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솔루션 전문기업 신도리코(대표 우석형, www.windoh.com)의 사내 식당은 엔틱하다. 최근의 흐름은 전문 업체에게 위탁하는 것이 통례인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 신도리코 사내 식당은 밥은 꼭 주발에 담아서 내온다. 양에 따라 3단으로 놓여 직원들이 알아서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반찬은 직접 담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전통은 신도리코 창립 이래 꽤 오래되었다. 신도리코 창업주 우상기 회장은 직원들이 밥을 먹을 때 집에서 먹는 느낌이 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사내 식당도 합리적인 운영이 제안되었을 때 우석형 회장은 선대회장의 말씀을 떠올렸다. 오히려 비용절감 제안서를 올린 부서장에게 밥만큼은 합리보다 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식당을 외주 업체에 맡기지 않고 믿음직한 직원들에게 맡기는 신도리코 식당은 신도리코 입사경력이 2~30년 된 터줏대감들이 지휘하고 있다. 옛날 방식이 고수되는 이곳은 우석형 회장의 의지가 잘 반영된 곳이다.
▲ 신도리코 서울본사 선큰가든 옆 사내식당
점심시간이 되면 태양빛이 반사되도록 선큰가든 옆에 만들어진 서울본사 사내식당에는 베니스비엔날레의 유명작가 전수천씨의 대표작 생명체가 바라보인다. 서울 본사 식당은 신도리코 우석형 회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점심식사 및 저녁식사를 해결하는 곳이다. 그래서 늘 북적거리고 에너지가 넘친다. 최근까지 이곳을 지켰던 윤홍숙 조리사는 경력 30년을 인정 받아 유럽여행 포상도 다녀왔다.
▲ (왼쪽부터) 신도리코 아산공장, 중국 청도공장의 사내 식당
호텔 조리장을 스카우트하여 수 십 년째 입맛을 높여가고 있는 아산공장과 중국 내에서 성가를 높여 가고 있는 청도공장의 사내 식당은 최고의 입지에 위치하고 있다. 아산공장은 본관동 1층의 벚나무 숲이 잘 보이는 곳에, 청도공장은 물의 정원이 바라보이는 2층에 위치하여 식사 시간의 평안을 추구한다.
▲ 신도리코 서울본사 사내식당의 부대전골 이벤트
신도리코 사내 식당은 시의적절한 메뉴로 직원들의 사랑을 받는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자 신도리코 서울본사 사내 식당은 부대전골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저녁식사를 위해 몰려든 직원들에게 실시간으로 부대찌개를 보글보글 끓여준 것이었다. 행사를 기획한 서울본사 영양사 김현정 주임은 "직원들이 밥을 맛있게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자리를 통해 연대감을 많이 느꼈으면 한다. 직원들이 화합하는 자리를 앞으로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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