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시끄러우며 가격까지 비싼 기계식 키보드를 유저들이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연 차별화된 키감 때문이다. 맴브레인 이나 펜타그래프 방식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짜릿한 키감을 제공해 타이핑이 많거나 키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타격감이 중요한 게임에서 기계식 키보드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기계식 키보드는 대중화를 맞이하였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체리키의 특허 라이센스가 끝나면서 다양한 유사키가 등장하게 되었고 부담없는 가격에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게이밍 키보드 시장은 키의 종류도 상당히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제조사 만의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이 더해져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MSI GK71 소닉 게이밍 키보드는 글로벌 게이밍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MSI의 최신 게이밍 키보드로 체리나 오테뮤 등의 키 스위치를 그대로 받아 사용하는 대부분의 키보드 제조사와 달리 자체 개발한 MSI 소닉 스위치 적축을 탑재해 차별화들 꾀했다. 50g 이상의 키압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키 스위치와 달리 35g 의 낮은 키압을 지원해 가볍게 타이핑 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입력이 가능해 빠른 움직임이 필수적인 FPS 게임등에 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RGB LED를 적용하고 크리스탈 키캡을 장착해 환상적인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으며 휠 방식의 볼륨조절 다이얼과 대형 음소거 버튼등을 지원해 사용성을 한층 높였다.

5만원 미만대의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키감과 성능을 보여주리라 예측된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풀KIT 의 모습으로 키보드와 키캡 리무버, 설명서가 제공되며 고급형 게이밍 키보드 답게 프리미엄 메모리폼 소재를 사용한 손목 받침대가 포함되어 있다.

442.2 x 138 x 41mm 의 크기와 854g 의 무게를 지원한다. 일반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해 크기는 대동소이하지만 프레임리스 설계 (비키 스타일) 를 통해 무게를 최소화 한 모델로 가볍게 들고 원하는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게이밍 기어 답게 깔끔하고 세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레이와 블랙 컬러의 조화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며 RGB LED에 크리스탈 키캡 적용으로 LED가 켜졌을 때 아름다운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다. (10년 이상 테스트하거나 사용해본 키보드중 LED가 켜졌을 때 가장 아름다운 모델이다. 비교할 만한 제품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디자인에서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Kg을 훌쩍 넘어가는 일반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무게가 상당히 가벼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키스타일 적용으로 무게를 최소화 한 모델이지만 바닥면에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과격한 타이핑 시에도 미끄러지는 현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MSI 소닉 스위치 적축의 모습으로 일반적인 적축과 같이 리니어 방식을 지원한다. 걸리는 느낌이 있는 클릭이나 넌클릭 방식과 달리 누를때 걸리는 것 없이 보강판을 타격하는 리니어 방식을 적용해 힘이 적게 들며 끝까지 키를 누르지 않고 입력 지점까지만 누른 후 손가락을 때어내는 구름타법을 익힐 경우 소음을 줄이는 동시에 편안하게 타이핑 할 수 있다. 특히 기본적으로 청축이나 갈축대비 정숙한 편으로 사무실에서 그나마 많이 사용된다.

특히 MSI 에서 자체 개발한 소닉 스위치 적축의 경우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35g 에 불과한 가벼운 키압으로 빠른 입력이 필수적인 FPS 게임이나 AOS 게임등에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키감은 테스트 부분에서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

키캡의 모습으로 편안하게 손가락을 올려둘 수 있도록 유선형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중사출 만을 적용해 폰트에서만 빛이 나오는 대부분의 키보드와 달리 하단의 플라스틱을 투명으로 처리한 크리스탈 키캡이 적용되어 환상적인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키캡 리무버가 기본 제공되어 손쉽게 키캡을 분리할 수 있다.

스페이스 바나 엔터 등의 키에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긴 키를 누를때 발생하는 축의 뒤틀림도 미연에 방지하며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거슬리는 소음 없이 자연스럽게 눌린다. 또한 어느곳을 눌러도 정확하게 입력되어 안정적인 타건이 가능하다.

게이머 뿐만 아니라 장시간 타이핑을 하는 유저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단식 키보드 배열을 적용했다. (상단에 있는 키가 올라와 있어 하단에 있는 키와 같이 자연스럽게 누를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게이밍 키보드 답게 눌린키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6키 또는 N키 롤오버로 전환되어 동시입력시 발행하는 오작동 없이 깔끔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양 측면에 설치된 평션키의 모습으로 쉬프트 사용이 많은 국내 환경을 고려해 롱타입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으며 Fn 키에는 드래곤 로고가 세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 하우징을 적용한 보급혈 키보드와 달리 항공기 사용 등급의 메탈 프레임이 적용되어 높은 내구성을 구현하며 키보드 사용중 발생할 수 있는 뒤틀림 현상을 미연에 방지한다.

