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가 김영세표의 화려한 옷을 입는다!
2007년 9월 12일 서울 광화문 가든플레이스, 디자인 전문업체 (주)이노디자인(대표 김영세 / www.innodesign.com) 은 '브랜드 론칭 쇼케이스'를 통해 자사 브랜드이자 한국 최초의 디지털 디자이너 브랜드인 'INNO'를 론칭하고 자회사인 (주)이노맨(대표 이순 / www.innoman.co.kr)과 함께 MP3 플레이어를 비롯해 마우스 2종, 블루투스 헤드셋 2종, 가정용 디지털 유무선 전화기등 디자이너 김영세씨의 철학이 담긴 6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브랜드? |
레인콤의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 삼성전자의 애니콜 가로본능 휴대폰,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동양매직 가스버너 Lbster, LG전자 DIOS 냉장고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1986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디자인 전문업체를 설립한 이노디자인의 대표인 산업디자이너 김영세씨의 작품이다. '디자인에 제품을 맞추어라'라는 디자인 우선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그가 손대는 기기는 소위 대박을 떠뜨리며 팔려 나갔다. 레인콤의 양덕준 사장이 그의 디자인을 자사의 제품에 적용하기 위하여 미국을 드나들며 삼고초려한 일은 잘 알려져 있는 일화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그가 디자인한 제품을 두고 '디지털시대를 이끌어 갈 제품'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 쇼케이스장 밖으로 주력 제품인 MP3를 비롯한 6종의 제품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전시/시연장이 마련되었다.
이렇게 국내외 수 많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 업계에서 '미더스의 손'으로 통하는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가 자신의 브랜드인 'INNO'를 론칭하고 그만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디자인만이 아닌 디지털기기 완제품이다. 더불어 '디자이너 브랜드'를 디지털기기에 도입한 국내 최초의 제품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 (좌부터)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 / 이노맨 이순 대표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이사
"Design is Loving Others!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실천하고자 하는 디자인의 정의입니다. 이제 디자인은 보기 좋고, 쓰기 좋고, 만들기도 쉬워야 하는 좋은 디자인의 기본 원칙을 담고 있어야 함은 물론 급변하는 기술의 발전과 발맞추며 인류의 꿈을 시각화 하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소비자를 위한 마음이 담긴 디자인은 반드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디자인이 만들어 가는 혁신적인 멋진 미래를 여러분들과 함께 꿈꾸고 싶습니다."
이노맨, 이순 대표이사
"지난 일년의 숨가빴던 시간을 뒤볼아 보면서 그 동안 준비해 온 노력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회사를 만들고 처음 선보이는 제품들이라 숙제검사를 받는 학생의 마음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많은 정성이 깃들여진 제품인만큼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수준을 충분히 담았다고 자신하는 마음도 사실 있습니다. 이노맨의 정성이 담긴 제품을 여러분의 가슴속에 'wow' 하는 놀라움을 담아드리기를 기대합니다."
"다수를 위한 모두가 가지고 싶어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라는 말로 'INNO' 브랜드를 소개한 김영세 대표는 비록 1년이라는 기간을 거쳐 출시된 제품이지만 지난 20년 동안 디자인작업을 해오며 현장에서 느꼈던 다양한 경험들이 오늘 소개하는 제품에 담겨 있기에 1년이 아닌 20년을 준비해온 제품이자 소수가 아닌 대중 지향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INNO'만의 철학이 담겨있는 디자인 중심의 제품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이노디자인이 오랫동안 구축해 온 창조적 디자인을 전 세계 디지털 산업 분야에 'INNO' 라는 디자인 브랜드를 탄생시키고자 지난 1년 동안 김영세 대표와 함께 준비해온 자회사 이노맨의 이순 대표는 "지난 1년이 그 어느때보다도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이노디자인의 핵심전략인 디자인 우선주의(Design First)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개발은 물론 기술력있는 다양한 제조업체들을 지속 발굴/협력하여 '이노 패밀리'를 구성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모두를 아우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노디자인은 제품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제품기획과 판매유통등 마케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노맨에서 담당한다. 또한 제품의 개발 및 생산은 이노의 디자인을 기술적으로 구현이 가능한 기술력있는 제조업체들을 발굴해 제휴 및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된다. 현재 제조관련 협력 파트너사는 3곳정도지만 더욱 확대할 예정에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전국의 전자제품 전문매장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인터넷 쇼핑몰등의 온라인 판매등 다각화를 꾀할 것이며 제품의 라인업 역시 내년엔 20~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늘 소개한 6개의 제품은 10월중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AS는 아웃소싱을 통해 진행된다.
