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한국, 싱가포르는 '미래'에 살고 있는 나라'

2012.12.13 IT정책 편집.취재팀 기자 :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개최되고 있는 델 월드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후퇴하고 있는 미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정책'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협업을 위한 기술과 교육, 그 근본적인 정책 및 환경을 개발, 구축, 준비하는데 필요한 예산 및 자금 지원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강한 의견을 피력한 것.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클 델과 논의 중에서 특히 '한국과 싱가포르는 이미 미래에서 살고 있는 나라들이다'라고 언급하며, 기초 과학 및 기술 개발의 근본이 될 수 있는 연구 개발 및 교육 등에 대한 투자 감소가 해가 갈수록 이러한 미래 기술 국가들과의 갭을 벌어지게 할 수 있다는 개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래 비즈니스를 현실화 시키기 위한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델 월드 기조 연설에서, 빌 클린턴은 미국 내에서 이미 '미래'를 현실화 시키고 있는 조직들을 예로 들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커뮤니티, 빅 데이터 벤더들 등 미래 지향적인 기술 및 비즈니스를 준비, 시작하고 있는 첨단의 조직들에 대해서 언급한 것. 하지만 미국이라는 사회 전반을 살펴보면 미래에 대해 인지하고 준비하는 존재는 그 규모가 매우 작다.

 

빌 클린턴은 최근 발표된 바 있는 4학년생들의 수학 및 과학 경진대회를 예로 들며,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은 성과를 냈다라고 언급하며 이 결과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11학년의 경우를 살펴보면 이미 그 격차는 훨씬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클린턴은 미국의 예산 조성에 대해 말하며, R&D 예산 등이 포함된, 방위 산업과 관계 없는 미국의 재량 지출 가능 예산의 규모가 매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R&D 예산을 3% 이하로 낮추려 한다는 부분에 강하게 반박하며 재량 지출 규모가 역대 거의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이 부분에 대한 펀딩 역시 1조 5천억 달러나 감소했다는 암울한 사실 역시 밝혔다.

 

이와 같은 수치들은 대학 연구 활동에 대한 지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나아가 이는 결국 미국의 미래를 위한 준비 자금이 부족해진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싱가포르의 경우, 바이오테크 단일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만도 5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을 말하며, 클린턴은 향후 이들이 미국의 현 위치를 대체하고자 한다고 경고했다.

 

기조 연설을 시작하며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이메일을 두 통 썼다'고 언급한 클린턴은 이 말을 시작으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는 것이 그 사이 얼마나 크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이메일과 웹의 개발이 오늘날 협업 기술의 근간이 되었다'라고 짚어냈다.

 

협업이라는 것은 수 많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진보를 이루어 나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협업은 괴짜 혹은 매니아들만을 위한 기술 개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빚을 갚고, 국가의 근간이 되는 브로드밴드 정책을 개발하며, 학교에 보다 많은 자금을 지원하는 것 등 너무나 많은 것들이 포함된다.

 

빌 클린턴이 기초 연구 개발과 교육에 대한 투자에 소홀해지고 있는 미국에게 날린 경고장은 다음과 요약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싱가포르는 이미 미래에서 살고 있다. 우리가 만일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 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젠가 과거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편집팀 master@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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