾸며졌다. 역시나 가장 메인은 뉴 초컬릿. 첫인상만 보면 정말 길다. 보통 휴대폰의 1.5배~2배 길이었는데, 21:9의 시네마스코픽 비율의 OLED스크린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너무 길게 만들어서인지 10mm의 두께는 상대적으로 두껍게 느껴지는 비율이 아쉬웠다.

 

▲ 전체적으로 블랙톤의 싸이언 부스

 

▲ LG의 새로운 블랙라벨 '뉴 초컬릿' 폰

 

또하나 주목할 만한 폰은 투명 키패드 폰. 뒤가 투명한 재질로 키패드를 제작하여 훤히 비치는 것이 무언가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주는데, 여기에 백라이트가 들어오면 디자인적으로는 아마 최고 수준의 슬라이드폰이 아닐까 한다. 11월경에 국내에서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 하니 상당히 기대가 된다. AMOLED만 부각시키면서 특출난 점이 없었던 삼성 애니콜에 비해, LG 싸이언의 경우 21:9 비율 스크린의 뉴 초컬릿이나 투명키패드폰 등 다양한 컨셉의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삼성과 LG의 판이하게 다른 시장 접근법을 느낄 수 있었는데, 다양성과 소량다품종을 선호하는 필자의 성향이라면 LG쪽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겠다.

 

▲ 감각적인 투명키패드폰은 연말쯤 한국에도 출시된다.

 

노트포럼에서도 리뷰를 진행했던 적이 있던 LG의 초소형 데스크톱 PC인 XPION Mini의 경우 블랙/그린/블루/레드의 4가지 컬러로 전시되어 상당히 감각적인 느낌을 전달해 주었다. 또한 밝은 연두빛이 깜찍한 느낌을 전해준 COLOR POP 모니터는 넷북에 특화된 모니터로 18.5" 1366x768의 해상도를 갖추고 있어 큰 스크린을 즐기는 유저에게 알맞다는 생각이다. 디자인도 밝고 톡톡튀는 감각으로 어린아이나 여성 유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 다양한 컬러로 인테리어 효과를 살린 XPION Mini

 

▲ 넷북에 최적화 된 컬러팝 모니터

 

 

생각보다는 크게 주목할 만한 제품은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이번 전시회는 각종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화두가 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단, 우리에게 쿨러로 유명한 ZALMAN의 3D편광필터가 그 첫 번째. 평범한 모니터를 3D화 해주는 필터라는 것인데, 전용 안경을 통해 보니 생각보다 뛰어난 3D퀄리티에 상당히 놀랐다. 패널 자체가 3D로 제작된 제품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이 편광필터는 모니터 뿐만 아니라 노트북PC에도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었다.

 

▲ ZALMAN의 3D편광필터를 부착한 모니터와 노트북

 

두 번재는 LG디스플레이(이하 LGD)로 LG전자와는 별도의 부스를 차려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LGD는 자사의 기술인 IPS를 중점적으로 홍보했는데, 무려 480Hz에 이르는 높은 갱신률을 보이는 패널을 개발하여 시연하고 있었다. 실제로 눈으로 볼때 보통의 LCD에 비해 확연히 끌림현상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외에도 4.3"의 작은 크기에 854x480의 WVGA해상도를 집적시킨 AMOLED도 인상적인 제품이었는데, 조만간 양산을 시작하여 여러 가지 휴대형 기기에 채용될 것이라 하니 기대를 해볼만 하다.

 

▲ 조만간 이 AMOLED액정을 장착한 포터블기기를 볼 수 있을듯.

 

▲ 실제로 확연히 끌림현상이 적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였는데, LG의 IPS와 비견되는 삼성의 S-PVA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과감하게도 IPS패널과 S-PVA패널을 비교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블랙 표현력이나 명암 표현에서 우수한 S-PVA이기에 소비자들의 눈에는 IPS보다 좋아 보이리라 생각한다. (물론 IPS의 장점도 많기 때문에 둘 중 어느패널이 우수하다고 꼬집어 말하기는 힘들다.) 또한 4가지의 스크린 밑에 실시간으로 전력소비를 표시하여 저전력 구동으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전력을 표시하는 액정이 사진에는 잘 표현이 되지 않았다.