[ The First Digital Designer Brand, INNO ]
오늘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6종의 제품들은 한결같이 미니멀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과 함께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김영세표 디자인이 돋보였다. 디자인이 제품보다 앞서는 디자인 우선주의가 적용된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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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된 제품들중 주력제품이라 할 수 있는 INNO-M2 는 Artist's Palette(아티스트 팔렛) 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MP3 플레이어다. 정사각형 형태의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는 목걸이 타입으로 제품의 전면에는 김영세 고유의 태극 패턴을 그려 넣어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돋보있다. 특히 이 제품은 목에 걸었을 때 LCD 부분이 뒤로 오는 즉, 기존의 목에거는 제품들과는 반대의 개념으로 뒷면이 앞면이 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단순한 디지털 기기가 아닌 펜던트 목걸이로서의 발상을 전환시킨 제품이다. 내부 UI의 경우 김영세 사장이 대학생 시절 '상공미전(지금의 산업디자인전)'에 출품하여 특선을 수상한 바 있는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시계 모양의 디지털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 부채살이 펼쳐지듯 LED 점이 1분씩 누적되어 60분을 완성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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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 고양이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는 INNO-H1은 'Long tail' 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노트북용 마우스이다. 청소기의 전원케이블 처럼 전원 케이블이 자동으로 감기는 반자동 감김식 케이블이 적용되어 있으며 마우스의 버튼 사이에 터치 센싱 방식이 적용된 스크롤이 사용된다. 부드럽고 쉬운 스크롤이 가능한지는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노트북 유저들의 경우 독특하고 참신한 액세서리들을 많이 찾고 있는데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정도로 기존 마우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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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H2는 'MacGyver(맥가이버)'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무선 광마우스와 프리젠테이션 포인터가 내장된 핸디 마우스 이다. 블루투스 2.0을 내장하고 있어 최대 10m 거리에서 무선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H2에는 이노디자인에서 자체 개발한 'INNO 한글' 신개념 한글자판이 적용되어 0.1초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을 만큼 초보자들도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키보드 기능을 활용하여 레이저 포인터 기능과 함께 프리젠테이션 도중 글자를 수정하거나 삽입할 수 있는 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Hot Key 기능으로 다양한 부가 프로그램들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반자동 감김식 케이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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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ine (자신이 선보인 태극기의 문양을 김영세 대표는 T-Line 이라 부른다.) 이라는 닉네임의 INNO-E1은 세계 최소형 사이즈의 6mm 이어 버드를 자랑하는 인체공학적인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지금까지의 블루투스 이어 버드는 11mm의 크기가 가장 작은 것이었다. 초소형 사이즈로 인해 우수한 착용감을 가지고 있으며 장시간의 사용시에도 귀의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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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바쁜 가정주부를 위해 개발한 'Dear Honey', INNO-E2는 이어피스가 내장된 클립형 블루투스 헤드셋 이다. 깔끔함과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클립 형식으로 바디가 설계되어 옷등에 간편하게 꽂고 돌아다니며 집안 어디서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손쉬운 무선통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H1, H2와 마찬가지로 반자동 감김식 케이블이 적용되어 사용시에는 이어폰을 잡아 당겨 빼서 사용하고 사용이 끝난 후에는 원터치 버튼을 이용, 본체 안으로 선이 말려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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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Guy', INNO-P2 는 가정용 디지털 유무선 전화기이다. 남유럽의 독특한 색채와 북유럽의 디자인을 조화하여 디자인 되었다는 P2는 보는이로 하여금 하나쯤 소장하고 싶을 정도의 뛰어난 디자인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1개의 유선 스피커폰과 두 개의 핸드셋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에 소개한 블루투스 이어셋인 'Deay Honey' INNO-E2와 세트 구성도 가능하다.
국내 첫 번째 디지털 디자이너 브랜드 'INNO'
국내 최초로 디지털 기기분야에서 선보이는 디자이너 브랜드, 과연 소비자는 어떠한 선택을 할까... 국내 MP3 플레이어 시장은 삼성을 선두로 레인콤과 코원이 강력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과거 아이리버가 뛰어나고 독착정인 이노디자인이 접목된 MP3 플레이어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시장선점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디자인이 제품의, 특히 디지털 기기에서는 더욱 우선한다는 것은 자명하지만 그러한 디자인도 강력하고 다양한 마케팅이 동반되었을 때 그 빛을 더 할 수 있다. 레인콤의 1:1 고객 커뮤니케이션 정책 및 해외전략등. 현재 MP3 플레이어 시장은 '아이팟 쇼크'가 한 풀 꺽인 모양세이긴 하지만 공룡기업 애플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삼성 역시 아이리버가 주춤하는 사이 강력한 마케팅으로 국내 점유율 1위로 올라서 있다. 더불어 전통적으로 강력한 매니아적인 성향의 제품과 사용자층이 존재하는 코원 역시 버티고 있다. 어제의 동지였던 레인콤의 아이리버 역시 얼마전까지 준파산 위기까지 갔었지만 긴급수혈과 대대적인 내부 구조 조정등을 통해 흑자전환으로 돌아서며 역습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INNO'의 브랜드로 MP3 플레이어만 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력제품은 INNO-M2 MP3 플레이어이다. 이노디자인의 디자인은 역시 훌륭하다. 그 훌륭한 만큼 이 치열한 디지털 IT 기기 시장에서 이노맨의 활약상이 더욱 주목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