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8과 터치스크린 지원…울트라북은 진화중
(2012년 3월 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인텔이 '2012 Korea Retail Technology & Innovation Tour - 미디어 데모 시연회'를 통해 울트라북과 관련 대표 기술 및 보안 기술 시연과 함께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차세대 울트라북, 태블릿, 차세대 넷북 등 인텔이 앞으로 선보이게 될 새로운 다양한 폼팩터 디자인의 디바이스와 관련 기술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 2012년 IT 업계의 역사를 바꿀 새로운 제품들을 다수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PC 업계에서 핫아이템으로 떠오르며 화두가 되고 있는 모바일 프러덕트의 대표 제품인 울트라북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 및 데모를 시연해 보이며, 울트라북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 '인텔 2012 Tech Tour 미디어 데모 시연회' 행사장 전경
▲ 현장에서 데모·시연되고 있는 인텔 기반의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들
노트북과는 다르다, 빠른 반응성으로 스마트폰·태블릿PC와 닮은 울트라북
외형은 노트북이지만 그 사용성과 활용성은 스마트폰·태블릿PC와 닮아있는 울트라북의 핵심은 성능(Performance), 반응성(Responsiveness), 배터리 성능(Battert Life), 보안성(Security)으로 압축된다. 울트라북은 탑재된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낮아진 전력소모는 물론 일반 노트북 수준 이상의 향상된 성능과 멀티태스킹 성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존 노트북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다음과 같은 울트라북만의 대표 기술을 소개하고 데모시연을 통해 장점을 피력했다.
▲ (PT자료) 노트북과 차별되는 울트라북만의 대표 기술들
울트라북에는 ▲인텔 래피드 스타트 기술(Intel? Rapid Start Technology)이 적용되어, 최대절전 모드인 하이버네이션 모드(S4)에서의 부팅 시간은 7초 이내가 소요되며, 대기 모드인 스탠바이 모드(S3)에서는 약 3초가 소요된다. 이를통해 울트라북은 기존 노트북 처럼 시간(time) 단위가 아닌 일(day) 단위의 배터리 수명을 갖게 되어 PC의 전원을 끌 필요없이 태블릿PC 및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 인텔 스마트 리스폰스 기술(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을 통해 HDD와 SSD캐시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구성으로, SSD를 장착하지 않더라도 SSD 캐시를 이용해 SSD 수준의 퍼포먼스로 울트락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보통의 노트북이 절전모드에서는 아무런 작업도 못했던 반면, 울트라북에는 ▲인텔 스마트 커넥트 기술(Intel? Smart Connect Technology)이 적용되어 울트라북이 절전·대기모드에서도 주기적으로 네트워크 접속을 시도해 메일이나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 에서도 동기화를 하는 등 지속적인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더불어 인텔측은 한 층 강화된 울트라북의 보안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울트라북은 프로세서 기반의 개인정보 보안 기술인 ▲인텔 아이덴티티 프로텍션 기술(Intel? 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 IPT)이 탑재되어 개인정보가 요구되는 관련 사이트에서 사용자의 정보를 칩셋 레벨의 하드웨어적으로 인식·감시하여 개인정보를 보호해 주는 것으로, 온라인 뱅킹이나 이베이 등과 같은 금융거래 및 전자결제와 같은 상황에서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울트라북에는 ▲인텔 도난 방지 기술(Intel? Anti-Theft Technology, AT)이 탑재되어 다른 PC에서 잠금/데이터 삭제/위치 추적 등 분실된 울트라북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다. 이는 특정 ISP의 서비스 개념으로 연동되는 기술로 올 2분기에 11개국에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들과 논의 중에 있다고 인텔측은 밝혔다.
▲ 울트라북의 배터리 라이프, 아수스 울트라북 '젠북'의 대기시간이 '13일 11시간'으로 나오고 있다.
