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세계적인 친환경 브랜드로 선정
인터브랜드, '베스트 글로벌 그린 브랜드 50' 발표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친환경 브랜드로서도 세계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26일, 전세계 가장 친환경적인 50개 브랜드를 선정하여 '베스트 글로벌 그린 브랜드(Best Global Green Brands)'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2008년부터 'Blue Drive'라는 친환경 브랜드를 앞세운 현대자동차가 1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PlanetFirst'라는 슬로건 아래 녹색경영을 선포한 삼성전자도 25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기업의 친환경 활동이 소비자 혜택과 효용성을 강조한 브랜드 전략과 일치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모바일 폰 생산 등 친환경 저해 요소들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최소화 하려는 노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인터브랜드가 지난해 발표한 '2010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결과 대비, BMW,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포드(FORD) 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는 가장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브랜드로 손꼽히는 브랜드"라며, "기업의 친환경 활동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는 만큼,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친환경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과 이에 대한 소비자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베스트 글로벌 그린 브랜드'에서는 일본의 자동차 기업 토요타(TOYOTA)가 1위에 선정되어 주목을 받았다. '환경'을 경영의 핵심 비전으로 채택하고 소비자와 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꾸준히 진행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쓰리엠(3M), 지멘스(SIEMENS)가 토요타의 뒤를 이어 2, 3위를 차지했고, 전자/IT 분야에서는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알리안츠(ALLIANZ), 생활 소비재 분야에서는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인터브랜드 2010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100대 브랜드 중 기업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브랜드의 친환경 활동 성과(performance)와 ▲기업의 친환경 활동 및 노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perception)의 2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친환경 활동 성과 분석은 공개된 실적 자료, 환경 보고서, 지속가능 발전 보고서 및 사회 공헌 활동 자료를 토대로 이루어졌으며, 소비자 인식 조사는 전세계 주요 10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스페인, 인도) 소비자 10,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제즈 프램턴(Jez Frampton) 인터브랜드 회장은 이번 평가와 관련하여,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쉬운 영역이다. 하지만 강력한 친환경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친환경 활동뿐만 아니라, 이에 대해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밀접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지속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규빈 기자 nazo@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