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한국 현지 법인 공식 출범…프리미엄 카메라 X10 출시

2011.11.23 디지털이미징 편집.취재팀 기자 :

 

후지필름, 한국 현지 법인 공식 출범…프리미엄 카메라 X10 출시

 

(2011년 11월 23일, 서울 플라자호텔) 일본의 후지필름이 한국 현지 법인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FEIK)'를 공식 출범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디지털 카메라 사업 강화를 위하여 현지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나선 것.

 

 

후지필름측은 한국은 가치있는 제품을 알아보고 기꺼이 투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인구밀도가 높고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카메라의 잠재 수요가 많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이번 법인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하였다. 후지필름은 지난해 두바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 9월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직판 체제를 구축하면서 아시아 시장 내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가속화 중이다. 더불어 후지필름은 현재를 '제 2의 창업기'로 정의하고 사진 필름에 집중된 기존의 회사 이미지를 탈피하여 잠재력 높은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가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후지필름을 이끌게 될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의 초대 사장인 마츠모토 마사타케(Matsumoto Masatake) 대표는 "종래의 대리점 체제에서 본사 직접 영업체제로 변환하여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며,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및 영업 활동과 소비자의 니즈에 신속히 대응해 가는 차별화된 고객 지원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카메라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지필름만의 기술력으로 타사에서 만들 수 없는 카메라 다운 카메라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진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그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츠모토 마사타케 대표는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독일 등 글로벌 시장에서 33년 넘게 요직을 맡아온 인물.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마츠모토 마사타케 대표

 

이전까지 후지필름의 한국 시장 카메라 사업은 그동안 일본 본사의 판매 대리점(디스트리뷰터, distributor) 역할로 한국후지필름㈜이 디지털 카메라부터 필름, 인화지, 현상 및 인화기기까지 각종 이미징과 관련된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현지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파인픽스(FINEPIX)' 등 디지털 카메라 사업은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에서 담당하게 된다. 디지털 카메라 사업에 있어 양사는 앞으로도 서비스 협력을 지속하고 향후 디지털 카메라와 프린터의 콜라보레이션 작업 등 상호간 win-win 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고객 최우선 마인드를 기본으로 한 서비스 전략에 대해서도 한 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문 교육을 수료한 최고 수준의 서비스 엔지니어의 배치와 판매자 대상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운영, 1개의 본사 직영점을 중심으로 10개의 지정점 등 전국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전문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후지 필름 X 서비스(FPS, FUJIFILM Premium X Service)'를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인 'X'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카드와 2년의 A/S 보증, 48시간내의 리페어 서비스, 사전 예약 당일 수리 서비스 등 고급화 서비스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 지난 2월에 출시된 X100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프리미엄 카메라 신제품 X10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특히 국내 시장에서 -보급형 엔트리급이 아닌- X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HS, F, S 시리즈와 같은 하이엔드 모델을 집중하여 육성하고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으로 3년내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 중심에는 오늘 공식적으로 국내 시장에 새롭게 발표한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인 'X' 가 있다. X 는 '사진의 기본으로 돌아가 사진을 찍는 본연의 즐거움'이라는 컨셉으로 렌즈와 센서, 그리고 이미지 프로세스까지 모두 생산하고 있는 후지필름만의 독자적인 최신 기술과 카메라 본연의 레트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프리미엄 라인이다.

 

한국 법인 출범과 함께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X 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한 하이앤드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X10'을 공개하였다. X10은 '2010 포토키나 스타상'과 2011 TIPA 어워드에서 '베스트 프리미엄 카메라'를 수상하며 이목을 끌었던 X100(올 초 2월 출시)의 복고풍 디자인과 후지필름만의 기술력을 그대로 이어 받은 제품이다. X100 보다 사이즈는 더욱 작아지고 조작 역시 간편해져 남성 위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던 기존 제품보다 더욱 많은 유저층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나 가지고 다니고 싶은 카메라', '사진을 찍는 것이 즐거워지는 프리미엄 카메라'를 목표로 만들어진 X10 은 새롭게 개발된 후지논(FUJINON) 수동식 광학 줌 렌즈와 1200만 화소의 2/3인치 대형 EXR-CMOS 센서, 밝은 줌연동 광학 뷰파인더를 탑재하고 X100의 외관과 질감을 계승하면서 디자인과 뛰어난 조작성이 자랑인 제품이다.

 


▲ (PT자료) X10에 탑재, 새롭게 개발된 후지논 렌즈의 구성도

 


▲ (PT자료) X10에 탑재, 새롭게 개발된 광학뷰파인더의 구성도

 


▲ (PT자료) X10에 탑재, 새롭게 개발된 대형 2/3인치 EXR-CMOS 센서

 

X10에 탑재된 수동식 광학 4배 줌렌즈는 9군 11매 렌즈 전 구성 모두 유리 재질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비구면렌즈 3매와 이상저분산렌즈 2매를 사용하여 카메라 크기가 작아지면서도 밝은 렌즈의 탑재가 가능해졌으며, 주변부 왜곡과 색수차를 줄이고 전 영역에서 고른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또한 광각 F2.0 - 망원 F2.8의 밝은 조리개와 함께 28mm-112mm의 4배 망원을 지원하며, 7매 조리개 날개로 구성되어 보케 효과와 아웃포커싱에 유리하다. 더불어 1cm 의 매크로 촬영의 지원 및 다층 코팅 기술인 수퍼 EBC(Electron Beam Coating)를 적용해 플레어 현상을 억제하고 선명도를 높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시원한 광학뷰파인더도 매력적이다. X10에 탑재된 신개발 광학뷰파인더는 고굴절 유리 다하프리즘 1매와 고굴절 유리 프리즘 1매, 그리고 비구면렌즈 3매로 구성되어 기존 제품보다 2배 넓고 밝고 선명한 85%의 이샤율과 20도의 시야각을 제공한다.

 

여기에 X10은 기존 콤팩트 카메라들과는 확연히 차별된 클래식한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질감과 함께 그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하기 위하여 조리개 링과 다이얼을 금속으로 정밀하게 가공해 적용했으며, 금속 다이얼은 촬영 중에도 엄지 손가락만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줌 링을 돌리기만 하면 바로 카메라가 켜지는 새로운 방식의 '스냅 스타트업' 기능은 기술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임훈 부사장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의 임훈 부사장은 "X10은 최신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디자인, 간편한 조작 방식이 융합된 신개념 프리미엄 디지털 카메라로, 수동식 줌 링을 통한 빠른 스트타업 기능까지 더해져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제품"이라며, "이번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X10 출시와 함께 속사 케이스, 렌즈후드와 어댑터링, 전용 TTL 플래시 등의 전용 액세서리도 선보일 예정이며, 11월 28일부터 2012년 1월 31일까지 X10을 구매한 소비자 전원에게는 '전용 핸드 스트랩'을 비롯해 신속·정확·안전의 모토를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X 서비스 및 무상수리 2년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프리미엄 워런티 카드'가 발급되는 론칭 기념 프로모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지난 2월에 출시한 X100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X10 외에도, 고배율 줌을 가지고 있는 XX1을 비롯해 2012년 초 출시 예정에 있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등 X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렌즈교환 방식의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 센서, 이미지 프로세스까지 모두를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는 후지필름의 모든 역량을 적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혀,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의 후지필름의 행보 역시 기대되는 바이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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