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프로세서의 큰 장점중 하나로 오버클럭을 말씀드릴 수 있다. 배수락이 해제된 K 프로세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성능을 높일 수 있어 하이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유저들에게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오버클럭이 힘들었던 예전과 달리 손쉽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S/W등이 제공되어 초보자 들도 K프로세서를 구입하는 추세이다.
단, K프로세서를 사용하면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우선 프로세서 자체의 가격이 논K 프로세서 대비 높은 편이며 오버클럭이 가능한 Z시리즈 메인보드의 가격도 B나 H 시리즈 메인보드 대비 높은 편이다. 여기에 쿨러가 제공되지 않아 고급형 공냉 및 수냉 쿨러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며 안정적인 시스템 구현을 위해 파워 서플라이도 좀더 여유로운 용량으로 구성해야 한다.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지만 오버클럭에 큰 관심이 없거나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고 싶은 유저들은 논K 프로세서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동급의 K프로세서 대비 가격이 낮으며 저렴한 B나 H시리즈 메인보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본 쿨러를 제공해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구형 모델들과 달리 B나 H시리즈 메인보드에서도 논K프로세서의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해 비용부담 없이 체감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논K 프로세서를 찾는 유저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 프로세서는 하이 퍼포먼스를 지향하지만 안정성을 도모하고 싶거나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으로 최상급 모델인 12900K나 KF와 같이 8+8코어에 24스레드 지원으로 전작을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DDR5 뿐만 아니라 DDR4 메인보드 사용도 가능해 기존에 사용하던 메모리를 재활용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65W TDP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K프로세서와 달리 굳이 고가형의 쿨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논K 지만 i9 프로세서 답게 보급형 모델들을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리라 예측된다. 리뷰를 통해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코어를 적용한 것은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i9 과 i7, 일부 i5 모델에서만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또한 인텔 7공정 기술을 적용하고 IPC가 개선된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최대 16개의 코어와 24개 스레드를 지원하고 최대 30MB 의 인텔 스마트캐시 (L3캐시)와 14MB 의 L2 캐시를 지원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한다. 리뷰를 진행하는 i9-12900 의 경우 오버클럭만 지원하지 않을 뿐 코어와 스레드, 캐시용량은 12900K 나 KF와 동일하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정사각형 형태를 유지했던 11세대 인텔코어 이전의 프로세서와 달리 직사각형 디자인으로 설계된 LGA 1700 소켓을 지원한다. 이런 이유로 12세대 인텔코어를 구입하고 고성능 쿨러를 별도로 구입해 사용할 경우 반드시 지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리뷰를 진행하는 i9-12900 의 경우 논K 프로세서로 쿨러가 기본 제공된다.)
DDR4를 지원하던 기존과 달리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는 DDR5를 정식 지원해 더 빠른 속도와 대역폭으로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향상된 워크플로우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다. 단, 초기 메모리 수급 문제와 높은 가격으로 인한 PC구입비용 상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DR5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던 DDR4 3200MH/z 도 지원한다. 메인보드가 DDR4 와 DDR5 로 구분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어려요인을 고려해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프로세서와 함께 출시된 인텔 600시리즈 칩셋은 안정성 및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고급기능을 지원한다. 새로운 PCIe 4.0 레인은 칩셋에서 총 28개의 레인을 제공하며 통합된 USB 3.2 Gen2x2는 최대 2배 높은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DMI Gen4.0은 CPU 처리량을 증가시켜 주변장치나 네트워크 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기본적인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벤치마크 및 S/W 테스트를 통해 CPU의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특징 부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이루어졌다. 메인보드는 600시리즈를 사용해야 하며 DDR5 메인보드를 구입할 경우 당연히 메모리도 DDR5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사제쿨러 사용시 LGA 1700용 쿨러나 브라켓 등을 구입해야 한다.
테스트에서는 Z690 칩셋이 장착된 MSI MAG Z690 토마호크 WIFI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2개의 16GB DDR5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다. 또한 최대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냉쿨러를 장착했으며 PCIe 4.0 NVMe SSD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900W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했다.
OS의 경우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윈도우 11을 설치했다. 하이브리드 코어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기술인 인텔 스레드 디렉터가 윈도우 11에서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윈도우10 대비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단, 극적인 성능차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리뷰에 사용된 MSI MAG Z690 토마호크 WIFI는 메인스트림급 Z690 메인보드로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완벽 지원하며 견고한 방열판과 다층 PCB 레이어, 오버클럭에 특화된 설계로 게이밍은 물론 전문작업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최신 DDR5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고 최대 6400MHz를 지원해 구형PC를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튜닝램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XMP 셋팅도 기본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DDR4 모델도 별도로 판매되고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DDR4 메모리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 DDR4 지원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6개의 레이어 PCB 설계로 더 높은 대역폭과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한 것은 물론 신호 전송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16+1+1 페이즈의 견고한 파워 디자인에 대형 히트싱크 적용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올인원 및 커스텀 수냉쿨러와의 호환성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으로 워터펌프의 속도를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워터펌프 핀 헤더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2개의 M.2 SSD 슬롯을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총 4개의 M.2 슬롯을 지원해 여유롭게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으며 모든 슬롯에 M.2 쉴드 프로져를 지원해 발열로 인한 SSD의 성능저하를 미연에 방지한다. 여기에 스틸아머 PCI-E 슬롯을 지원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Wi-Fi 6E AX210 무선랜 지원으로 유선 이더넷에 버금가는 빠른 속도를 무선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v5.2와 USB 3.2 Gen2x2 20Gbps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PCIe Gen4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통합 S/W MSI 센터를 제공해 퍼포먼스 설정은 물론 메인보드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PCI-E 클립을 적용해 그래픽카드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미스틱라이팅 효과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전용 스위치도 제공한다. 또한 M.2 슬롯에는 EZ M.2 클립이 장착되어 드라이버 없이 손쉽게 SSD를 고정시킬 수 있다.
