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3일 소공동 롯데호텔) 국내 출시 여부를 두고 그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사실상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그에 앞서, 애플코리아(www.apple.com/kr)가 아이팟 셔플(iPod Shuffle), 아이팟 나노(iPod nano), 아이팟 클래식(iPod classic), 아이팟 터치(iPod touch)등 새로운 아이팟 패밀리와 새로운 기능과 동기화 기능을 개선한 아이튠스 9(iTunes 9)을 국내에 공식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뮤직 플레이어, 말하는 최초의 뮤직 플레이어, 아이팟 셔플
새로운 아이팟 셔플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이스오버(VoiceOver)'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이 기능을 통해 아이팟 셔플 사용자들은 재생하고 있는 음악의 곡명이나 가수의 이름, 그리고 재생 목록을 말해주어 디스플레이 창이 없는 셔플의 단점을 크게 개선해 준다. 한글을 포함한 20개 언어를 지원한다. 또한 아이팟 셔플은 컨트롤러가 이어폰 코드에 위치하여 빠르고 손쉽게 콘트롤 할 수 있는 애플 이어폰을 포함하고 있다.

▲ 아이팟 셔플 (iPod shuffle)

최대 10시간 재생이 가능한 3세대 아이팟 셔플은 2GB 모델의 경우 89,000원이며 4GB 모델은 119,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블랙, 실버, 핑크, 그린, 블루의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정판 격인 유광 스테인리스 스틸의 4GB 스페셜 에디션의 경우 148,000원의 가격으로 애플 온라인 스토어(www.apple.com/kr/store)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아이팟 셔플은 리모트 컨트롤이 포함된 애플 이어폰과 아이팟 셔플용 USB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 함께 공개된 새로운 아이팟 클래식(iPod classic)은 기존 120GB에서 160GB로
늘어난 용량외에는 크게 변화된 점은 없다. 가격은 379,000원.

포켓 컴퓨터와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꿈군다, 아이팟 터치
아이팟 터치는 메탈 디자인에 애플의 멀티-터치(Multi-Touch) 유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포켓 컴퓨터와 휴대용 엔터테인먼트기기를 지향하는 제품이다. 아이팟 터치는 8.9cm(3.5") 디스플레이와 Wi-Fi, 블루투스, 내장형 가속도계와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아이팟 터치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고 팟캐스트(Podcast)를 즐기기 위한 최고의 아이팟으로 커버 플로우(Cover Flow), 흔들어서 임의 재생하는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는 제품이다.

아이팟 터치는 Wi-Fi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pp Store에 접속해 20,000여개 이상의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타이틀을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사파리 웹 브라우저를 통한 웹서핑, 이메일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피어 투 피어 방식의 네트워크를 위한 지원으로, 새로운 아이팟 터치는 유저 곁에 있는 사람 혹은 외부와 멀티 플레이어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바로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일정을 관리할 수 있으며 자신의 연락처를 정리할 수도 있다.

▲ 아이팟 셔플 (iPod touch)

아이팟 터치는 자르기, 복사와 붙이기 기능과 아이팟 터치 전체를 대상으로 검색하거나 이메일, 연락처, 캘린더, 아이팟 모두를 검색할 수 있는 스팟라이트(Spotlight) 검색 기능, 메일이나 메모 그리고 사파리 브라우저을 위한 가로 키보드, 모바일미(MobileMe)를 위한 원격 잠금장치와 피싱 차단 기능등 최신의 iPhone 3.1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32GB 모델과 64GB 모델은 기존 제품보다 전반적으로 최고 50% 더 빠른 퍼포먼스를 비롯해 OpenGL ES 2.0을 통해 더욱 나은 그래픽성능을 지원하며 마이크 및 리모트 콘트롤이 장착된 이어폰을 기본 제공해 한글 지원의 음성 제어기능 및 음성 메모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기존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즐기기 위해서는 4.95달러를 통해 최신 3.1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 할 수 있으며 3.0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은 3.1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기존 8GB 아이팟 터치는 299,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며 더 큰 용량의 새 모델 32GB 모델은 449,000원, 64GB모델은 59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최대 30시간의 음악 재생 또는 6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비디오 카메라 내장, 더욱 다양해진 9가지 컬러, 5세대 아이팟 나노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팟 답게 새롭게 선보인 5세대 아이팟 나노는 가장 큰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개선되었다. 먼저 외형적으로 매끈한 초박형 디자인에, 기존 2인치에서 더욱 커진 5.6cm(2.2인치)의 컬러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으며 유광 알루미늄과 유리케이스로 만들어졌다.

