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프리미엄 렌즈 교환형 카메라 'X-Pro1'
광학 26배 고배율 줌 카메라 'X-S1' 출시
(2012년 2월 14일, 소공동 조선호텔) 후지필름 한국 법인인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대표 마츠모토 마사타케, www.fujifilmkorea.co.kr)는 클래식 디자인과 후지필름만의 기술력을 한 데 담은 APS-C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신개념 프리미엄 렌즈 교환형 카메라 X-Pro1과 새롭게 개발된 3종의 XF 후지논 단렌즈를 출시하고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X-Pro1은 78년 사진 기술 노하우가 집약된 후지필름의 첫 렌즈 교환 미러리스 카메라로, 후지필름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 를 사진에 담는 것을 모토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이번 X-Pro1을 통해 '사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CES2012에서 처음 공개된 X-Pro1은 새롭게 독자 개발한 X-Trans CMOS 센서를 비롯해 XF 렌즈, X 마운트, 하이브리드 멀티 뷰파인더 등 후지필름의 기술력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뤄낸 카메라로 호평받으며 미국 시넷(CNET)선정 혁신적인 최고의 카메라 부문을 수상하기도 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미러리스 카메라이다.
▲ 후지필름 X-Pro1
X-Pro1은 필름 은염 입자의 불규칙한 배열 구조에 착안해 개발된 1,630만 화소의 X-Trans CMOS 센서, 최고 화질 실현을 위한 독자 X 마운트, 다양한 화각에 대응하는 하이브리드 멀티 뷰 파인더(Hybrid Multi Viewfinder)를 탑재했다.
새로 개발된 X-Trans CMOS 센서는 모아레 현상을 잡아주는 반면 해상도를 떨어뜨리는 기존 센서의 광학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해 해상도를 높였다. 대신 일반적인 2x2 픽셀의 RGB 컬러 필터를 6x6 픽셀의 불규칙한 컬러 필터 배열로 확장시키면서 모아레 현상을 최소화 하였으며, 6x6 컬러 필터 배열은 모든 열에 RGB 값을 갖게 해 주어 가색(false color)를 줄여주며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보여준다고 후지필름측은 설명했다.
▲ X-Pro1과 함께 발표한 XF 후지논 단초점 렌즈 3종
전통적으로 뛰어난 화질로서 호평을 받고 있는 후지필름의 디지털 카메라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렌즈. 후지필름의 후지논 렌즈는 디지털 카메라뿐 아니라 방송 시장에서도 전세계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그 기술력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더불어 후지필름은 X-Pro1 출시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XF 후지논 단초점 렌즈 3종(XF 18mm(F2.0), XF 35mm(F1.4), XF 60mm(F2.4))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XF 후지논 단초점렌즈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주는 독자 X 마운트는 마운트에서 센서까지의 거리가 17.7mm로, 현존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짧은 거리로 주변부까지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렌즈에 따라 배율을 최적화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멀티 뷰파인더를 통해 사진을 촬영하는 즐거움을 더했다. 광학식 뷰파인더(OVF)와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자유자재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후지필름만의 독자 기술로 유명하다. X-Pro1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멀티 뷰파인더는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XF렌즈에 따라 광학 뷰파인더의 배율과 프레임 크기를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날, X-Pro1과 함께 선보인 광학 26배 수동식 고배율 줌 렌즈를 장착한 하이엔드 카메라인 X-S1 은 롱 줌 카메라로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현존하는 롱 줌 카메라의 센서 크기가 1/2.3 또는 1/2 형인 것에 반해 X-S1는 1,200만 화소 2/3형 대형 EXR CMOS 센서를 탑재해 촬영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 센서뿐 아니라 X-S1은 35mm 환산 시 24mm 광각부터 624mm 망원까지 광학 26배줌 렌즈에 F2.8 - F5.6 밝은 후지논 렌즈를 탑재했다. X-S1은 새롭게 개발된 손 떨림 방지 기술을 적용시켰으며, DSLR 카메라의 손맛을 체험할 수 있는 수동식 줌 링의 탑재로 DSLR과 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을 모두 살렸다는 평가다.
대형 3.0형 틸트 LCD창을 통해 피사체에 1cm라는 초근접 거리에서의 슈퍼 매크로 촬영이 가능하며, EXR 프로세서로 인해 빠른 AF와 0.01초의 셔터 타임랙을 갖고 있어 중형 DSLR 보다 더욱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X-Pro1과 X-S1 두 제품 모두 더욱 업그레이드된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후지필름만의 클래식한 촬영 재미를 더했다. 후지필름이 축적해온 사진 필름의 색감이나 질감 등을 디지털로 맛볼 수 있는 이 기능은 프로비아(스탠다드), 벨비아(선명한 효과), 아스티아(부드러운 표현) 외에 흑백과 세피아 등 개성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X-Pro1에는 스튜디오 인물 촬영에 더욱 효과적인 '전문 컬러 네거티브 모드'도 새롭게 더했다.
▲ 일본 후지필름 본사의 X-Pro1 상품 기획 담당 우에노 타카시 과장이 제품 발표를 하고 있다.
▲ 현장에서는 남성복 디자이너로 유명한 장광효씨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러덕트 패션쇼도 함께 진행되었다.
후지필름의 X시리즈의 'DNA'라고 할 수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두 제품 모두 천연 가죽의 느낌과 외관을 그대로 살렸으며, 촬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그립감, 풀메탈 메뉴 다이얼을 비롯한 세세한 조작성 하나 하나에도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난다.
이러한 X 시리즈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에서 기인한 국내 최고의 남성복 디자이너 장광효 씨와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클래식 디자인과 첨단 기술의 조화가 매력적인 X-Pro1과 X-S1에 감명을 받은 장광효 디자이너는 런칭 간담회 자리에서 두 제품에 착안해 '아트적인 감성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 이라는 테마로 45 착장의 의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덕트 패션쇼를 시작으로 앞으로 선보일 X 시리즈와 장광효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 활동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임훈 부사장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의 임훈 부사장은 "후지필름은 오랜 연구 끝에 개발된 X-Trans CMOS 센서, XF 렌즈, X 마운트, EXR 프로세서 프로, 하이브리드 멀티 뷰파인더 기술을 채택한 X-Pro1을 통해 혁신의 수준을 넘어서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냈다"며 "X-Pro1과 X-S1의 출시로 더욱 강화된 X의 라인업을 통해 최고의 화질에 대한 자부심을 계속 이어나갈 것"라고 밝혔다.
한편, 후지필름 프리미엄 렌즈 교환형 카메라 X-Pro1과 고배율 카메라 X-S1 두 제품 모두 3월 초에 출시될 계획이다. X-Pro1의 가격은 바디가 190만원대, XF 18mm(F2.0)렌즈는 70만원 후반대, XF 35mm(F1.4)는 80만원 초반대, XF 60mm(F2.4)는 80만원 후반대다. X-Pro1과 함께 선보인 26배 고배율 줌 카메라 X-S1의 가격은 90만원 후반대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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