하이닉스에서 출시한 DDR5 4800MHz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으며 (16GB x 2) SSD 는 WD PCIe 4.0 제품을 사용했다. 또한 파워서플라이는 900W 정격출력 제품을 사용했으며 수냉쿨러를 사용해 열을 제어했다.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으로 CPU 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윈도우 11 설치후 장치관리자에 진입했을 때 정상적으로 24스레드가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프로세서 까지는 스레드가 코어에 2배였는데 이 제품은 8+8코어 임에도 24스레드를 지원해 의아한 유저들이 있을 것이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P코어는 2배의 스레드를 지원하는데 반해 E코너는 코어와 동일한 스레드를 지원한다. 이런 이유로 16+8=24 스레드가 되는 것이다.
CPU-Z를 이용해 프로세서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0nm의 인텔 7 공정으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8+8코어에 24스레드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4MB의 L2캐시가 제공되며 L3캐시는 30MB 로 기존대비 약 2배 늘어났다. (11세대 i9 프로세서는 16MB)
K 프로세서와 달리 오버클럭은 지원하지 않지만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퍼포먼스 설정 S/W를 사용하면 최고 성능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필자의 경우 MSI 에서 제공하는 유저 시나리오를 익스트림 퍼포먼스로 설정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쉽게 CPU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CPU-Z의 벤치마크 실행 모습으로 전작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었다. (참고로 11900F 싱글은 688.6, 멀티는 6359.2) 24스레드를 지원해 만점이 넘어가는 멀티스레드 스코어를 보여 주었으며 싱글 스코어도 800점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2900K 보다는 당연히 스코어가 낮으며 12700k 와 비교시 싱글 스코어는 낮은 반면 멀티 스코어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PU 성능 확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시네벤치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는 비교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다. 시네벤치 R20 의 경우 12900K와 대동소이한 결과값을 보여 주었으며 시네벤치 R23 의 경우 싱글 스코어는 80점 정도 낮으며 멀티 스코어는 1500점 정도 낮다. 또한 12700K 와 비교하면 모든 스코어가 높다.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PCMARK10 에서는 종합 스코어가 전작대비 상당히 상승했으며 퍼포먼스테스트 에서는 엄청난 스코어 차를 보여주었다. (11900F의 CPU 스코어는 23475) @ 참고로 12900KF 의 퍼포먼스 테스트 CPU 스코어는 40327 이며 12700K 의 스코어는 31472 였다.
긱벤치 5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을때 싱글 코어는 1834, 멀티코어는 17511을 보여 주었으며 (12700K 대비 싱글 스코어는 떨어지며 멀티스코어는 높다.) 인텔 XTU 벤치마크 에서는 4084 점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11900F 는 3592, 12900KF는 4198, 12700K는 4159)
기본과 동일한 RTX 2070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3DMARK를 실행한 모습으로 피지컬이나 콤바인, CPU 스코어는 당연히 증가했으며 3D 성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 스코어도 유의미한 상승을 보여주었다. (11900F의 파스 스코어는 22171, 타임스파이의 스코어는 8851 이었다.)
동영상 인코딩과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코딩 시간은 3분 28초가 소요 되었고 (11900F는 4분 02초) 랜더링 시간은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으며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2분 53초가 소요되었다. (11900F은 5분 13초) 또한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에서는 1분 35초가 소요되었다. (참고로 i5-12600KF 는 2분 27초, i9-12700K는 1분 59초가 소요되었다.)
영상편집 랜더링 시간에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탑이 5분대의 시간을 보여주며 보급형의 경우 8분대의 랜더링 시간을 보여주는데 i9-12900는 3분안에 작업을 끝마쳤다.
CPU가 꾸준히 최고 성능으로 동작하는 영상 랜더링 작업시의 CPU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80도 정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 60-75도 정도로 동작했다.) 캐주얼한 용도로 사용할 경우 기본쿨러 사용도 문제 없지만 하드코어 게이밍이나 영상편집과 같은 전문작업용으로 활용한다면 사제 쿨러 사용을 권장한다. @ 오버워치 실행시 40도 정도의 온도로 동작해 테스트를 영상편집으로 변경했다.
i9-12900 프로세서는 F 프로세서와 달리 내장그래픽을 지원한다. 특히 화면을 출력할뿐 3D 성능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기존의 UHD 그래픽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기본 내장된 UHD 770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구형 UHD 그래픽 대비 약 2배 정도 그래픽 스코어 향상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버워치를 통해 실게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중간 옵션에서 90-141 프레임으로 실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0 프레임 정도에서 게임이 실행되었던 UHD 630 내장그래픽과는 확연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파스 스코어의 노트북 대비 훨씬 높은 프레임에서 게임이 플레이 되었다. LOL 이나 오버워치 정도는 내장그래픽 만으로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면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i9-12900K나 KF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오버클럭을 통해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버클럭에 특화된 부품을 함께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리뷰를 진행한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은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고성능PC를 만들고 싶은 유저들에게 딱 어울리는 모델이다. 우선 CPU 자체가 12900K대비 상당히 저렴하며 B나 H 시리즈 메인보드 사용이 가능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기본 쿨러를 지원해 추가적인 쿨러 구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파워 서플라이도 한단계 낮은 제품을 구입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부분의 테스트에서 전작인 i9-11900F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i7-12700K 와 비교해 일부 싱글 스코어를 제외하고 대부분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하드코어 게이밍이나 전문작업용으로 손색없는 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K프로세서 대비 낮은 발열과 전력소모로 안정적인 고성능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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