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가벼운 이동성과 사용성을 강조한 울트라북 및 2-in-1 노트북들이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ASUS의 ROG/G 시리즈, MSI의 GT·GX 시리즈, 델의 에일리언웨어 시리즈, 기가바이트의 판타소스 시리즈, 최근 등장한 어로스 X7 등 게이밍 노트북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더불어 게이밍 노트북은 각 사의 기술력을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이기에 그 상징성이 남다르다.
그동안 범상치 않은 디자인과 기술력을 담은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 등을 선보이며, 분명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레이저(Razer)도 특유의 프리미엄 하이엔드 이미지를 담은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였다. 지난해 해외에서 먼저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레이저 블레이드'(Razer Blade)가 그 것.
레이저는 오늘(10일) 청담동 비하이브에서 신제품 론칭행사를 갖고 게이밍 노트북 '레이저 블레이드'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레이저의 게이밍 노트북은 14형의 '레이저 블레이드'와 17형의 '레이저 블레이드 프로'가 라인업 되어 있는데,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는 모델은 14형의 '레이저 블레이드'로 지난해 선보였던 제품보다 업그레이드 된 2014년 신형 모델이다.
레이저 블레이드는 세계 최고 해상도를 갖춘 가장 얇은 14형 노트북으로 정리된다.
알루미늄 재질 및 배터리 일체형(리튬이온 폴리머 70Wh 배터리)의 유니바디 디자인이 적용된 레이저 블레이드의 두께는 단 1.78cm 이다. 무게는 2.03Kg.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들의 절반 수준에 해당되는 이 슬림한 외형에, 퍼포먼스의 지표를 가늠하는 중요한 제원인 CPU, GPU, 스토리지에 각각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를 담았다.
레이저 블레이드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GPU 라인에 해당되는 지포스 GTX 870M 3GB GDDR5 VRAM을 탑재해 이전 모델 대비 70% 향상된 프레임율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4세대 인텔 코어 i7-4702 쿼드코어 프로세서(2.2GHz/3.2GHz), 8GB DDR3L 메모리(1600Mhz), 그리고 스토리지는 SSD를 탑재해 하이엔드 데스크톱 PC 못지 않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디스플레이도 레이저 블레이드의 빼 놓을 수 없는 강점 중 하나이다.
16:9 비율의 QHD+(3200x1800) 고해상도의 스크린은 5.76 메가픽셀 및 인치당 226 픽셀(226ppi)의 디스플레이로 14형 노트북 중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디스플레이 부품 신소재인 IGZO(Indium Gallium Zinc Oxide, 인듐 갈륨 아연 산소 화합물)-IPS(In Plane Switching) 패널을 탑재해 향상된 속도와 반응 시간으로 차별화된 색감과 화질 및 광시야각을 제공한다. 레이저측은 이러한 자사의 '스터닝 QHD+ 디스플레이'(Stunning QHD+ Display)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더 우위에 있는 화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해 모델 대비 대비율(contrast rate)이 250% 개선되었으며, 색수차(color shift)를 최소화하고 화면 균일성을 극대화해 게이밍시에 더욱 향상된 디스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LED 백라이트(backlight) 및 10포인트 멀티 터치스크린으로 터치 환경에 최적화된 윈도우 8 에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레이저 블레이드는 802.11ac를 지원하는 인텔 Wireless-AC 7260HMW 무선랜, 블루투스 4.0, 3개의 USB 3.0 포트, HDMI 1.4a 오디오/비디오 출력, 2.0 메가픽셀 HD 웹캠, 맞춤 제작된 트랙패드, 조절 가능한 백라이트 및 안티고스팅 기능의 한글화된 안티고스팅 게이밍 키보드, 시냅스 2.0를 통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키, 컴팩트한 소형 150W 어댑터 등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스테레오 스피커 및 돌비 디지털 플러스 홈 씨어터 에디션 v4를 통해 게이밍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며, 64비트의 윈도우 8.1 이 탑재됐다. 배터리 수명은 6시간.
레이저 블레이드는 SATA M.2 방식의 128GB SSD가 기본 탑재되며, 256GB 또는 512GB로의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289만 원, 311만 원, 351만 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razerzone.com/blade 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www.razerzone.com/kr-kr/ 에서 주문 시 2014년 7월말까지 출고 될 예정이다.
▲ 레이저 시스템 제품 총괄 마케팅 디렉터 케빈 세이더가 '레이저 블레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 레이저 코리아 허정귀 지사장
레이저 블레이드 국내 론칭 행사를 위해 방한한 케빈 세이더(Kevin Sather) 레이저 시스템 제품 총괄 마케팅 디렉터는 "레이저 블레이드 게이밍 노트북은 게이밍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노트북의 기준이 되는 기기가 될 것"이라며, "폭발적인 성능과 지금까지의 14형 노트북이 구현하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디스플레이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휴대성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국 게이머들을 확실히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게이머를 위한, 게이머에 의한' 레이저의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수의 VVIP를 위한 벤츠의 최고급 럭셔리카였던 '마이바흐'를 예로 들며, 열혈 게이머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으로서 레이저 블레이드의 가치를 전한 레이저 코리아 허정귀 지사장은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와 함께 차별화된 AS와 프로모션 등 국내 소비자를 위하여 레이저(RAZER)의 명성에 걸맞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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