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MD 노트북 내가 이끈다
AMD A 시리즈 2세대 APU '트리니티' 공식 출시
AMD가 지난해 7월 선보였던 코드명 라노의 1세대 AMD A시리즈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에 이어, 메인스트림급의 노트북과 데스트톱PC에서의 주력 역할을 하게될 2세대 AMD A시리즈 APU인 '트리니티'(Trinity)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하였다. 이에 AMD코리아는 출시를 앞둔 지난 10일, AMD 노트북 제품군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케빈 렌싱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2세대 AMD A시리즈 APU 공식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용으로 먼저 선보이게 될 트리니티 APU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2세대 AMD A 시리즈 APU(트리니티) 발표 기자간담회 전경
▲ 2세대 AMD A 시리즈 APU '트리니티'
새롭게 선보이는 트리니티는 1세대 라노 대비 CPU 성능은 25% 증대되었으며, 그래픽(GPU) 성능은 50% 향상시켜 최신의 외장 그래픽카드에 견줄 만한 성능으로 게이밍 환경에서 강력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등 미디어 영역을 강화시키고 배터리 수명도 더욱 향상되었다. 이에 AMD는 그래픽 성능이 주가 되는 현세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하는 새로운 2세대 AMD A 시리즈 APU 플랫폼을 통해 메인스트림 사용자들에게 균형잡힌 가장 이상적인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PT자료) 2세대 트리니티는 1세대 라노 대비 CPU 성능은 25%, GPU 성능은 50% 향상되었다.
▲ (PT자료) 트리니티의 아키텍처
트리니티 APU는 현재의 라노를 대체할 2세대 APU로 -라노와 마찬가지로- 한 다이내에 CPU와 GPU를 통합한 형태이다. 트리니티 APU는 AMD가 최근에 발표된 32nm 공정의 불도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2MB L2 캐시를 비롯하여 CPU와 GPU 모두를 환경에 맞게 다이나믹하게 성능을 조절해 주는 3세대 터보 코어 기술(3rd-Gen Turbo Core Technology)이 적용된 2코어~4코어의 파일드라이버(Piledriver) 코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라노 대비 와트당 성능이 2배로 개선되어 낮아진 TDP로 더욱 높은 클럭을 제공한다. 데스크톱의 TDP는 라노와 동일하지만 특히 모바일 트리니티 APU의 경우 라노보다 더욱 낮아진 17~35W의 TDP를 갖게되어 일반 노트북은 물론 인텔의 울트라북을 견제할 울트라씬 노트북까지 폭넓게 적용될 예정이다.
관련하여 AMD 노트북 제품군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케빈 렌싱(Kevin Lensing) 이사는 인텔의 울트라북과의 경쟁을 위한 울트라씬 노트북에서의 트리니티 APU의 베네핏을 시사하기도 했다.
HD7500G GPU를 내장하고 2.1GHz(최대 2.6GHz)로 동작하는 17W TDP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A6-4455M를 비롯하여, HD7620G GPU를 내장하고 2.0GHz(최대 2.8GHz)로 동작하는 25W TDP의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A10-4655M의 경우 LV 및 ULV 트리니티 APU로서 쿼드코어로 구성된 프리미엄급 울트라씬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고 경쟁사의 울트라북 보다 50%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AMD AllDAY™ Power 기술을 적용한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케빈 렌싱 이사는 밝혔다. 또한 트리니티 APU는 AMD 스타트 나우(Start Now) 기술을 통해 슬립모드에서 2초만에 재시작 할 수 있고 10초 만에 부팅이 가능하다고 AMD측은 설명했다. 즉, 2세대 트리니티 APU는 메인스트림은 물론 울트라씬 노트북, 올인원, 데스크톱, 홈씨어터PC, 임베디드 등 고가에서부터 엔트리 레벨까지 PC제조사를 위한 폭넓고 다양한 에코시스템을 지원하게 된다.
▲ AMD 노트북 제품군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케빈 렌싱 이사가 트리니티 APU 기반의
울트라씬 폼팩터를 사용한 삼성전자의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 (PT자료) 트리니티 APU는 라노 대비 와트당 성능이 2배로 향상되었으며, 반응성 역시 빠르다.
배터리 성능 역시 아이비브릿지 대비 더욱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고 AMD측은 설명했다.
또한 트리니티 APU는 DDR3-1866(노트북은 1600)의 더욱 빠른 속도의 DDR3 메모리를 지원하고, 멀티미디어 인코딩/디코딩 전용 멀티미디어 하드웨어, CPU와 GPU간 대역폭을 관리하는 유니파이드 노스브릿지(Unified Northbridge)가 새롭게 탑재되었으며, 디스플레이 콘트롤러를 통해 PCI Express 입출력을 강화하고 AMD 아이피니티 기술(Eyefinity Technology) 및 디스플레이포트 1.2도 지원하는 등 HDMI와 DVI 까지 다양한 디스플레이 입출력을 지원한다.