울트라북의 진화…터치 스크린과 윈도우8으로 태블릿PC 처럼, 3세대 인텔 코어 i프로세서로 더욱 빠르게
노트북이 데스크톱 PC뿐만 아니라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설계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 8 이 울트라북과 만나면 또 다른 형태의 시너지 효과를 줄 예정이다. 이날 인텔측은 윈도우 8 프리뷰 버전이 설치된 레퍼런스 디자인의 울트라북을 공개하였다. 이 제품은 윈도우 8과 터치 스크린까지 지원하여 태블릿PC의 최대 장점인 '터치'라는 조작의 편의성까지 울트라북에 더한다. 더불어 자이로스코프 센서까지 탑재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게임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사용성까지 더해져 더욱 태블릿PC 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지금까지 선보인 울트라북들은 그 형태가 노트북과 유사했지만 윈도우 8과 만나면서 그 활용성을 강조해 더욱 다양한 형태의 울트라북이 선보이게될 예정이다.
▲ 자이로스코프 센서와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윈도우 8 기반의 울트라북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차세대 울트라북은 사용성의 변화뿐만 아니라 성능도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샌디브릿지)가 탑재된 1세대에 해당되는 현재의 울트라북이 그 시장을 열었다면, 올 상·중반기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2세대격의 울트라북엔 인텔의 새로운 3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아이비브릿지)가 탑재되어 더욱 향상된 성능을 통해 울트라북이 메인스트림급 제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인텔은 밝혔다. 인텔은 이날 아이비브릿지 기반의 레퍼런스 디자인의 울트라북을 통해 1920x1080 풀HD 동영상을 960x640 해상도로 인코딩 하는 데모를 시연하였는데, 작업에 소요된 시간은 8초였다. 즉 아이비브릿지 기반의 울트라북은 현재의 샌디브릿지 울트라북 보다 2배의 성능 향상을 보인 것. 또한 내장 그래픽인 '인텔 HD 4000'의 성능도 향상되어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하드코어 게이머외에 일반적인 3D 게임을 즐기는 대부분의 유저들도 무리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더불어 2013년에는 샤크 베이(Shark Bay) 기반의 코드명 '해즈웰(Haswell)'의 울트라북이 선보일 예정이다. 해즈웰 기반의 울트라북은 노트북을 완전히 새롭게 재조명하는 의미을 가지고 있는 '완성형 울트라북'으로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량이 현재 노트북의 절반수준으로 감소되어 배터리 수명이 10일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인텔은 기대하고 있다.
▲ (PT자료)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릿지)의 베네핏
울트라북, 이렇게 활용해라…인텔의 앱스토어 'Intel AppUp Center'
인텔은 울트라북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이노베이션'도 강조했다. 인텔은 하드웨어 기반 외에도 울트라북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한 자리에 모아논 인텔표 앱스토어인 '인텔 앱업센터(Intel AppUp Center, www.appup.com)를 소개하며 대표적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데모를 시연했다. 즉, 인텔은 자사의 하드웨어 기술을 사용자가 PC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 콘텐츠에도 적극 참여, 현재의 태블릿PC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앱스토어의 개념을 울트라북에서도 그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인텔표 팝스토어인 '인텔 앱업센터' / www.appup.com
인텔은 이날 여러 가전과 동시에 연결되는 '인텔 패어 앤 쉐어'(Intel Pair and Share)를 시연해 보였다. DNLA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1:1과 연결되는 DNLA와는 달리 동시에 4개의 이종 디바이스의 화면을 연결하여 공유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공유 기술이다. 또한 PC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상호간 문자를 전송할 수 있는 '인텔 텔레포트 익스텐더'(Intel Teleport Extender)와 울트라북의 파일을 아이패드로 카피하는 데모도 시연해 보였다. 이 외에도 얼굴을 인식하고 로그인하는 '페이스 로그인', 애플의 시리와 같은 '음성 인식 애플리케이션', 울트라북의 화면을 일반 모니터와 프로젝트에 무선으로 동시에 전송해 주는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Intel Wireless Display, Wi-Di) 기술등을 선보였다.
▲ 인텔 기반의 다양한 형태의 울트라북, 넷북, 태블릿, 넷탑 등 하이브리드 모바일 디바이스들
이처럼 차세대 울트라북은 강화된 성능과 활용성 등 태블릿의 고유 기능까지 흡수하며, 태블릿과 노트북의 경계가 사라지고 양쪽의 장점을 수용한 다양한 형태의 울트라북이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곧 태블릿과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들을 하나로 결합하는 것이 울트라북의 비전이라고 인텔은 설명했다. 올 2012년에는 약 75개의 다양한 울트라북이 출시 될 예정이며, 그 중 15개 모델이 터치 스크린을 지원할 것이라고 인텔측은 밝혔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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