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G시리즈 3번째 역작인 'LG G3'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Simple is the New Smart'(심플 그 새로운 스마트)를 내건 G3는 '기술진보의 방향성은 사용하기 쉬어야 한다'라는 컨셉트 아래, 스마트폰 최초의 5.5형 쿼드HD 해상도의 IPS 디스플레이와 레이저 오토 포커스 등 LG전자만의 최고 기술과 함께 사용하기 쉬운 심플한 사용 경험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즉, G3는 G시리즈에서 선보여 왔던 기술들을 계승하면서, 사용자 습관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토대로 가장 간편하게 사용하면서 뛰어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겠다는 제품 철학이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전략이다.

국내를 포함한 세계 6개 주요 도시에서 론칭 행사를 통해 공개된 G3는 28일 국내 공식 출시에 이어 세계 170여 통신사에 순차 공급하며 글로벌 공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5.5형 쿼드HD IPS 디스플레이, 육안으로도 화질 체감 ↑
화질은 G3가 내세운 가장 큰 장점이자 주된 차별화 요소다. 글로벌 시장에 풀HD의 2배인 쿼드HD·2K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은 LG가 처음이다.

G3의 쿼드HD(2,560x1,440)는 HD(1,280x720)의 4배, 풀HD(1,920x1,080)의 2배에 이르는 해상도이다. 화면밀도의 구분자인 인치당 픽셀수 역시 538ppi로 더 작고 더 많은 픽셀로 세밀하게 표현, 미술관의 작품을 수록한 아트북과 같은 초고화질을 구현했다. 더불어 스마트폰 앞면의 전체 면적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역시 76.4%로 설계해 몰입감도 뛰어나다.

실제 제품을 살펴본 결과 육안으로도 화질 체감이 상당하다. 최근 UHD·4K 등 초고화질을 앞세운 TV 및 관련 콘텐츠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스마트폰에서의 화질 역시 주요 이슈이자 그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화질면에 있어서 LG전자는 분명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G3의 쿼드HD 디스플레이는 세계적 인증기관인 유럽 넴코(Nemko)로부터 쿼드HD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LG전자측은 강조했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LG전자는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3,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여기에 더해 전력 소모가 적을 경우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저전압 기술을 채택했고 오랜 기간 사용해도 배터리 성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음극 소재는 흑연(Graphite)을 사용했다.

빠르게 초점 잡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등 카메라 성능도 ↑
G3는 기존 AF 방식과는 다른 레이저 방식의 AF를 적용했다. 13MP 후면 카메라에 옆에 위치한 '레이저 오토 포커스'는 레이저 빔을 쏘아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빠르게 초첨을 맞춰준다. 특히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행사장에서도 수시로 변하는 위치에서 타사 최신 스마트폰보다 빠르게 초점을 잡아내는 비교 시연 존을 마련해 레이저 오토 포커서의 우수성을 전해다.

여기에 더해 손떨림을 방지하는 OIS플러스(Optical Image Stabilizer+)를 채택해 더욱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는 G2에 탑재됐던 기존 OIS 대비 손떨림을 20% 더 보정한 것으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에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더한 기술이다.

▲ 경쟁 모델과의 AF 속도 시연, 레이저 오토 포커스가 적용된 G3가 더욱 빠르게 잡아내고 있다.

▲ 전면 카메라 사용시 손바닥을 편 후 주먹을 쥐면 3초후 자동으로 촬영해 셀카 촬영에 유용하다.

또한, 버튼을 눌러야만 촬영했던 기존 방식보다 향상된 촬영 방식도 적용했다. 초점을 맞추고 이후 촬영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화면상 원하는 부분에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초점을 잡아내는 동시에 바로 사진이 찍히는 등 간편한 사진촬영을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도 향상되었다. 2.1MP의 전면 카메라는 F2.0의 조리개를 적용해 저조도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전면 카메라를 이용한 셀카 촬영시 손바닥을 편 후 주먹을 쥐면 3초 후에 사진이 찍히는 기능까지 더해 더욱 자연스러운 포즈 연출이 가능하다.

오디오 성능도 강화됐는데, 동영상 촬영시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소음 수준을 자동으로 분석해 선명한 소리를 잡아 녹음하고, 1와트(W) 스피커와 부스트 앰프(Boost AMP)를 통해 풍부하고 명확한 음색을 들려준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심플한 사용성 제공
심플함을 담은 입체 디자인도 차별화 요소다. 상하좌우 사이드는 별도의 버튼류 없이 매끈한 모습이고, 전면 역시 매끈한 일체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측면은 곡선 처리해 얇아 보이는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도 좋다. 메탈릭 스킨 후면 커버와 G2에서 처음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는 후면키도 더욱 편리한 사용성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더불어 심플한 스타일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채택해 세련된 이미지를 제공한다. 원형의 LG로고를 모티브로 활용한 새로운 아이콘은 간결하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사용자를 이해하는 스마트 UX
'사용자 경험에서 배운다'(Learning from you) 라는 LG 스마트폰의 UX 철학을 기반으로 개발된 새로운 UX도 대거 탑재했다.

