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www.kocca.kr)은 <월간 콘텐츠 시장동향 11월호>에서 10월 콘텐츠 시장에 대한 장르별 통계와 통계 브리핑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내 시장에서 유통·소비되는 11개 장르별 콘텐츠의 현황을 해설과 함께 데이터로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과 정부의 산업정책 수립을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출판시장>에서는 독서시장 침체에 따라 검증된 저자 및 스테디셀러 중심의 독서패턴이 두드러졌다.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에서 7권이 출시된 지 최소 4개월에서 2년이 지난 도서인 것은 불황기의 특징인 스테디셀러 중심의 독서패턴을 잘 보여준다. <만화시장>에서는 웹툰의 인기가 계속되었다. 한국만화 단행본 판매순위에서 인기 웹툰을 출간한 '다이어터'가 5개월째 1위를 이어갔고, 네이버와 다음의 웹툰서비스 순방문자수도 9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시장>에서는 11월 24일 오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가 보유한 유튜브 역대 조회수 1위(8억365만) 기록을 추월했다. 하루 평균 700~1000만건의 조회수가 유지되고 있어 연내 10억건 돌파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공연시장>에서는 티켓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오페라의 유령' 등 해외 뮤지컬의 홍수 속에서 창작 뮤지컬 '영웅'이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공연 티켓판매 Top50 중 무려 34편이 뮤지컬이었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비중이다.
<게임시장>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23.76%의 시간점유율로 15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블레이드&소울'(11.62%)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한편 모바일게임은 하루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드래곤 플라이트' 등 카카오톡 연동게임들이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며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영화시장>에서는 9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0월에도 587만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1,1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한국영화는 66.5%의 점유율(관객수 1,017만명)로 강세를 이어갔다. <캐릭터시장>에서는'개콘 정여사 브라우니(대)'등 TV·애니메이션 관련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방송시장>에서 '내 딸 서영이'(29.95%), '별도 달도 따줄게'(28.03%)가 전체시청률 1, 2위에 오르며 KBS 드라마의 강세가 돋보였고, <광고시장>에서는 검색광고 분야의 강자 오버추어의 철수에 따른 네이버의 점유율 상승이 가시화되는 추세다. <지식정보시장>에서는 9월 LTE서비스 가입자가 8월 대비 149만명 증가한 1,172만명을 기록하며 연내 1,6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ㆍ태블릿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서비스 플랫폼 선점을 위한 업체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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