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아이팟(iPod)'과 '아이폰(iPhone)'으로 전세계적인 대중적 성공과 인기를 얻고 있는 애플(애플코리아, www.aple.com/kr)은 지난 10월 26일 자사의 맥(Mac)용 운영시스템인 'Mac OS X 레퍼드(Leopard)'를 공식 출시하고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에 공개하였다.

새롭게 출시되는 '레퍼드'는 지난 2001 3월 '치타(Cheetah)' 라는 이름으로 첫 모습을 드러낸 Mac OS X 는 2001년 9월 '푸마(Puma)', 2002년 7월 '재규어(Jaguar)', 2003년 10월 '팬더(Panther)', 그리고 2005년 4월 '타이거(Tiger)'에 이은 6번째 버전이다. 적지 않은 역사를 가지며 끊임없이 진화해온 Mac OS X의 6번째 업그레이드 버전인 '레퍼드'는 유닉스(Unix?) 인증, 64비트 지원 및 코어 에니메이션등 300가지 이상의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탑재한 메이저 OS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난 주 금요일(10월 26일) 미국에서 발표한 '레퍼드'는 발표한 지 첫 주말만에 200만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애플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OS로 평가받는 '타이거'의 첫 주말 판매량을 훨씬 상회하는 분량으로 넘어서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오늘 기자 간담회 현장에서도 애플 코리아의 박현일 차장은 "레퍼드는 애플의 OS역사상 최단기간 최다 판매기록의 제품이다" 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OS라고 자부한다"고 표현을 했을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철옹성이라 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 OS에 대한 대반격적인 제품이다.

▲ 모든 기능이 포함된 단 1개의 'Ultimate' 버전만 존재하는 '레퍼드'의 패키지와 설치용 DVD

'레퍼드'는 Mac안의 모든 데이터들을 손쉽게 자동으로 백업해주는 타임머신 기능을 비롯하여 독(Dock)에 있는 파일을 쉽게 확인하고 액세스할 수 있도록 새롭게 바뀐 바탕화면과 스택(Stacks) 기능, 사용자가 여러 대의 Mac 컴퓨터간 파일을 공유하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개선된 파인더(Finder) 기능, 응용프로그램을 열지 않고도 바로 파일을 볼 수 있는 새로운 퀵룩(Quick Lock) 기능, 보다 직관적인 새로운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응용프로그램들을 그룹 및 작업공간을 만들고 바로 작업공간을 전환해 가며 작업할 수 있는 스페이스(Spaces) 기능, 그리고 한층 강화한 메일과 아이쳇 기능등을 포함하고 있다.

▲ 이날 행사는 애플 코리아 박현일 차장(우)의 제품소개와
토니 리 애플 아태지역 마케팅 이사(좌)의 데모시연으로 진행되었다.

▲ '레퍼드'가 설치된 맥북과 맥PC

[ 혁신적인. 아름다운. OS, '레퍼드'의 새로운 기능 및 향상된 주요 기능들 ]

• 새로운 데스크 탑 바탕 화면

▲ 새로운 데스크 탑 바탕화면 (3D Dock 과 Stacks 기능)

레퍼드의 바탕화면은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한 3D 덕(3D Dock)과 스택을 가지고 있다. 화면의 아래나 측면쪽에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애플만의 Dock 은 레퍼드에서 유리판 위에 올려놓은 듯 반사형 3D Dock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3D Dock 옆으로는 웹, 이메일, 다운로드 된 자료들을 자동으로 보관해 주는 스택(Stacks) 폴더가 위치해 있는데 부채꼴 모양이나 바둑판 모양으로 펼쳐 볼 수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폴더, 문서, 응용프로그램들을 빠르게 액세스 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스텍을 만들수 있다. 사용할수록 바탕화면이 지저분해지는 MS의 윈도우환경과 비교되는 부분으로 깔끔한 바탕화면을 유지할 수 있다. 데스크탑 화면에 있는 모든 윈도우들은 '코어 에니메이션'이 적용되어 화려하고 비쥬얼적인 디자인과 움직임을 볼 수 있다.