전면 우측면의 모습으로 텐키가 설치된 것을 알 수 있으며 상태표시 LED와 방향키 등이 장착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는 스마트 듀얼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볼륨 다이얼과 재생 버튼이 설치되어 쉽고 편하게 볼륨을 조정하고 음악등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대형 음소거 버튼이 설치되어 게임 실행중 전화등을 받아야 할 때 빠르게 음소거를 할 수 있으며 다이얼 방식의 볼륨 조정 지원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일반 게이밍 키보드를 압도하는 다양한 조명 효과를 지원하며 다양한 단축키를 제공해 원하는 대로 조명 효과등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동영상을 확인하기 바란다.) 또한 실시간 정보 확인 및 PC환경설정 등을 위해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MSI 애프터버너 S/W 실행과 윈도우키 잠금 단축키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최대 1600만 컬러를 지원하는 MSI 미스틱 라이트 지원으로 환상적인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반 키보드와 달리 크리스탈 키캡이 장착되어 더 확연하게 빛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며 새도우 속도와 컬러 변경 등도 단축키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5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의 취향대로 밝기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X형 케이블 터널이 제공해 키보드나 헤드셋, 마우스 등의 케이블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사진의 홈을 따라 케이블을 배치해주면 깔끔하게 책상을 사용할 수 있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방에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과격한 타이핑 시에도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PC의 위치에 따라 케이블 방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상단 양 측면에 가이드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이블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PC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키보드와 같이 USB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손쉽게 PC나 노트북 등에 간편하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1.8M의 넉넉한 케이블 길이로 바닥에 있는 PC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또한 패브릭 마감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는 동시에 케이블 꼬임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 했으며 페라이트 코어를 적용해 노이즈 없는 깨끗한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 (케이블 정리를 위한 실리콘 스트랩도 기본 장착되어 있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메모리폼 받침대가 제공되며 (키보드와 같이 X형 케이블 터널이 설치되어 있다.) 키캡 리무버와 사용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다.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자체 설계한 키 스위치 지원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지원 기능을 살펴보고 테스트를 통해 키감과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테스트를 위해 책상에 키보드를 설치한 모습으로 텐키가 장착된 풀사이즈 모델이지만 슬림 베젤을 적용해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았다. (모니터 크기 24형) 협소한 책상 공간에도 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프레임이 없는 비키 스타일로 구성되어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하루이틀 정도 사용하니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후면에는 받침대가 설치되어 원하는 대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었으며 계단식 키보드 배열로 1열이나 2열에 있는 키도 손쉽게 누를 수 있었다.

이 제품은 메모리폼 손목 받침대를 지원해 편하게 타이핑 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손목받침대를 사용하면 손목이 꺽이지 않아 장시간 편하게 타이핑 할 수 있다. 재질또한 상당히 부드러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점도 칭찬하고 싶다.

이 제품은 MSI의 통합 S/W인 MSI 센터를 통해 프로파일을 관리할 수 있고 매크로 등을 간편하게 설정해 저장할 수 있다. 키보드가 PC에 연결되면 자동으로 게이밍 기어 메뉴가 추가되어 별도로 키보드 관련 S/W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이 제품은 온보드 메모리가 제공되어 사용자 설정 및 RGB 효과, 매크로 등 적용해 3개의 프로파일에 각각 저장할 수 있다. (게임 특성에 따라 각종 값을 지정하고 게임에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상단과 측면을 이용해 손쉽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듀얼터치 볼륨 다이얼이 제공되어 편하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었다. (볼륨 조절의 경우 아날로그 방식인 다이얼이 가장 직관적이다.) 또한 손쉽게 음소거를 할 수 있으며 각종 재생 버튼이 제공되어 음악을 감상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동영상을 자세히 확인하기 바란다.)

타이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35g의 낮은 키압을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체리 청축과 갈축의 타격감은 뛰어나지만 높은 키압으로 다소 부담이 느껴지는데 반해 이 제품은 살짝만 눌러도 반응해 손가락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타이핑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적축을 선호하지 않음에도 이 제품은 기존의 적축과는 분명 다른 키감을 선사해 만족스럽게 타이핑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빠른 입력을 요구하는 게이밍에 특화된 모델이지만 기계식 특유의 키감으로 타이핑이 많은 유저들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리니어 방식의 적축 키스위치를 탑재해 청축이나 갈축대비 키소음이 적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저소음 적축 모델은 아니기 때문에 아주 정숙한 환경이라면 사용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단, 강하게 누르지 않고 입력 지점까지만 누르고 떼어내는 것을 반복하는 구름타법을 익힌다면 소음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무한동시 입력을 지원해 다중키를 동시에 입력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오작동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윈도우키 잠금 기능이 지원되어 게임중 튕기는 등의 오작동 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 또한 살짝만 눌러도 입력되는 적축 답게 딜레이 등의 현상없이 빠르게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분감은 확연해 굳이 키보드를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게임에 집중할 수 있었으며 키압이 낮아 장시간 게임 시에도 손가락에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 제품은 데스크탑PC 뿐만 아니라 노트북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노트북은 공간의 한계 때문에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기계식 키보드 만큼의 타격감을 느끼기는 힘들다. 노트북 키보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손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