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게이밍을 지향하거나 랜더링과 같은 전문작업용으로 PC를 구입할 경우 가격 보다는 성능을 먼저 고려해 PC부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장 중요한 부품이라 할 수 있는 프로세서의 경우 i7 이나 i9으로 구성해야 하며 메모리도 DDR5 로 구성하고 용량도 충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도 RTX 4070 Ti 이상급을 선택해야 딜레이 등의 스트레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일반적인 가정용 게이밍PC를 구성하거나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다용도로 PC를 사용한다면 가성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가격 부담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세서는 i5를 선택하며 메모리는 16GB를 듀얼채널로 구성하면 (8GB x 2) 대부분의 작업을 원할하게 실행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RTX 3060 Ti 정도만 선택해도 FHD 뿐만 아니라 QHD 해상도에서도 원할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F 프로세서는 가성비 PC를 구성하는 유저들이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대표적인 13세대 메인스트림 프로세서로 하이브리드 코어 방식을 지원하지 않았던 전작과 달리 (i5-12400F) 6개의 성능코어와 4개의 효율코어로 구성된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적용되어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높아진 클럭 속도와 늘어난 스레드와 캐시로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며 새로운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했던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달리 B760 이나 Z790 칩셋 뿐만 아니라 B660 과 Z690 칩셋과도 호환되어 프로세서만 교체하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전작대비 얼마나 성능이 향상되었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풀KIT 의 모습으로 CPU와 설명서가 제공되며 정품쿨러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품 쿨러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신하고 쿨링 성능도 뛰어나 많은 유저들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CPU 는 예전부터 고장이 잘 나지 않는 부품으로 유명했다. 특히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품에 비해 고장 확율이 적어 많은 유저들이 A/S를 따지지 않고 제품을 구입했다.
고장없이 사용하면 문제가 없겟지만 PC 부품의 경우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장이 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CPU의 경우 핵심 부품으로 고장나면 PC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제조사나 유통사를 통해 국내에 공식 출시된 정품의 경우 원할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반해 해외 직구나 벌크, 기타 비정품 모델을 구입할 경우 A/S 기간이 짧아지거나 국내에서 A/S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정품과 비정품간 가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CPU는 꼭 정품을 구입하라 말씀드리고 싶다.
인텔에서는 통합 A/S 센터에서 3사 공인 대리점으로 서비스 업무를 이관해 더 신속 정확한 점검과 빠른 교체가 가능해 졌다. 다양한 유통망에서 판매되던 CPU를 한곳에서 서비스 할 경우 내부적인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 반해 각 공인대리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A/S 센터에 CPU가 입고될 경우 자신이 판매한 제품이기 때문에 빠른 확인 및 조치가 가능한 것이다.
인텔에서는 손쉽게 제품 유통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박스에 부착 했으며 A/S 센터의 연락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유통사 확인은 아주 간단하다. 제품 박스에 부착된 스티커를 통해 유통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제품의 정품 여부 및 A/S 센터 연락처 확인이 가능하다.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F 의 모습으로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동일한 LGA1700 규격으로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같은 이유로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Z690 이나 B660 메인보드와도 호환된다.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2세대와 같이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단일코어의 구형 CPU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i7이나 i9 과 달리 i5 프로세서 (12600K 제외) 는 하이브리드 코어를 지원하지 않고 단일코어 방식을 적용해 아쉬움을 자아냈던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달리 6개의 성능코어에 4개의 효율코어를 추가해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특히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더 빠른 퍼포먼스 코어, 더 많은 에피션트 코어 및 더 큰 캐시를 탑재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해 동급의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대비 성능을 향상시켰다. 리뷰를 진행하는 i5-13400F의 경우 6코어 12스레드에 18MB 의 L3 캐시를 지원했던 12400과 달리 6+4코어 16스레드에 20MB 의 L3 캐시를 지원해 확연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다.