대표적인 UX로 빅데이터 분석해 오타 줄여주는 ▲스마트 키보드와 사용 패턴을 기억해 맞춤형 정보 제공하는 ▲스마트 알림이, 그리고 노크 코드, 컨텐츠 잠금, 킬스위치 등으로로 강화된 ▲스마트 시큐리티가 그것.

스마트 키보드(Smart Keyboard)는 스마트폰 사용시 가장 많은 행위가 텍스트 입력이라는 것에 착안해 개발된 것으로, 사용자의 문자 입력 습관을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오타율을 줄여주는 UX 이다. 키보드의 높이를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손 크기에 따라 더욱 편안한 타이핑을 지원하고 자주 사용하는 버튼과 문자 등 사용자의 스타일과 습관을 분석해 터치가 가능한 영역을 보정해 더욱 빠른 입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자체 테스트 결과 스마트 키보드 이용시 기존 입력방식의 오타 발생률을 75%까지 줄이고 더욱 빠르게 입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스마트 알림이(Smart Notice)는 사용자의 이용 패턴, 스마트폰 상태, 위치 등을 분석해 정확하고 감성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UX이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오후에 비가 올 예정입니다. 우산 챙기는 것 잊지 마세요' 등의 날씨 정보를 알려준다. 더불어 'Q메모플러스'(Q메모+)에서 위치 태그를 함께 메모해 두면 사용자가 해당 위치에 있을 때 '현재 위치에서 확인해야 할 메모가 있습니다'라며 저장된 메모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이 외에도 거절한 전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 분석, 배터리 충전 상태, 메모리 사용량, 지역 정보, 날씨 등 주요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 시큐리티(Smart Security)에는 앞서 선보였던 '노크 코드' 외에도 다양한 보안 UX가 탑재됐다. 화면을 보지 않고도 미리 지정한 순서대로 화면을 터치하면 바로 화면이 켜지면서 홈 화면이 나타나는 노크 코드(Knock Code)는 기존 숫자/문자 입력이나 패턴 그리기와 비교해 편의성이 뛰어나다. 더불어 비밀번호 설정은 3자리부터 최대 8자리까지, 그 경우의 수는 8만 가지 이상으로 화면을 보지 않고도 해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터치 순서가 노출되지 않아 보안성이 뛰어나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원격으로 LG클라우드 서버에 백업한 후 스마트폰에 있는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킬 스위치'(Kill Switch), 갤러리에서 감추고 싶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선택해 숨기거나 비밀번호 설정이 가능한 '컨텐츠 잠금'(Content Lock) 등의 새로운 보안 UX가 탭재됐다.

또한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운동 거리 등을 측정하고, 운동량을 친구들과 비교해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의 신체정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LG 헬스'(LG Health)도 탭재됐다.

▲ 함께 공개된 G3 전용 프리미엄 액세서리들

▲ G3 전용 퀵서클 케이스

새롭게 선보이는 전용 액세서리도 풍부하다. 앞면 윈도우를 원형으로 변경한 G3 전용 퀵서클 케이스는 커버를 열지 않고도 원형 윈도우의 화면을 터치하여 밀어내면 음악, 전화, 문자 메시지, LG 헬스, 카메라, 시계 등 주요 6가지 기능 아이콘이 원형으로 배열되어 나타나고 아이콘을 터치하면 관련 기능을 원형 윈도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원형 윈도우의 둘레에는 라이팅을 적용해 커버 개폐 및 전화와 문자가 수신되었을 때 은색의 빛이 라인을 따라 원을 그리며 빛나는 등 심미적 디자인까지 배려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기 브랜드 하만카돈과 공동 개발한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인 'LG 톤 플러스'(모델명 HBS-900)를 비롯해 무선충전기 등 G3에 최적화된 고급 액세서리도 준비했다.

국내 출시되는 G3는 메탈 블랙(Metallic Black), 실크 화이트(Silk White), 샤인 골드(Shine Gold) 등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해외 시장에는 문 비올렛(Moon Violet), 버건디 레드(Burgundy Red)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출하가는 899,800원.

▲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사장이 모델들과 함께 LG G3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사장은 "기술의 진보와 간편한 사용이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스마트한 혁신"라며, "간편하게 사용하면서도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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