▲ 아이팟 나노 (iPod nano)

5세대 아이팟 나노의 가장 큰 특징은 비디오 카메라와 마이크 그리고 스피커거 내장된 것. 아이팟 나노는 음악외에도 언제 어디서나 비디오(640*480/30fps)를 찍고 현장에서 바로 친구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맥(Mac)이나 PC에 동기화하여 유튜브(Youtube)나 모바일미(MobileMe), 페이스북(Facebook) 또는 이메일등을 통하여 공유할 수 있다. 더불어 열감지, 거친 필름, 만화경, X-레이와 같은 15가지의 실시간 특수 비디오 효과를 이용해 독특한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 아이팟 나노에 탑재된 비디오 카메라 (640*480/30fps)

새로운 아이팟 나노는 셔플에서만 지원되던 보이스오버 기능을 통해 재생중인 음악의 곡명, 가수, 재생 목록을 들을 수 있으며 일반 TV의 타임머신 기능처럼 최대 15분동안을 잠깐 멈춘 뒤에도 듣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청취할 수 있는 '라이브 포즈(Live Pauses)' 기능의 FM 라디오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5세대 아이팟 나노는 내장 마이크를 통해 추가적인 하드웨어 없이 바로 음성 메모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가속도계를 이용한 내장 만보계 기능을 내장해 발걸음수와 칼로리 소비량을 측정해 주어 운동의 동반자 역할도 해준다. 이외에도 아이튠즈 보관에서 최대 12개의 끝없이 믹스된 노래들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지니어스 믹스기능도 가지고 있다.

▲ 아이팟 나노 (iPod nano)

최대 24시간의 오디오 재생 또는 5시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새로운 5세대 아이팟 나노는 총 9가지의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버, 블랙, 퍼플, 블루, 그린, 오렌지, 핑크의 8GB 모델은 229,000원에 16GB 모델은 279,000에 구입이 가능하며 옐로우와 레드컬러의 8GB 제품과 16GB 제품은 애플 온라인 스토어(www.apple.com/kr/store)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오늘 소개된 새로운 아이팟 패밀리는 수은을 사용하지 않은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와 비소를 사용하지 않은 디스플레이 유리, BFR과 PVC를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성이 높은 알루미늄과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 아이튠스 9 (iTunes 9)

한편 이날 애플의 미디어 관리 소프트웨어 아이튠스9(iTunes9)도 함께 공개했는데, 새로운 아이튠스 9은 동일한 네트워크상의 인증받은 5대의 컴퓨터끼리 음악과 영화등 콘텐츠를 쉽게 전송할 수 있는 '홈 공유기능'과 아이튠스 보관에서 함께 어울리는 12개의 끝없는 노래 믹스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지니어스 믹스(Genus Mixes)'와 같은 기능을 추가하고 음악과 응용프로그램등에서의 동기화 기능을 개선했다. 아이튠스 9은 www.itunes.com 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현재 한국 앱스토어에서는 50,000여개 이상(미국에서는 75,000여개 이상)의 응용프램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오늘 공개된 새로운 아이팟 시리즈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www.apple.com/kr/store) 및 애플 공인 대리점을 통해 현재 구매가 가능하며, 그 중 아이팟 터치는 10월초 이후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