메모리는 기존과 같이 DDR4 와 DDR5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DDR5 의 가격이 출시초기 대비 많이 하락해 부담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DDR4 메모리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을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DDR4 메모리를 사용하면 가격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DDR5 메모리는 더 빠른 속도와 대역폭을 지원하는 DDR5 사용이 가능해 향상된 워크플로우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다. 메인보드가 DDR4 와 DDR5 로 구분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메모리 선택이 끝났다면 그에 맞는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한다. (DDR5 지원 메인보드에는 DDR4 메모리를 사용할 수 없다.)
효율코어를 지원하지 않았던 전작과 달리 i5 프로세서에도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적용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얼마나 성능이 향상되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기존의 메인보드나 메모리 등이 호환되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메인보드는 600시리즈와 새롭게 출시되는 700 시리즈 모두 사용 가능하며 DDR4나 5 메모리중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최근 DDR5 메모리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개인적으로 DDR5 사용을 추천한다.)
테스트에서는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MSI MAG B760M 박격포 맥스 WIFI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2개의 8GB DDR5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다. 수냉쿨러를 사용해 테스트 했던 고성능 프로세서와 달리 기본쿨러로 열제어가 가능해 기본 쿨러를 사용했으며 PCIe 4.0 NVMe SSD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1000W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했다.
OS는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윈도우 11을 설치했다. 하이브리드 코어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기술인 인텔 스레드 디렉터가 윈도우 11에서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윈도우10 대비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리뷰에 사용된 MSI MAG B760M 박격포 맥스 WIFI는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박격포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완벽 지원한다. 특히 DDR5 모델과 DDR4 모델이 별도로 판매되고 있어 (최저가 기준 DDR4 모델이 3.6만원 정도 저렴하다.) 선택한 메모리에 따라 메인보드를 구입하면 된다.
MSI MAG B760M 박격포 맥스 WIFI는 견고한 방열판과 다층 PCB 레이어, 오버클러킹 기능 지원으로 논K 는 물론 i5-13600K 나 KF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대 7000MHz 의 높은 메모리 퍼포먼스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튜닝램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XMP 3.0 셋팅도 제공해 하이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으며 6개의 레이어 PCB 설계로 더 높은 대역폭과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한 것은 물론 신호 전송의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외부클럭 제너레이터가 장착된 OC엔진 테크놀로지를 지원해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14 페이즈 디지털 전원부와 듀얼 파워 커넥터, 대형 히트싱크 적용으로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높였으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올인원 및 커스텀 수냉쿨러와의 호환성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으로 워터펌프의 속도를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워터펌프 핀 헤더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2개의 M.2 SSD 슬롯을 지원해 여유롭게 SSD를 장착할 수 있으며 모든 슬롯에 M.2 쉴드 프로져를 지원해 발열로 인한 SSD의 성능저하를 미연에 방지한다. 여기에 스틸아머 PCI-E 슬롯을 지원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리얼텍 2.5Gbps 유선랜과 Wi-Fi 6E AX211 무선랜 지원으로 쾌적한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5.3을 지원해 무선으로 액세서리를 연결할 수 있으며 EZ디버그 LED가 설치되어 부품에 고장이 발생했을때 빠르게 문제부품을 확인할 수 있다.
PCIe Gen4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통합 S/W MSI 센터를 제공해 퍼포먼스 설정은 물론 메인보드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Gbps 의 USB 3.2 Gen2x2 포트를 지원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DDR5 5600MHz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으며 (8GB x 2) SSD 는 PCIe 4.0 제품을 사용했다. 또한 파워서플라이는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모듈형으로 편의성까지 챙긴 MSI MPG A1000 PCIE5 80PLUS GOLD 제품을 사용했다.
PC셋팅후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CPU 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6개의 성능코어는 2배의 스레드를 지원하며 4개의 효율코너는 코어와 동일한 스레드를 지원해 장치관리자에서 16개의 프로세서로 인식한다.
