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게이밍을 보장하는 고성능 프로세서, 12세대 인텔코어 i7-12700F

2022.01.24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가격이나 성능, 기능등에 따라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어 PC사용 스타일을 고려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유저들을 위한 i9을 비롯해 고성능 PC를 만들 수 있는 i7, 가성비에 특화된 다용도 PC를 만들 수 있는 i5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장 그래픽을 제외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F 프로세서와 배수락 해제로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K 프로세서가 별도로 판매되고 있다.


K 프로세서의 경우 기본 성능이 노멀 프로세서보다 높아 굳이 오버클럭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K프로세서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외장그래픽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좀더 저렴하게 CPU를 구입하고 싶은 유저들은 F 프로세서를 구입하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12세대 인텔코어 i7-12700F 프로세서는 최신 게임이나 영상편집과 같은 전문가용 S/W를 실행할 수 있는 고성능 PC가 필요한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다. 특히 B660 이나 H670 메인보드 사용이 가능하며 노멀이나 K프로세서 대비 가격도 저렴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딱 맞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i5-12600K 이하의 메인스트림급 제품과 달리 하이브리드 프로세서를 적용해 더 강력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으며 25MB 의 대용량 캐시 지원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전작인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나 12세대 i5 프로세서와 비교해 얼마나 성능이 뛰어난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1세대 인텔코어 이전의 프로세서와 달리 직사각형 디자인으로 설계된 LGA 1700 소켓을 지원한다. LGA 1200 소켓을 지원했던 전작과는 쿨러가 호환되지 않아 별도로 구입한 사제 쿨러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호환성을 확인해야 한다.


리뷰를 진행하는 i7-12700F 의 경우 기본 쿨러를 제공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단, 퍼포먼스에 특화된 모델이기 때문에 장시간 게임을 즐기거나 CPU 사용율이 높은 전문작업을 한다면 2~3만원대의 보급형이라도 사제 쿨러 사용을 권장한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는 DDR5를 정식 지원해 더 빠른 속도와 대역폭으로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향상된 워크플로우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다. 단, 초기 메모리 수급 문제와 높은 가격으로 인한 PC구입비용 상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DR5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던 DDR4 3200MH/z 도 지원한다. 메인보드가 DDR4 와 DDR5 로 구분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여러요인을 고려해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하이브리드 코어를 적용해 성능 향상을 꾀했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i9 과 i7, 일부 i5 모델에서만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또한 인텔 7공정 기술을 적용하고 IPC가 개선된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12개의 코어와 20개 스레드를 지원하고 25MB 의 인텔 스마트캐시 (L3캐시)와 12MB 의 L2 캐시를 지원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한다.



프로세서와 함께 출시된 인텔 600시리즈 칩셋은 안정성 및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고급기능을 지원한다. 새로운 PCIe 4.0 레인은 칩셋에서 총 28개의 레인을 지원하며 통합된 USB 3.2 Gen2x2는 최대 2배 높은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DMI Gen4.0은 CPU 처리량을 증가시켜 주변장치나 네트워크 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이브리드 프로세서로 성능 향상을 꾀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1세대 인텔코어와 메인보드가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600시리즈 모델을 구입해야 한다. 또한 쿨러의 경우 12세대용 브라켓을 제공할 경우 사용 가능하지만 지원하지 않을 경우 12세대 인텔코어 용으로 구입해야 하며 메모리는 DDR4 메인보드를 사용할 경우 기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DDR5 일 경우 메모리를 구입해야 한다.


리뷰 테스트 에서는 B660 칩셋이 장착된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2개의 16GB DDR5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다. 또한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최상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수냉쿨러를 장착했으며 PCIe 4.0 NVMe SSD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900W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OS의 경우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윈도우 11을 설치했다.



리뷰에 사용된 MSI MAG B660M 박격포 WIFI는 국민 메인보드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박격포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12세대 인텔코어 논K 프로세서를 완벽 지원하며 견고한 방열판과 다층 PCB 레이어, 오버클럭에 특화된 설계로 게이밍은 물론 전문작업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6개의 레이어 PCB 설계로 더 높은 대역폭과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한 것은 물론 신호 전송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12+1+1 페이즈의 견고한 파워 디자인에 대형 히트싱크 적용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올인원 및 커스텀 수냉쿨러와의 호환성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으로 워터펌프의 속도를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워터펌프 핀 헤더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최신 DDR5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고 최대 6200MHz를 지원해 구형PC를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튜닝램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XMP 3.0 셋팅도 기본 지원한다.


