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와 함께 고품격 사운드 시대 연다
IT계의 핫아이템인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돌비만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듣게 될 전망이다.
(2012년 3월 13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www.dolby.com 이하 돌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신 돌비 솔루션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들을 선보이며 돌비 코리아의 사업성과 및 2012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를 통해 돌비는 팬택(PANTECH)이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돌비 디지털 플러스(Dolby Digital Plus)' 적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 이로써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국내의 모든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이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채택하는 쾌거를 이룸과 동시에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고품격 사운드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 음향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선언하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대표되는 최근 모바일 업계는 화면의 해상도 경쟁에 이어 '사운드'를 강화한 제품으로 차별화를 추구하는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업계의 트랜드와 함께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돌비의 기술을 채택한 것은 돌비 기술이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멀티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구현을 위한 최상의 선택 기준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로 대표되는 돌비는 1965년 설립 이래 영화와 영상, 그리고 음향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퀄리티를 증대시키는 다양한 오디오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돌비는 1979년부터 2007년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부문 아카데미상을 10번 수상한 경험이 있으며, 돌비의 기술은 현재 58억 7천만개에 달하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이후 돌비 서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3만여개의 영화가 제작되고 있는 등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오디오 기술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의 선도기업이다. 또한 돌비는 기술 개발을 통해 라이센싱하는 일반적인 사업외에도 영화, 가전, 방송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이 채용되어 시연중인
후지쯔 'Arrows'(위)와 후지쯔 'Arrows Z'(아래)의 모습,
각각 운영체제로는 구글의 허니콤과 진저브래드가 탑재되어 있다.
돌비가 이날 주력으로 소개한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HD 엔터테인먼트의 필수 요소로 다양한 기기에 고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돌비의 최상 기술이다. 실제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전세계 콘텐츠 제작자, 방송 서비스 사업자, 이동통신 사업자와 기기 제조업체 모두를 위한 이상적인 오디오 솔루션으로, 현재 HDTV, 스마트폰, 태블릿PC, PC, 게임 콘솔과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6억 4천 만개 이상의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모바일 기기에도 적용되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의 모바일 기기들의 경우 1개 또는 2개의 채널만으로 제약된 상태로 오디오가 재생되거나, 동일한 오디오 소스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기기에서 재생될 경우 상이한 음질을 보여주거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소형화 및 슬림화에 따라 스피커 유닛과 오디오 인크로저 크기에 제약이 생겨 명료함이 떨어지거나 풍부하지 못한 저음, 한계가 있는 볼륨 크기, 그리고 이퀄라이저와 같은 음향 특성을 제대로 살릴 수 없는 등 오디오 퀄리티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오디오 소스의 경우도 개인간 인코딩에 의한 인터넷 공유 등으로 콘텐츠마다 일관성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여 모바일 기기에서도 멀티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어폰 또는 헤드폰에서 최대 7.1채널의 버추얼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해 준다. 즉, 모바일기기에서도 모노의 소스를 가상으로 채널을 증가시켜 스테레오 사운드로 재생이 가능하고 돌비만의 독특한 채널 분리 기술을 통해 스테레오 채널의 소스라도 5개 채널의 멀티 채널로 확장된 서라운드 음장감을 청취할 수 있다. 또한 고음역, 중음역, 저음역 등 3가지의 음역대가 튜닝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고 균형잡힌 사운드를 제공하고, 베이스와 고주파 음을 향상시켜 명료함과 강력함을 더하며, 라우드니스 옵토마이즈 기술을 통해 사운드 레벨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등 음악재생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스피커와 헤드폰의 튜닝을 지원하는데 최적화된 기술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더불어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iOS,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 모바일 OS의 종류에 무관하게 탑재되고 있으며, ARM과 퀄컴 등 다른 종류의 AP(Application Processor)라도 탑재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이 채용되어 시연중인
후지쯔의 'Regza'(위)와 LG전자의 '옵티머스 3D'(아래)의 모습
두 제품 모두 구글의 진저브레드가 OS로 사용되고 있다.
즉,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단순한 코덱이 아니라 후처리 기술이 합쳐져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그동안 극장, 지상파TV, 블루레이/DVD와 같은 기존의 돌비만의 특성을 살린 사운드를 그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극장에서와 같은 고품질의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현재 후지쯔, 노키아, 모토로라, HTC 등 해외 기업의 스마트폰에 채용되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LG와 삼성에 이어 최근 팬택과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모든 모바일 제조사가 채용하고 나서는 등 이 기술을 채택한 모바일 디바이스가 150여개 이상에 이르고 있다고 돌비측은 밝혔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채택한 LG의 제품은 이미 출시되어 있으며, 삼성은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의 경우도 디바이스에 직접 채용된 것은 아니지만 아이튠즈에서 판매되는 영화 콘텐츠에 돌비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고.
▲ 돌비 래버러토리스, 기자 간담회 전경
팬택의 국내마케팅 실장 김주성 상무는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팬택은 고품격 사운드 요소를 강화한 보다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닌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팬택과 돌비의 협력으로 풍부한 음장감의 고품질 사운드가 겸비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실감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돌비 코리아의 김재현 지사장은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고품격 모바일 사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들이 돌비 기술을 채택하는 쾌거를 이루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웅장한 음향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돌비의 기술적인 혁신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돌비 코리아 김재현 지사장
한편 돌비는 이날, 휘도 및 컬러 표현력에 있어 기존 LED 대비 혁신적으로 향상시킨 제품으로 영화 제작진들이 후반작업에서 사용되는 42형급의 레퍼런스 모니터인 PRM4200를 비롯하여, 24fps 영화의 프레임을 배로 증가시키거나 밝기 및 휘도를 향상 시키는 영상기술, 가전기기를 비롯한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 카메라에서 위치를 잡아내는 돌비 고유의 기술을 활용한 3D 영상·오디오 기술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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