CPU-Z를 이용해 프로세서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0nm의 인텔 7 공정으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6개의 성능코어와 4코어의 효율코어에 16스레드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9.5MB의 L2캐시를 지원하며 L3캐시는 20MB로 늘어났다.
K 프로세서와 달리 오버클럭은 지원하지 않지만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퍼포먼스 설정 S/W를 사용하면 최고 성능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필자의 경우 MSI 센터에서 제공하는 유저 시나리오를 익스트림 퍼포먼스로 설정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전원 설정도 최고의 성능으로 설정)
쉽게 CPU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CPU-Z의 벤치마크 실행 모습으로 싱글스레드 스코어는 약간 높아진데 멀티스레드는 효율코어가 추가된 프로세서 답게 전작과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참고로 i5-12400F의 싱글스레드는 700.3, 멀티스레드는 4978.2 이었다.
시네벤치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시네벤치 R20 에서는 5459의 스코어를 보여 주었으며 R23에서 1781점대의 싱글 스코어와 14756의 멀티 스코어를 보여주었다. CPU-Z 벤치와 마찬가지로 전작과 비교해 싱글 코어는 살짝 올라간데 반해 효율코어가 늘어난 만큼 멀티 스코어는 확연하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2400F 의 R20 스코어는 4738, R23 싱글은 1707, 멀티는 12371 였다.)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PCMARK10와 퍼포먼스 테스트 성능향상을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2400F 의 PCMARK10 스코어는 7542, 퍼포먼스 테스트 스코어는 20855 이었다.)
긱벤치 5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싱글 코어는 1796, 멀티코어는 11134를 보여 주었으며 인텔 XTU 벤치마크 2.0에서는 5381 점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12400F 의 긱벤치5의 스코어는 싱글 1629 이며. 멀티는 9325 였다.)
기존과 동일한 RTX 2070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3DMARK를 실행한 모습으로 피지컬이나 콤바인, CPU 스코어는 당연히 증가했으며 3D 성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 스코어도 소폭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영상 인코딩과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코딩 시간은 3분 45초가 소요 되었고 (12400F는 3분 55초) 랜더링 시간은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으며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4분 01초가 소요되었다. (12400F는 5분 12초) 또한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에서는 2분 36초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2400F는 3분 35초)
CPU가 최고 성능으로 동작하는 랜더링 작업시의 CPU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실내온도 15도) 85도 정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기본 쿨러를 사용했음에도 과도하게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작업용으로 CPU를 사용할 경우 사제쿨러 사용을 권장하지만 게임을 즐긴다면 기본 쿨러로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본쿨러의 팬소음도 테스트해 보았는데 아이들이나 캐주얼한 작업에서는 팬소음이 들리지 않았으며 (29dB 는 생활소음) 랜더링 작업시에는 45dB 까지 팬소음이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누드테스트이기 때문에 팬소음이 강조된 것일뿐 케이스에 넣어놓았다면 소음이 훨씬 작게 들렸을 것이다.)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F 프로세서는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중 최상의 가성비를 가진 모델답게 성능에서 전작과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특히 영상편집이나 랜더링 작업에서서 시간이 대폭 단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i5 프로세서는 주로 게이밍이나 캐주얼한 업무용 등으로 사용되는데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F 프로세서는 영상편집 등의 작업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고 성능이 향상 되었음에도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큰 비용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내장그래픽이 탑재된 13400 대비 4만원 정도 저렴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단, 내장그래픽을 사용해야 한다면 이 제품보다는 i5-13500을 추천한다. i5-13400F 프로세서의 경우 내장그래픽을 지원하지 않으며 내장그래픽 탑재 모델인 i5-13400 은 UHD 730을 지원하는데 반해 i5-13500은 UHD 770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부담없는 가격에 게이밍PC 나 크리에이터를 위한 작업용 PC를 구입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F 프로세서를 추천한다. 효율코어가 추가된 만큼 확실한 성능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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