• 파인더 (Finder) 기능

▲ 더욱 쉽고 간편히 파일을 찾고 볼 수 있는 파인더 기능

음악 앨범을 책장 넘기듯 확인할 수 있는 아이팟에서 선보였던 커버 플로우(Cover Flow)기능이 레퍼드에도 적용되었다. 커버 플로우 기능과 새로운 사이드 바 기능을 통해 마치 책장을 넘기듯 화려한 효과로 로컬 네트워크상의 PC나 Mac내에 들어있는 모든 문서나 응용 프로그램을 확인하거나 복사 및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동영상 파일 역시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문서 찾기의 강력한 툴이었던 스팟라이트(Spotlight) 기능이 강화되어 AND, OR, Not 과 같은 방식으로 정밀한 검색이 가능하다. 닷맥(.Mac) 회원은 새로운 백 투 마이 맥(Back to My Mac)기능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통해 먼거리에 있는 자신의 Mac 컴퓨터 파일을 액세스 할 수 있다.

• 퀵 룩 (Quick LooK) 기능

▲ 빠른 파일 보기, 퀵 룩 기능

퀵룩(Quick Look) 은 응용프로그램 실행하지 않고도 텍스트, PDF 파일, MS워드/엑셀파일 및 동영상 파일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파인더에 있는 모든 내용을 풀 스크린은 물론 고해상도로 확인이 가능하다. 더불어 프리젠테이션이나 리포트 같은 여러 장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파일도 응용프로그램의 실행없이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스페이스 (Spaces) 기능

▲ 사용자 취향과 목적에 맞게 작업환경을 재구성할 수 있는 스페이스 기능
위 화면은 총 4개의 스페이스를 만들어 각 스페이스에 프로그램을 위치시킨 모습이다.

레퍼드의 새로운 스페이스(Spaces) 기능은 바탕화면에 자신만의 가상공간(데스크탑)을 만들어 각각의 공간에 응용프로그램이나 문서 및 파일등을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정리하고 나누어 작업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각 스페이스는 작업할 때만 불러오거나 숨기는 것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각 스페이스간을 이동하며 작업공간을 바꾸어 가며 작업할 수 있다. 총 16개까지 만들 수 있다.

• 타임머신 (Time Machine) 기능

▲ 원하는 과거의 파일을 찾는다! 토탈 자동 백업/복구, 타임머신 기능
우측상단처럼 과거 원하는 시간별로 거슬로 올라가 찾은 후 복원해 준다.

타임머신(Time Machine) 기능은 과거 잃어 버린 파일을 찾기 위하여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느다는 개념으로 선보이는 독특한 자동 백업 기능이다. 간편한 셋업으로 외장하드 또는 사용자 Mac 내에 타임머신을 위한 파티션을 만든 후 다양한 방법으로 설정하면 모든 것이 자동으로 백업이 이루어지며 잃어 버린 파일을 찾거나 복원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타임머신기능은 과거에 진행 했던 모든 행동들을 시간별로 확인하여 거슬러 올라가(마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한 비주얼한 효과를 보여준다) 퀵룩기능을 통해 쉽게 찾고 빠른 복원이 가능하다. 또한 필요시 타임머신 데이터로부터 Mac 시스템 전체를 완벽하게 복구할 수도 있다.

• 업그레이드 된 메일 기능

▲ 30가지 이상의 탬플릿을 제공하는 강화된 메일 기능

레퍼드의 이메일 기능은 기존의 정형화된 모습을 탈피하여 자신만의 편지지로 개성있는 이메일을 만들어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생일 축하나 초청장등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는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편지지 디자인과 레이아웃 템플릿이 제공되며 템플릿에 넣은 이미지는 확대/축소 및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새로운 메일은 노트(Notes)와 투두(To Do)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스케줄 관리나 해야 할 일등을 이메일 상에 만들어거나 초안을 저장할 수도 있으며 자신만의 To Do 폴더를 만들어 관리가 가능하고 여러 대의 Mac 에 동기화하거나 스마트 메일박스에 저장하여 항상 정돈된 상태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To Do 기능은 메일과 아이캘(iCal)과 연동되는 것은 물론 알람이나 중요도, 마무리 날짜등도 넣을 수 있다. 또한 데이터 디텍터(Data Detectors) 라는 데이터 탐지 기능이 추가되어 메일에서 보이는 전화 번호, 주소, 행사, 날짜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몇 번의 클릭으로 주소록이나 아이캘에 추가할 수 있으며 내장된 RSS 리더를 통해 최신 뉴스와 블로그를 메일로 직접 받아볼 수 있다.

