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의 성능과 디자인은 고만 고만하다?! 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 AMD의 최신 2세대 울트라씬 플랫폼의 성능과 스포츠 명차인 '페라리'의 숨결을 담은 명품 넷북이 출시된다.

(2009년 11월 6일 서울 프라자호텔) 넷북 전세계 1위, 노트북 전세계 2위, 전체 PC 전세계 3위(가트너 2008 기준)의 글로벌 PC기업 에이서(www.acer.co.kr)가 프로젝트명 콩고의 AMD 2세대 울트라씬 노트북 플랫폼을 탑재하고 명품 스포츠카 페라리의 디자인과 로고를 채용한 '페라리원(Ferrari One-2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이서는 오래 전부터 페라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페라리 노트북 제품을 출시해 왔는데, 이번에는 AMD의 2세대 울트라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넷북을 선보인 것.

넷북 시장 초기 아톰 프로세서를 앞세우며 저렴한 가격 중심의 넷북에 이어, 최근에는 Z시리즈의 아톰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비롯한 HDD와 배터리의 용량등을 늘려 윈도우 7을 탑재한 1.5세대성 넷북이 출시되고 가운데, 인텔과 AMD는 얼마전 기존 넷북보다 뛰어난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스탠더드 노트북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서브 노트북 시장을 새롭게 열었다. 바로 '울트라씬 노트북' 이라 명명하고 있는 제품들인데 스탠더드 노트북과 넷북사이의 새로운 세그먼트 형태로 저전력 프로세서와 함께 더욱 가벼워지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이동성을 강조한 노트북이다.

오늘 발표된 에이서의 '페라리원'은 'AMD의 넷북'으로 회자되며 올 1월 공식 발표된 AMD의 초슬림 노트북 PC 전용 플랫폼 유콘에 이은 2세대 울트라씬 플랫폼 콩고가 탑재된 제품으로 형태상 '넷북'으로 구분해도 무리는 없지만 최근의 시장 상황을 반영해 엄밀히 포지션을 구분짓자면 '울트라씬 노트북'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 그 만큼 넷북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기존 유콘 플랫폼에 비해 프로세서와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킨 AMD의 고성능 노트북용 2세대 비전(Vision) 기술 기반의 울트라씬 플랫폼을 탑재해 빠른 반응속도와 안정적인 멀티 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 페라리원은 AMD 애슬론 64 X2 L310 듀얼코어 프로세서(1.20 GHz / FSB 800MHz)를 비롯해 2GB DDR2 800 MHz 메모리, M780G 칩셋, ATi 라데온 HD 3200 그래픽카드 등을 탑재해 기존 제품들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또한 1366x768 해상도와 16:9 비율의 29.464cm(11.6인치) HD 크리스탈 브라이트(CrystalBrite™) LED-Backlit TFT LCD 모니터와 320GB의 넉넉한 저장공간, ATi 라데온 HD 3200 그래픽카드 등을 통해 선명하고 깨끗한 고화질의 그래픽 성능을 즐길 수 있다.

페라리원의 가장 큰 매력은 24mm(0.9")의 두께와 1.5Kg(6셀 배터리 장착 시)의 무게에 담은 디자인이다. 페라리의 대표컬러라 할 수 있는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붉은색의 레이싱 레드(Racing Red) 커버에 노란색 스쿠데토 페라리(Scudetto Ferrari)로고가 장식되어 있으며 스포츠카 페라리를 연상시키는 전체 디자인은 페라리원만의 특징이다. 특히 4개의 아래 받침 부분에 자동차 바퀴 무늬를 새겨 넣었고 터치패드에도 페라리 로고를 새겨 넣었으며 페라리 홈페이지(www.ferrari.com)로 바로 연결되는 단축키를 제공해 제품 곳곳에서 스포츠카 페라리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페라리원은 이 외에도 한글 84키 'Full-Size Acer FineTip' 키보드, 모션 스크롤/줌인 줌아웃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멀티 제스쳐 터치패드(Multei-gesture touchpad), 멀티 카드 리더, 웹캠/마이크, 802.11b/g/Draft-N 무선랜, 블루투스 2.1+EDR, ATI XGP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커넥터, RJ-45 이더넷 포트, 3개의 USB 2.0 포트, 외부 출력 VGA포트, S/PDIF 지원 헤드폰/스피커/라인아웃 단자, 마이크 단자, 3세대 돌비 홈 씨어터 서라운드 사운드, HD 오디오 지원 스테레오 스피커, 5시간 사용할 수 있는 6셀 배터리등이 탑재되어 있다.

▲ 에이서 동북아시아 총괄 밥 센(Bob Sen) 사장

에이서 동북아시아 총괄 밥 센 사장은 "페라리가 세계적인 명차로 불리는 것은 설계 단계부터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수작업으로 꼼꼼이 작업해 성능과 디자인 모두 우수성을 인정받기 때문"이라며 "빠른 속도와 열정의 대표 이미지인 페라리와 같이 에이서의 페라리원도 고객에게 우수한 성능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최고의 명품 넷북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AMD 코리아 김재민 마케팅 총괄 상무

한편 이날 페라리원에 탑재된 2세대 AMD 울트라씬 노트북 플랫폼을 소개한 AMD 코리아 김재민 마케팅 총괄 상무는 "에이서의 페라리원은 올 연말 시장을 뜨겁게 달굴  멋진 제품"이라며 "AMD는 그래픽을 비롯하여 비디오 프로세싱 및 PC 플랫폼의 CPU 까지 통합 공급하고 있는 업계에서 유일한 업체로 사용 용도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PC를 편리하게 구분하고 안정적인 구매 및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PC 플랫폼 기술 브랜드 'AMD 비전(VISION)'을 통해 앞으로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고객의 목소리에 경청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나은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PT자료, 사용 패턴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되는 'AMD 비전' 플랫폼 기술 브랜드
(흰색 - 비전 베이직 / 핑크색 - 비전 프리미엄 / 붉은색 - 비전 얼티밋)

'AMD 비전'은 디지털 미디어 감상에서부터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사용 패턴을 고려해 내장 CPU 및 그래픽에 따라 '비전 베이직', '비전 프리미엄', '비전 얼티밋'의 3가지로 구분되는데, 오늘 발표된 에이서의 페라리원은 AMD의 비전 플랫폼 중 '비전 베이직'에 해당되는 울트라씬 노트북이다.

최근 스탠더드 노트북보다 저렴하면서도, 넷북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얇으면서도 그에 어울리는 미려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울트라씬 노트북들이 봇물 터지듯 출시되고 있다. 에이서는 이에 편승하면서도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어 봤을 만한 수퍼카 '페라리'를 접목 시키며 '명품' 이미지를 앞세워 차별화를 둔 셈. 페라리가 힘과 속도를 중시하는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불리우 듯 에이서의 페라리원 역시 넷북 시장은 물론 동급 제품들 가운데에서도 무척 매력적인 성능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명품'스러운 제품이다.

한편, 오늘 공식 발표된 페라리원은 에이서의 노트북과 넷북 제품 중 최초로 윈도우 7 기반으로 출시되며 1년간의 전세계 무상 보증 서비스가 제공된다. 90만원대의 가격으로 다음 주부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