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OK 작업도 OK, 14세대 인텔코어 i5-14400 프로세서

2024.01.12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CPU는 PC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부품으로 메인보드를 비롯한 다른 PC부품 선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인텔은 다양한 라인업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가격과 성능, 그래픽카드와의 궁합등을 고려해 CPU를 구입하면 된다.


하이 퍼포먼스를 지향하거나 RTX 4080 이상급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고민하지 말고 i7 이상의 프로세서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오버클럭이 가능한 K프로세서는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에반해 중급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해 게임을 즐기거나 심플한 작업 위주로 PC를 사용한다면 i5 프로세서 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14세대 인텔코어 i5-14400 프로세서는 큰 비용부담 없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PC를 만들고 싶은 유저들을 위한 인텔의 최신 CPU로 전작대비 클럭을 높여 성능을 향상 시켰으며 플랫폼 개선을 통해 최대 192GB 까지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Ie 5.0 SSD를 지원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졌다. 뿐만 아니라 독립형 WiFi7을 정식 지원해 빠른 무선속도를 즐길 수 있다.


기존 모델과 같이 성능코어와 효율코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적용으로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내장그래픽이 빠진 F프로세서와 달리 UHD 730 내장그래픽이 내장되어 사무용 PC와 같이 3D 퍼포먼스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 답게 성능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리라 예측된다. 리뷰를 통해 특징을 살펴보고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14세대 인텔코어 논K 프로세서는 13세대 인텔코어 랩터레이크의 성능 향상판인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 제품으로 높은 성능 향상을 가지고 왔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그대로 적용된 상태에서 다양한 기술들을 추가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리뷰를 진행하는 i5-14400은 10개의 코어 (퍼포먼스 6개, 에피션트 8개) 와 16개 스레드로 구성되어 있고 20MB L3 캐시를 지원한다. 또한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최대 192GB 까지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으며 PCIe 5.0 SSD 와 외장 Wi-Fi 7 지원으로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호환성이 뛰어나 업그레이드시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메인보드도 교체해야 하는 기존의 플랫폼 제품들과 달리 인텔 600 & 700 시리즈 칩셋과 호환해 12세대나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던 유저들은 바이오스 업데이트 만으로 최신 CPU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LGA1700 소켓을 사용해 쿨러등도 기존 모델을 사용할 수 있으며 메모리도 DDR4 와 DDR5를 모두 지원해 원하는 스타일대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장그래픽이 내장되어 3D 퍼포먼스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는 작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가격차가 있기 때문에 외장그래픽을 사용할 경우 F프로세서 구입을 권장한다.



최신 인텔코어 프로세서 답게 딥러닝 워크로드에 대한 추론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인텔 딥러닝 부스트, 인텔 퀵싱크 비디오, 썬더볼트 4, 메모리 오버클럭을 위한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 3.0, 필요할 때 성능을 향상시키고 필요하지 않을 때 전력을 절약하는 인텔 다이나믹 메모리 부스트 등 다양한 기술을 제공한다.


CPU오버클럭을 지원하는 K프로세서와 달리 논K 프로세서는 CPU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B시리즈 이상의 메인보드를 구입하면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해 (튜닝 메모리 구입후 XMP 적용도 가능) 더 높은 성능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다.




CPU의 기본적인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어떤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프로세서 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테스트를 위해 시스템을 구성한 모습으로 K프로세서와 달리 메인보드와 쿨러등의 선택이 비교적 자유로워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K프로세서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Z시리즈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하며 최상급 공랭이나 수랭쿨러도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


테스트에서는 MSI MAG B760M 박격포 맥스 WIFI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2개의 8GB DDR5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다. 수냉쿨러를 사용해 테스트 했던 고성능 프로세서와 달리 기본쿨러로 열제어가 가능해 기본 쿨러를 사용했으며 PCIe 4.0 NVMe SSD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1000W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했다.


OS는 최신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윈도우 11을 설치했다. 하이브리드 코어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기술인 인텔 스레드 디렉터가 윈도우 11에서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윈도우10 대비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테스트에 사용된 MSI MAG B760M 박격포 맥스 WIFI는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완벽 지원한다. 특히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필수적인 구형 모델들과 달리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바이오스가 업데이트 된 상태에서 출시되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박스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MSI MAG B760M 박격포 맥스 WIFI는 견고한 방열판과 다층 PCB 레이어, 오버클러킹 기능 지원으로 논K 는 물론 14600K 나 KF 유저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대 7000MHz 의 높은 메모리 퍼포먼스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튜닝램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XMP 3.0 셋팅도 제공해 하이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으며 6개의 레이어 PCB 설계로 더 높은 대역폭과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한 것은 물론 신호 전송의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외부클럭 제너레이터가 장착된 OC엔진 테크놀로지를 지원해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14 페이즈 디지털 전원부와 듀얼 파워 커넥터, 대형 히트싱크 적용으로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높였으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올인원 및 커스텀 수냉쿨러와의 호환성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으로 워터펌프의 속도를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워터펌프 핀 헤더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2개의 M.2 SSD 슬롯을 지원해 여유롭게 SSD를 장착할 수 있으며 모든 슬롯에 M.2 쉴드 프로져를 지원해 발열로 인한 SSD의 성능저하를 미연에 방지한다. 여기에 스틸아머 PCI-E 슬롯을 지원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리얼텍 2.5Gbps 유선랜과 Wi-Fi 6E AX211 무선랜 지원으로 쾌적한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5.3을 지원해 무선으로 액세서리를 연결할 수 있으며 EZ디버그 LED가 설치되어 부품에 고장이 발생했을때 빠르게 문제부품을 확인할 수 있다.