 

▲ 사진으로 보기에도 S-PVA가 좋게 보인다.

 

 

 

가장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건 닛산자동차의 부스였다. IT전시회에 자동차 회사라니? 일견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에 의아했다. 그러나 닛산자동차의 부스는 자동차의 전시가 주된 목적이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전자적 안전장치들을 홍보하고 있어 무릎을 탁 치게 했다. 바야흐로 현대의 자동차들은 적극적으로 IT기술을 도입하여 더욱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각종 신기술을 채용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닛산자동차 답게 차선이탈방지나 차간거리경보조절 시스템 등 적극적인 안전장비들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경보만 울리는 차원에서 벗어나, 차선이탈방지 시스템의 경우 차선을 이탈했을 경우 4바퀴에 가해지는 힘을 조절하여 자동차가 스스로 원래 차선으로 복귀토록 하였고, 차간거리조절시스템은 앞차와의 거리가 지나치게 좁아졌을 경우 엑셀러레이터에 강력한 저항을 주면서 스스로 브레이크를 잡아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토록 하는 등 자동차가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적극성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런 안전장비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과 함께, 그 옆에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머신으로 불리우는 닛산 GT-R이 전시되어 있어 많은 남성 관람객의 시선을 고정시키기도 했다.

 

▲ 영원한 드림카, 닛산 GT-R

 

▲ 귀여운 로봇들이다.

 

닛산 부스의 또하나 인상적인 점이라면 이러한 안전장비들을 실제 적용한 로봇을 통해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쉽게 전달하고 있었는데, 이는 말로 하기보다 직접 영상으로 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동영상을 링크한다.

 

 

 

이번 전자전에는 Good Design 제품을 별도로 전시하는 부스를 마련하여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홍보하고 있었다. 단순히 예쁜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사용법까지 적극적으로 고려한 굿 디자인 수상작들은 일단 눈으로 보기에도 멋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우리 옛 말이 있듯이, 디자인은 최고의 경쟁력 중에 하나. 앞으로 더 많은 좋은 디자인들이 우리 앞에 선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로 생겼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볼보자동차의 SUV인 XC60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기존 볼보의 각지고 직선적인 느낌을 혁신적으로 파괴한 신선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앞차와의 거리가 좁아질때 스스로 서는 기능 등 "안전=볼보"라는 명제가 아직 유효함을 보여주는 볼보만의 여러 안전 기술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 것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일반 참관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업체는 사실상 삼성과 LG, 닛산이 전부일 정도로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다소 아쉬운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나름대로 알찬 전시회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닛산자동차의 부스는 앞으로 IT업계가 어디로 가야할 지에 대한 한가지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를 둘 수 있었으며, 국내 양대 전자업체인 삼성과 LG의 우수한 제품과 뛰어난 기술력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필자같은 얼리어답터들에게는 재미있고 알찬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번에는 장소 문제도 아쉬운 점으로 꼽고 싶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한국전자전은 일산 KINTEX에서 열렸는데, KINTEX의 위치는 일산(고양시)에서도 제일 끄트머리에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꽤 먼 거리이다. 3호선이나 기타 광역좌석 버스를 이용할 경우 광화문이나 서울역 등 서울 도심에서 한시간이 넘게 걸리며 이용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이나 지하철도 다양하지 못하다. 유동인구도 실제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잠실, 서울역, 용산역, 수원 등지로 다니는 셔틀버스가 있었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먼 거리로 인해 직접 차를 갖고 나와 전시회가 끝난 후 주차장이 대 혼잡을 겪기도 했다. 실제로 이정도 규모의 전시회라면, 기존의 삼성동 COEX에서 개최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서울 시내에 있고,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도 KINTEX보다는 수십배 우수하며 쇼핑몰을 끼고 있어 유동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많은 관람객을 모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여러 가지 아쉬움이 남았지만, 내년 한국 전자전은 풍성한 볼거리가 많으리라 기대하면서 이번 참관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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