@ 현재 (2022.01) 국내에서는 MAG B660M 박격포 시리즈중 DDR4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DDR4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메모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펙은 동일해 프로세서 성능을 확인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2개의 M.2 SSD 슬롯을 지원해 여유롭게 SSD를 장착할 수 있으며 모든 슬롯에 M.2 쉴드 프로져를 지원해 발열로 인한 SSD의 성능저하를 미연에 방지한다. 여기에 스틸아머 PCI-E 슬롯을 지원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리얼텍 2.5Gbps 유선랜과 Wi-Fi 6E AX211 무선랜 지원으로 쾌적한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v5.2와 USB 3.2 Gen2x2 20Gbps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PCIe Gen4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통합 S/W MSI 센터를 제공해 퍼포먼스 설정은 물론 메인보드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PCI-E 클립을 적용해 그래픽카드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Z690 메인보드와 같이 20Gbps 의 USB 3.2 Gen2x2 포트를 지원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하이닉스에서 출시한 DDR5 4800MHz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으며 (16GB x 2) SSD 는 PCIe 4.0 제품을 사용했다. 또한 파워서플라이는 오버클럭용 프로세서 임을 감안해 900W 정격출력 제품을 사용했으며 수냉쿨러를 사용해 열을 제어했다.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으로 CPU 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윈도우 11 설치후 장치관리자에 진입했을 때 정상적으로 20스레드가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프로세서 까지는 스레드가 코어에 2배였는데 이 제품은 8+4코어 임에도 20스레드를 지원해 의아한 유저들이 있을 것이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P코어는 2배의 스레드를 지원하는데 반해 E코너는 코어와 동일한 스레드를 지원한다. 이런 이유로 16+4=20 스레드가 되는 것이다.




CPU-Z를 이용해 프로세서와 시스템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0nm의 인텔 7 공정으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8+4코어에 20스레드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2MB의 L2캐시가 제공되며 L3캐시는 25MB 로 기존대비 9M 늘어났다.


K 프로세서와 달리 오버클럭은 지원하지 않지만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퍼포먼스 설정 S/W를 사용하면 최고 성능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필자의 경우 MSI 에서 제공하는 유저 시나리오를 익스트림 퍼포먼스로 설정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일부 메인보드에서 바이오스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논K 프로세서의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는 정보가 있어 메인보드 사이트를 방문해 최신 바이오스를 적용했다. (인텔 12세대 논K 프로세서를 구입해 사용할 경우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기 바란다.)



CPU 성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CPU-Z의 벤치마크 실행 모습으로 11세대 i7-11700 은 물론 11900 보다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었다. (참고로 11700 의 싱글은 589.4, 멀티는 6002.6 이며 11900F 싱글은 688.6, 멀티는 6359.2 이다.)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CPU 성능 확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시네벤치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시네벤치 R20에서 5530 스코어를 보여준 11700과 달리 8335의 높은 스코어를 보여 주었으며 R23에서 1441점의 싱글 스코어와 11072의 멀티 스코어를 보였던 11700과 달리 1893과 21777의 높은 점수를 보여주었다.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PCMARK10 에서는 종합 스코어가 전작대비 상당히 상승했으며 (11700은 7519) 퍼포먼스테스트 에서는 엄청난 스코어 차를 보여주었다. (11700 의 cpu 스코어는 24064) @ 참고로 12700KF 의 퍼포먼스 테스트 CPU 스코어는 31472 였다.




긱벤치 5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을때 싱글 코어는 1807, 멀티코어는 14491을 보여 주었으며 인텔 XTU 벤치마크 에서는 3568 점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11600K 는 2792, 11700은 3225 이다.)




기본과 동일한 RTX 2070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3DMARK를 실행한 모습으로 피지컬이나 콤바인, CPU 스코어는 당연히 증가했으며 3D 성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 스코어도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1700의 파스 그래픽 스코어는 22535, 타임스파이 그래픽 스코어는 8981 이었다.)



동영상 인코딩과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코딩 시간은 3분 39초가 소요 되었고 (11700은 4분 18초) 랜더링 시간은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으며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3분 18초가 소요되었다. (11700는 4분 52초) 또한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에서는 1분 55초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PU가 꾸준히 최고 성능으로 동작하는 (CPU 부하 100%) 영상 랜더링 작업시의 CPU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85도 정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캐주얼한 용도로 사용할 경우 기본쿨러 사용도 문제 없지만 하드코어 게이밍이나 영상편집과 같은 전문작업용으로 활용한다면 사제 쿨러 사용을 권장한다. @ 오버워치 실행시 40도 정도의 온도로 동작했다.




다양한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i7-12700F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모델이다. i5-12400 과 달리 하이브리드 프로세서를 적용해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11세대 i9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하드코어 게이밍을 위한 PC가 필요하거나 영상편집과 같은 전문작업용 PC용 프로세서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프로세서 자체가 12700 이나 12700K 보다 저렴하며 DDR4 기반의 B660 메인보드를 구입하면 추가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B660 메인보드 에서도 램 오버클럭을 지원해 DDR5 와의 성능격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고성능 PC 사용이 필수적이지만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전작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성능에 놀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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