PCIe Gen4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통합 S/W MSI 센터를 제공해 퍼포먼스 설정은 물론 메인보드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Gbps 의 USB 3.2 Gen2x2 포트를 지원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OS를 설치하고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CPU 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6개의 성능코어는 2배의 스레드를 지원하며 4개의 효율코너는 코어와 동일한 스레드를 지원해 장치관리자에서 16개의 프로세서로 인식한다.



CPU-Z를 이용해 프로세서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0nm의 인텔 7 공정으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6개의 성능코어와 4코어의 효율코어에 16스레드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MB 캐시를 지원하고 UHD 730 내장그래픽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버클럭은 지원하지 않지만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S/W를 사용하면 CPU의 최고 성능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MSI 센터에서 제공하는 유저 시나리오를 최고의 성능으로 설정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전원 설정도 최고 성능으로 설정)



시네벤치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전작인 13400(F) 대비 최대 클럭이 높아진 만큼 성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코어나 캐시용량의 변동은 없어 큰 성능향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 참고로 13400F 의 CPU-Z 멀티스레드는 6430, 시네벤치 멀티는 14756 이다.



다양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캐주얼한 용도는 물론 게임이나 작업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되었다.)




3DMARK를 실행한 모습으로 RTX 3070 Ti 정도의 중고급형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뽑아내는데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동영상 인코딩과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코딩 시간은 3분 40초가 소요 되었고 랜더링 시간은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으며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4분 07초가 소요되었다. 또한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에서는 2분 37초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전체적으로 전작과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임 테스트를 통해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상단의 사진은 배틀그라운드를 최상위 옵션에서 실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게이밍 모니터도 원할하게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었다.



디아블로 4를 최상위 옵션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모습으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RTX 3080 이나 RTX 4070 정도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CPU로 게임용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에서도 사랑받는 국산게임 P의 거짓을 플레이 하고 있는 모습으로 최고 옵션에서도 200프레임을 넘어 여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해상도나 옵션에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포르자 호라이즌 5 벤치마크를 실행한 모습으로 최고 옵션으로 설정했을 때 QHD 해상도에서도 100FPS 이상으로 플레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RTX 3070 Ti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옵션걱정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이번에는 내장그래픽 UHD 730의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그래픽 스코어가 높지 않아 최신 게임을 플레이 하기는 힘들고 오버워치 하위옵션이나 LOL 정도의 플레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온도와 소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CPU가 최고 성능으로 동작하는 영상편집 랜더링 작업시 (실내온도 13도) 85도 중반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 쿨러를 사용했음에도 과도하게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든다.) 장시간 작업용으로 PC를 사용할 경우 사제쿨러 사용을 권장하지만 게임을 즐긴다면 기본 쿨러로도 충분하다.


기본쿨러의 팬소음도 테스트해 보았는데 아이들이나 캐주얼한 작업에서는 팬소음이 들리지 않았으며 (29dB 는 생활소음) 랜더링 작업시에는 42dB 까지 팬소음이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누드테스트이기 때문에 팬소음이 강조된 것일뿐 케이스에 넣어놓았다면 소음이 훨씬 작게 들렸을 것이다.) 소음이 신경쓰인 다면 3만원 정도하는 공랭쿨러 구입을 추천한다.




확연한 성능 향상을 기대했던 유저들은 만족감이 크지 않을 것이다. 클럭이 높아져 성능이 향상되긴 했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단, 새롭게 CPU가 출시되면 프리미엄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높게 책정되는데 14400(F) 는 전작과 비교해 가격차가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격이 좀더 안정화 되면 13세대 전작과 가격이 거의 비슷해 지거나 오히려 하락할 수 도 있어 보인다. 리뷰를 진행한 14세대 인텔코어 i5-14400 프로세서는 13400(F) 시장을 대체하는데 목적이 있는 CPU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함께 출시된 14700(F)을 구입하기 바란다.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4세대 인텔코어 i5-14400 프로세서는 기본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 FHD 나 QHD 게이밍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영상편집 이나 디자인 작업이 주를 이루는 크리에이터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프로세서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모델이다.


리뷰를 진행한 내장그래픽 지원 모델의 가격에 부담을 느낀다면 내장그래픽이 빠진 14400F 프로세서를 구입하기 바란다. 내장그래픽이 빠진 것 이외에는 성능차가 없기 때문에 외장그래픽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3-4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지만 비용부담은 최소화 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적용으로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프로세서로 게임은 물론 작업용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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