• 아이챗 (iChat) 화상채팅 기능

▲ 배경과 효과 기능, 문서공유, 원격접속등이 가능한 아이챗 기능

업그레이드 된 화상 회의 응용프로그램인 아이챗(iChat)은 비디오 부분을 더욱 강화하여 누구라도 손쉽게 화상회의를 즐길 수 있다. 화상채팅 중 사진(슬라이드쇼 지원)이나 비디오, 워드, 엑셀 파일등을 상대방과 함께 공유하며 볼 수도 있으며 화면공유(원격조정) 기능을 통하여 바로 상대방의 Mac에 접속하여 문서를 열고 서로 살펴가며 수정하거나 복사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화상 회의 진행이 가능하다.

▲ 데모시연, 화상채팅중인 상대방과 이미지 및 엑셀파일등을 함께 보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챗은 또한 아이챗 시어터(iChat Theater) 기능을 통해 화상 채팅중 원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배경화면을 바꿀 수 있으며 포토 부스(Photo Booth)의 여러 효과를 사용하여 얼굴을 찌그러뜨리거나 색상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여 재미있는 화상채팅을 즐길 수 있다.

• 가장 빠른 웹 브라우저, 사파리 (Safari)

▲ 데모시연, 증권정보 사이트 PAXNet 메인의 종합지수 그래프를 선택하여 실시간 위젯으로
만들수 있으며 다른 작업도중 언제든지 불러내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웹 클립 기능.

기존 파이어폭스나 오페라와 같은 웹 브라우저들 보다도 더욱 빠른 속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웹르라우저라고 평가받는 사파리(Safari)는 새로운 PDF 컨트롤을 적용하여 브라우저내에서 확대/축소가 가능하고 바로 PDF 문서로 저장하거나 프리뷰 형태로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또한 사파리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 중 하나인 웹 클립(Web Clip) 기능이 제공되는데 이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어떠한 웹페이지나 대시보드(Dashboard)상에 특별한 위젯 프로그램없이도 실시간 위젯(Widget)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외에도 레퍼드에는 '개선된 부모 통제기능'을 통해 부모들들이 아이들의 온라인 활동관리를 도와주기 위하여 부적절한 웹컨텐츠에 대한 차단과 메일/아이쳇, 시간제한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음은 물론 로그생성을 통해 로그인 활동등 홈네트워크를 통해 어떠한 Mac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그동안 베타 버전으로만 제공되며 25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다운받아 사용되었던 '부트 캠프(Boot Camp)'가 레퍼드출시와 함께 정식버전으로 탑재되었다. 이 기능을 통하여 Mac OS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인 Windows XP 와 32비트 버전의 Windows Vista 함께 운영할 수 있다.

그외 300가지 이상의 모든 신기능들은 http://www.apple.com/macosx/features/300.html 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Mac OS X의 6번째 버전인 레퍼드는 지금까지 출시했던 그 어떠한 버전 중 최상의 업그레이드 버전" 이라 밝히며 "모두가 단 129달러에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이 모두 포함된 하나의 'Ultimate' 버전으로 가질수 있다" 고 말했다.

Intel, PowerPC G5, G4 (867Mhz 이상) 프로세서가 장착된 애플의 Mac PC용 신운영체제 'Mac OS X v10.5 레퍼드'는 모든 기능이 포함된 단 1개의 'Ultimate' 버전으로 148,000원에 애플공인 대리점 및 애플 온라인 스토어(www.apple.com/kr/store)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정내 최대 5대의 컴퓨터까지 사용이 가능한 다중 사용자 라이센스 버전인 'Mac OS X 레퍼드 패밀리 팩'은 249,0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더불어 이후 출시되는 모든 새로운 Mac 에는 기본으로 탑재된다. 또한 Mac OS X 서버 버전 10.5 레퍼드는 10 클라이언트 에디션용이 570,000원, 무제한 클라이언트 에디션은 1,149,0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한편 2007년 10월 1일 이후에 '레퍼드'가 설치되지 않은 Mac을 구입한 고객을 위해 배송 및 부대 비용 10,000원으로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는 'Mac OS X Leopard Up-to-Date' 프로그램이 2007년 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기타 시스템 요구 사항 및 제품구성등의 자세한 기술 사양은 http://www.apple.com/kr/macosx/techspecs 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초기반응으로 볼때 레퍼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히트를 쳤다. 300가지 이상의 새로운 레퍼드의 혁신적인 기능은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이제까지 보다 더욱 많은 분들이 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역전 드라마의 명수 스티브 잡스. 언제나 -어찌보면 고집스러움까지 느껴지는- 혁신적인 독창적인 미래지향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애플은 '레퍼드'를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더욱 대중적인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OS시장에서도 대반격을 펼칠 의지를 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