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www.google.co.kr)가 2013년 한 해 동안 국내 구글 검색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검색어를 발표했다.
종합 순위를 비롯하여 화제의 인물, 운동선수, TV, 영화, 노래, 만화, IT기기, 건강, 앱, 게임, 자동차, 도서/전시/공연 등 12개 분야에서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카테고리별 검색어 상위 10개를 공개한 것.
구글은 매년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 시대정신)'라는 이름으로 인기 검색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구글 자이트가이스트는 특정 기간 동안 전세계 사용자들이 입력하는 검색어에 대한 통계자료로, 사용자들의 관심사 및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주요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오는 17일 밤에는 자이트가이스트 사이트(www.google.com/zeitgeist/)를 통해 전세계 인기 검색어 순위 및 70개국 이상의 국가별 인기 검색어 순위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이 발표한 2013 대한민국 분야별 인기 검색어는 다음과 같다.
2013년 대한민국 최고 인기 검색어는 ▶진격의 거인 ▶젠틀맨 ▶류현진 ▶주군의 태양 ▶박시후 ▶윤창중 ▶설국열차 ▶강남스타일 ▶클라라 ▶크레용팝 순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 키워드들의 검색 빈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진격의 거인'은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무한도전에서 '진격의 준하'로 패러디 되는 등 여러 매체와 네티즌 사이에서 다양하게 응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해당 만화의 작가가 비밀 트위터 계정으로 극우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국내에서 많은 파문을 낳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2012년의 '강남스타일' 인기에 이어 올해도 '젠틀맨'을 히트시키며 두 곡을 모두 10권 내에 올렸다. LA 다저스에서 올해 첫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14승 8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검색어 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인기 배우 소지섭과 공효진이 출연한 '주군의 태양'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예정되어 있던 16회에서 한 회 연장된 17회로 방송을 종영하며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5위에 오른 박시후는 올해 2월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하고 불기소 처분을 받으며 사건이 종결되었다.
2013년 구글 검색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류현진 ▶박시후 ▶윤창중 ▶클라라 ▶크레용팝 ▶조성민 ▶손호영 ▶성재기 ▶이은성 ▶이석기 순으로 나타났다. 1위 류현진과 2위 박시후에 이어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3위에 올랐다. 두산베어스 경기에서의 시구가 큰 화제가 되며 주목을 받은 클라라도 인물 인기 검색어 4위에 올랐으며, 기존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컨셉의 노래 '빠빠빠'로 큰 인기를 끈 크레용팝이 5위에 올랐다.
2013년 구글 검색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노래는 ▶젠틀맨 ▶강남스타일 ▶바운스 ▶빠빠빠 ▶강북멋쟁이 ▶내일은 없어 ▶봄봄봄 ▶이름이 뭐예요 ▶Hello ▶으르렁 순으로 나타났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유튜브에서 6억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검색어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고, 2위에 오른 강남스타일도 18억이 넘는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신기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조용필의 신곡 바운스, Hello도 순위에 올라 가왕의 저력을 보여줬다.
2013년 구글 검색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IT 기기는 ▶갤럭시 S4 ▶갤럭시 노트3 ▶소니 노트북 태블릿 ▶갤럭시 노트2 ▶넥서스5 ▶아이폰5s ▶G2 ▶옵티머스G ▶크롬캐스트 ▶베가 R3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 S4와 하반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3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넥서스5, 아이폰5s, G2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롬캐스트를 제외한 상위 10위를 모두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기기가 차지하며 모바일의 대세를 증명했다.
2013년 구글 검색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도서/전시/공연 분야 검색어는 ▶팀버튼전 ▶혜민스님 책 ▶노트르담 드 파리 ▶정글만리 ▶바티칸 박물관전 ▶그날들 ▶요셉 어메이징 ▶아이다 뮤지컬 ▶김기조 개인전 ▶EIDF 2013(EBS 국제다큐영화제) 순으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팀버튼전'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팀버튼전은 4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전시장 입장을 위해 미술관 앞에 장사진을 이룬 사람들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또한, 노트르담 드 파리, 그날들, 요셉 어메이징, 아이다 등 뮤지컬 작품이 4개나 순위에 올라 뮤지컬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증명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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