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www.mcst.go.kr)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www.kocca.kr)은 2012년 3분기의 국내 콘텐츠산업 전반 및 콘텐츠업체의 생산, 소비, 매출, 수출, 고용, 투자, 상장사 재무 구조 변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2년 3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콘텐츠산업의 매출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성장세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둔화되는 가운데, 스마트콘텐츠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전체 콘텐츠산업의 매출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관련 인프라(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확대에 따른 콘텐츠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2012년 3분기 콘텐츠업체 매출액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3%, 3.5%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콘텐츠산업은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내수침체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성장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7개 콘텐츠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0.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 영업이익률은 13.9%를 기록하며 2.1%p 감소하였다.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 7.59%보다는 약 2배 높은 수준으로 고부가가치산업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국내외 경기 침체와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산업이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스마트콘텐츠 시장 저변 확대 등 국내 콘텐츠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수출 실적 확대에 기여했으며, 더불어 대내외적인 위기와 상관없이 국내 콘텐츠산업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국제경쟁력 강화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측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3분기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생산(지수)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콘텐츠산업생산지수 '11년 3분기 138.1 → '12년 3분기 140.3), 가구당 소비 지출 중 콘텐츠산업 영역인 오락·문화 소비 지출은 월평균 약 14만 4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천5백원(4.8%) 증가하였다('11년 3분기 137.5천 원 → '12년 3분기 144.0천 원).
콘텐츠업체 분기별 실태조사를 토대로 추정한 2012년 3분기 콘텐츠산업의 총 매출액은 17조 5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397억 원(3.3%) 증가하였다. 수출액은 1조 1,3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86억 원(3.5%) 증가하였고, 종사자 수는 54만 1,8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64명(0.1%) 증가하였다.
'12년 3분기 매출액은 출판, 만화, 애니메이션, 광고를 제외한 전 산업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고, 높은 증가율을 보인 산업은 캐릭터 산업(11.5% 증가, 19,773억 원)과 음악 산업(11.1%, 10,733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영화 산업(54.7% 증가, 78억 원), 만화 산업(44.8% 증가, 50억 원), 캐릭터 산업(25.0% 증가, 1,353억 원), 음악 산업(19.2% 증가, 753억 원)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2년 3분기 콘텐츠 관련 상장사의 매출액은 5조 3,8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9억 원(9.4%) 증가, 수출액은 3,4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5억 원(31.4%) 증가, 영업이익은 7,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억 원(-4.9%) 감소하였다. 영업이익률은 13.90%로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 7.59%의 약 2배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마지막으로 종사자 수는 3만 6,59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명(0.1%) 증가하였다.
'12년 3분기 콘텐츠 관련 상장사 매출액은 음악 산업(27.7%), 광고 산업(24.5%), 영화 산업(18.7%), 방송 산업(11.8%), 지식정보 산업(6.6%), 게임 산업(4.8%)이, 수출액은 음악 산업(213.7%), 영화 산업(180.7%), 출판 산업(54.0%), 게임 산업(16.4%)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게임 산업(21.7%)과 지식정보 산업(21.1%)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에 비해 약 3배 높아 콘텐츠산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임 관련 상장사 수출액은 '12년 3분기(약 2천 86억 원)에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해 콘텐츠산업 수출액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3분기 기준 전체 콘텐츠 관련 상장사 수출액 중 59.6% 차지). 대형업체 중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849.3%)와 중소형 업체 중 게임하이, 웹젠, 컴투스, 엠게임,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게임빌 등 6개 업체는 '11년 4분기에부터 연속으로 스마트게임 등 신작게임들의 국내외 수요증가로 '12년 3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게임 전문업체인 컴투스와 게임빌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5%(2분기 248.5%), 133.5%(2분기 73.4%)의 증가율을 보이며 수직 상승했다.
음악 관련 상장사는 '12년 3분기 매출액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213.7%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체 콘텐츠 관련 상장사 수출액(3,498억 원)에서 게임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15.7%)을 차지했다. 한편, CJ E&M 음악부문, SM엔터테인먼트, 소리바다 등 3개 업체의 '12년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7.9%, 103.2%, 222.2%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규모면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이 전체 음악 산업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관련 상장사 '12년 3분기 수출액(약 142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180.7%의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주요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미디어플렉스는 영화투자배급사로서 '12년 3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0.0% 증가했으며, CJ E&M 영화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1.6% 수직 증가율을 달성했다.
2012년 4분기 콘텐츠기업경영체감도는 3분기에 비해 자금사정(98→97)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정체(매출 105→105, 수출 100→100, 고용 98→98)가 예상되며, 투자(97→98)만이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3년 1분기에는 전 부문에서 정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부문에서는 '12년 4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은 게임(115→116), 영화(81→83), 지식정보(107→108) 산업으로 나타났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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