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사 대표들과의 간담회로 콘텐츠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시작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이 5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에 이어 7일 독립제작사협회와 잇달아 간담회를 갖는 등 소통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를 방문해 오성민 부회장(지앤지 프로덕션), 이근용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드라마제작사협회는 외주제작 환경 개선, 외주 드라마제작사의 권리 보장, 방송진흥기금 융자지원 확대, 프리프로덕션 지원 강화 등 한국 드라마 산업의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홍상표 원장은 "드라마로 인해 한류가 촉발되어 한국의 콘텐츠가 이만큼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드라마 제2의 도약을 위해 제작환경 개선 등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가운데)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김한곤 콘텐츠진흥 부원장이 서울 강남구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를 방문해 김성곤 사무국장을 비롯해 넥슨코리아, CJ E&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NC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게임업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간담회에서 협회와 한콘진은 게임산업의 일자리 창출, 게임화(gamification)을 포함한 정책연구 확대, 업계의 온라인·모바일 자율규제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등 게임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양측의 사업 연계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과몰입 등으로 하락한 게임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게임의 긍정적인 기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사업 추진을 건의하고 게임 산업의 규제 법률안에 대한 진흥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한곤 부원장은 게임이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창조경제의 핵심 사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대한 소통과 더불어 정부 사이의 충실한 가교역할을 수행해 효자산업 게임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7일에는 독립제작사협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해 독립제작사의 애로사항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안을 청취하고, 다양한 방송 콘텐츠 발전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한국만화가협회,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독립음악제작자협회 등과 간담회를 갖는 등 올해도 콘텐츠 관련 기업 및 협·단체와의 소통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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