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5월 하이얼 한국 법인인 '하이얼코리아'를 설립하면서 값싸면서 품질 좋은 가전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며 입지가 높아진 중국 최대 기업인 하이얼에서도 참여했습니다. 와인셀러, 소형 냉장고 및 에어콘, 그리고 LCD TV 등 가전기기가 큰 자리를 차지하며 전시되고 있었으며 그들중 유일한 IT 제품이었던 노트북과 네비게이션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가전제품에 밀려 한 켠에서 조촐(?)하게 자신의 모습을 뽐내고 있는 하이얼의 노트북으로 일부 제품에는 스펙사항조차 붙어있지 않아 제품을 파악하는데 조금 힘든 기억이 드는군요. 아무래도 노트북과 같은 IT 제품들은 하이얼의 주력 제품이 아니겠죠. 하이얼의 LCD도 그렇지만 노트북 역시 OEM 제품들(ASUS 등)로 제품들 자체에서 ASUS의 냄새가 나는 듯 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1280x768 해상도의 14인치 디스플레이와 인텔의 최신 CPU인 Core2 Duo T5600의 CPU가 탑재된 제품입니다. 945GM 및 ICH7-M 칩셋이 사용되었으며 Intel Graphics Media Acclerator 590 그래픽 및 512MB의 DDR II 메모리, 80GB의 HDD와 콤보 ODD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역시 스펙사항을 알 수 없는 모델로 독특하고 정갈한 디자인과 함께 과거 ASUS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시도했던 기억이 있는 모델로 LCD부를 높혀 적절한 눈높이로 편안한 작업환경을 지원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 최근 인기있는 12인치급 및 와이드 LCD를 적용한 W12N ]

[ 무선랜모듈이 포함된 1.7kg 무게 및 12.1"W LCD의 W15 ]

[ 하이얼의 위성 DMB 네비게이션 ]

하이얼의 제품군중 가장 관심이 갔던 모델로 위성 DMB를 내장한 -강렬한 유광 레드컬러가 돋보이는- 위성DMB 네비게이션 모델입니다. 네비게이션에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맵 부분역시 어느정도 검증받은 만도 지니맵 1기가가 탑재되어 있으며 VGA급의 TV-OUT 기능과 동영상 플레이 기능(DivX와 같은 코덱도 지원할지는 알 수 없었다.) 및 MP3 플레이어등의 부가 기능과 -당연하겠지만-터치 스크린을 채택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네비게이션 시장에 어느정도의 가격대로 출시될지 그리고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하이얼의 제품이기에 더욱 궁금한 제품입니다.

자 이제 우리에게 도끼 이어폰으로 유명한, 그리고 유저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는등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는 크레신부스를 찾았습니다.

마침 부스입구에서는 퀴즈등을 통해 경품이 증정되는 이벤트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행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볼 때마다 '크레신' 하고 크게 외쳐가며 경품 한 번 받아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입니다. 이웃 부스의 관람객들에게 까지 크게 어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뛰어난 진행능력을 가지고 있는 도우미의 재치가 돋보이는 이벤트였습니다.

강렬한 레드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였던 크레신의 부스로 최신 제품들을 관람객이 직접 청취해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부스의 앞쪽으로 크레신의 최신 제품인 블루투스 이어폰 및 헤드셋등이 제품과 함께 적용되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품목 중 가장 눈에 띄어던 제품으로 1813 타원형 마이크로 스피커를 하나의 점 음원으로 취급, 작은 점 음원을 배열하여 하나의 큰 스피커 역할을 하도록 만든 위상배열 스피커입니다. 최종적으로 각각의 마이크로스피커의 재생을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위상배열 스피커옆으로는 평판형 스피커가 시연되고 있었는데 설명에 나온것처럼 무지향성으로 청취자의 위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독특한 구조의 스피커 시스템이었습니다. 여기까지 크레신의 부스를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과 독창적 디자인등이 돋보이는 등 세계속의 기업으로 커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크레신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