트리니티 APU에서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역시 GPU이다. 인텔이 최근 발표한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에 내장된 HD4000의 경우 전 세대 HD3000 에 비하여 성능이 크게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그래픽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등 최근 PC의 소비 경향은 HD그래픽·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내장 그래픽의 경우 인텔보다는 AMD쪽이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트리니티 APU 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간 형태다. 트리니티 APU에는 GPU가 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상당히 큰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AMD 노트북 제품군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케빈 렌싱 이사는 트리니티 APU의 GPU는 라데온 7500과 동일한 수준으로 경쟁사가 내장형 그래픽을 사용하는 형태라면 트리니티는 외장형 그래픽이 하나의 다이안에 들어간 형태라고 표현하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 (PT자료) AMD HD 미디어 가속기를 이용해 비디오 콘텐츠의 퀄리티를 향상시키고 파일 변환을 가속화 한다.
트리니티 APU는 한층 강화된 엔터테인먼트 성능도 돋보인다. 트리니티 APU는 AMD HD 미디어 가속기를 이용해 비디오 화질을 더욱 최적화 시키고 비디오 파일 변환을 가속하게 된다. 이 가속기에는 이미지와 비디오 프로세싱, 디스플레이 기술로 컬러 조정, 엣지 향상, 소음 감소, 역동적인 명암 수정으로 이미지와 비디오의 퀄리티를 자동으로 향상시키는 ▲AMD 퍼펙트 픽쳐(Perfect Picture) HD 기술, 웹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 플러그인을 통해 비디오 영상의 떨림현상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안정화 시켜 재생하는 ▲AMD 스테디 비디오(Steady Video) 기술, 인터넷 대역폭을 자동으로 관리하여 PC에서의 비디오 스트리밍을 우선시하여 매끄러운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AMD 퀵 스트림(Quick Stream) 기술, 동시에 최대 4명까지 채팅등이 가능한 ▲트루 HD 비디오 채팅(True HD video chat) 기술, 다양한 포맷의 비디오 파일을 빠르게 변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비디오 압축 엔진인 ▲AMD 비디오 변환기(Video Converter), H.264, MPEG-2, VC-1, MVC, DivX , WMV 등의 ▲풀 디코딩(Full decode) 지원과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 (PT자료) AMD가 공개한 아이비브릿지와의 게임 퍼포먼스 벤치마크 자료
▲ 베틀필드 3가 플레이되고 있는 트리니티 APU 기반의 노트북
게임 성능도 향상되었다. 트리니티 APU에는 AMD 라데온 HD 7000 시리즈 그래픽이 내장되어 CPU와 GPU 코어가 결합된 700기가플롭 이상의 연산능력으로 라노대비 50% 성능 향상이 되었다. 특히 DirectX 11을 지원하며, AMD 아이피니티(Eyefinity)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그래픽 카드 없이도 3개의 모니터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AMD 크로스파이어 기술을 통해 APU 외에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추가함으로써 최대 75%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AMD 라데온 듀얼 그래픽 기술도 지원된다. 이 기술은 DirectX 9을 지원한다.
▲ (PT자료) AMD 가속 애플리케이션에서의 트리니티 APU의 성능 벤치마크
이 외에도 AMD는 트리니티 APU를 통해 AMD 가속 애플리케이션의 에코시스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AMD APU 가속 애필리케이션과 게임은 100개 넘는 규모로, 트리니티 APU는 구글 크롬,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을 위한 플러그인을 통해 웹기반의 비디오 품질을 향상시키고, 어도비 포토샵 CS6, 윈집(WinZip) 16.5, VLC 미디어 플레이어와 같은 트리니티 APU에 최적화된 최신 애플리케이션에서 성능을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다. 또한 트리니티 APU는 윈도우 8 운영체제에도 유리하게 설계되어있다고 AMD측은 밝혔다.
관련하여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비즈니스 플래닝 수석 디렉터인 에이단 마커스(Aidan Marcuss)는 "우리는 2 세대 AMD A시리즈 APU 의 출시를 환영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AMD 가 함께 A시리즈 APU를 통해 그동안 해왔던 훌륭한 일들이 지속될 것이라 믿고 있다"며, "우리는 A시리즈 APU가 윈도우 8과 함께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MD는 곧 개최될 'AMD 퓨전 개발자 회의'(AFDS-D, AMD Fusion 12 Developer Summit Digital)를 통해 이기종 컴퓨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AFDS 12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http://developer.amd.com/afds/pages/default.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 (PT자료) AMD 프로세서 패밀리, 최고 성능을 위한 데스크톱 프로세서로는 AMD FX시리즈가,
보급형의 엔트리급으로는 브라조스 2.0의 AMD E시리즈가, 그리고 오늘 발표된
AMD A시리즈 트리니티 APU는 메인스트림 노트북/데스크톱 PC를 담당하게 된다.
▲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공개된 트리니티 APU 기반의 삼성전자 울트라씬 노트북
오늘 발표된 2세대 AMD A시리즈 APU 및 AMD의 비전 기술(VISION Technology)을 기반으로 한 메인스트림 노트북 및 울트라씬 노트북들이 에이서, 아수스, HP, 레노보, 삼성, 소니, 도시바 제품들에 탑재되어 오늘 15일부터 출시되며, 데스크톱 시스템 및 컴포넌트 제조업체 부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또한 6월 대만에서 개최되는 컴퓨텍스 2012 에서도 2세대 AMD A시리즈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AMD는 컴퓨텍스 2012을 통해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넷북과 견주는 차세대 브라조스 2.0 플랫폼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2세대 브라조스는 성능 향상과 배터리 수명이 늘었으며, 올 여름에 출시될 노트북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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