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한 성능으로 돌아온 게이밍 프로세서, 12세대 인텔코어 i5-12600KF

2021.11.26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최신 게임을 즐기거나 영상편집 등의 전문작업용으로 PC를 사용할 경우 고성능의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사용이 필수적이며 메모리 용량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PC는 투자한 비용만큼 성능을 뽑아낼수 있기 때문에 최고급형 부품을 사용하면 분명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300만원 이상 PC에 돈을 투자할 수 있다면 최고급형 부품으로 PC를 구성할 수 있다. i9 프로세서에 RTX 3080 그래픽카드, 32GB (16GB x 2) 정도의 시스템 구성이 가능해 대부분의 게임을 최상위 옵션에서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그에반해 200만원 미만으로 시스템을 구성해야 할 경우 가성비를 고려해야 한다. 모든 부품을 최고급형으로 구성하면 200만원을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타협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가상화폐의 영향으로 그래픽카드 가격이 상승해 부품 선택에 더 신중해야 한다.


12세대 인텔코어 i5-12600KF 프로세서는 가성비에 특화된 게이밍PC를 구입하려는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70만원을 넘어가는 i9 프로세서와 달리 30만원 초반에 판매되어 부품 구성에 신경을 쓴다면 RTX 3070 까지도 구입해 상위 옵션에서 부드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12세대 인텔코어 i5-12600KF 프로세서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전작인 11세대 CPU 대비 확연한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배수락이 해제되어 오버클럭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신 게임을 플레이 하는 용도로 부족함이 없는 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12세대 인텔코어 i5-12600KF 프로세서의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전작대비 얼마나 성능이 향상되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i5-12600KF를 포함한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LGA 1200 이전의 소켓과 달리 직사각형의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메인보드의 경우 두 개의 홀을 제공해 구형 쿨러 사용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LGA 1700 소켓에 맞게 설치되어 지원 제품을 사용하거나 LGA 1700 브라켓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하이브리드 코어를 적용해 성능 향상을 꾀했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i9 과 i7, 일부 i5 모델에서만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또한 인텔 7공정 기술 (10nm)을 적용하고 IPC가 개선된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인텔 Thread Director를 사용하는 새로운 아키텍처는 적합한 스레드로 작업을 보내는 워크로드의 배포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6개의 코어와 12개 스레드를 지원했던 전작과 달리 P코어에 E코어가 별도로 구성되어 10코어 (6+4) 16스레드로 구성 되었으며 9.5MB + 20MB의 인텔 스마트캐시를 지원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한다.



메모리의 변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DDR4를 지원하던 기존의 프로세서와 달리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는 더 빠른 속도와 대역폭을 지원하는 DDR5 사용이 가능해 향상된 워크플로우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다. 단, 메모리 수급 문제와 높은 가격으로 인한 PC구입비용 상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DR5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던 DDR4 3200MH/z 도 지원한다. 메인보드가 DDR4 와 DDR5 로 구분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어려요인을 고려해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K가 붙은 12세대 언락 데스크탑 프로세서는 최상의 오버클러킹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효율적인 코어 및 DDR5 메모리를 오버클럭 하는 기능을 포함하는데 최신 인텔 XTU 7.5를 통해 관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텔 스피드 옵티마이저를 통해 간편하게 오버클러킹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 3.0를 새롭게 출시해 메모리 오버클러킹을 위한 튜닝등의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프로세서와 함께 출시된 인텔 600시리즈 칩셋은 안정성 및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고급기능을 지원한다. CPU PCIe 5.0 최대 16개 레인과 PCH PCIe 4.0 최대 12개 레인을 지원하며 통합된 USB 3.2 Gen2x2는 최대 2배 높은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DMI Gen4.0은 CPU 처리량을 증가시켜 주변장치나 네트워크 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전반적인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프로세서 스펙을 알아보고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1세대와 부품 구성이 완전히 다르다. 메인보드는 600시리즈를 사용해야 하며 DDR5 메인보드를 구입할 경우 당연히 메모리도 DDR5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CPU 소켓 디자인이 변경 되었기 때문에 LGA 1700용 쿨러나 브라켓 등을 구입해야 하며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제품답게 파워 서플라이 용량도 넉넉한 것이 좋다.


테스트에서는 Z690 칩셋이 장착된 MSI MAG Z690 토마호크 WIFI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2개의 16GB DDR5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다. 또한 오버클럭용 프로세서의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수냉쿨러를 장착했으며 PCIe 4.0 NVMe SSD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900W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했다.


OS의 경우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윈도우 11을 설치했다. 하이브리드 코어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기술인 인텔 스레드 디렉터가 윈도우 11에서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윈도우10 대비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단, 극적인 성능차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리뷰에 사용된 MSI MAG Z690 토마호크 WIFI는 메인스트림급 Z690 메인보드로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완벽 지원하며 견고한 방열판과 다층 PCB 레이어, 오버클럭에 특화된 설계로 게이밍은 물론 전문작업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최신 DDR5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고 최대 6400MHz를 지원해 구형PC를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튜닝램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XMP 셋팅도 기본 지원한다.


6개의 레이어 PCB 설계로 더 높은 대역폭과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한 것은 물론 신호 전송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16+1+1 페이즈의 견고한 파워 디자인에 대형 히트싱크 적용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올인원 및 커스텀 수냉쿨러와의 호환성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으로 워터펌프의 속도를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워터펌프 핀 헤더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2개의 M.2 SSD 슬롯을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총 4개의 M.2 슬롯을 지원해 여유롭게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으며 모든 슬롯에 M.2 쉴드 프로져를 지원해 발열로 인한 SSD의 성능저하를 미연에 방지한다. 여기에 스틸아머 PCI-E 슬롯을 지원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Wi-Fi 6E AX210 무선랜 지원으로 유선 이더넷에 버금가는 빠른 속도를 무선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v5.2와 USB 3.2 Gen2x2 20Gbps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PCIe Gen4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통합 S/W MSI 센터를 제공해 퍼포먼스 설정은 물론 메인보드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PCI-E 클립을 적용해 그래픽카드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미스틱라이팅 효과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전용 스위치도 제공한다. 또한 M.2 슬롯에는 EZ M.2 클립이 장착되어 드라이버 없이 손쉽게 SSD를 고정시킬 수 있다.



하이닉스에서 출시한 DDR5 4800MHz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으며 (16GB x 2) SSD 는 PCIe 4.0 제품을 사용했다. 또한 파워서플라이는 오버클럭용 프로세서 임을 감안해 900W 정격출력 제품을 사용했으며 수냉쿨러를 사용해 열을 제어했다.




테스트를 위해 PC를 조립한 후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으로 CPU 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수락이 해제된 CPU 답게 원터치 오버클럭 기술인 게임부스트가 활성화 되며 튜닝램을 사용할 경우 XMP 프로파일 선택도 가능하다.) 또한 윈도우 11 설치후 장치관리자에 진입했을 때 정상적으로 16스레드가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프로세서 까지는 스레드가 코어에 2배였는데 이 제품은 6+4코어 임에도 16스레드를 지원해 의아한 유저들이 있을 것이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P코어는 2배의 스레드를 지원하는데 반해 E코너는 코어와 동일한 스레드를 지원한다. 이런 이유로 12+4=16 스레드가 되는 것이다.



CPU-Z를 이용해 프로세서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0nm의 인텔 7 공정으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6+4코어에 16스레드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7.5MB의 L2캐시가 제공되며 L3캐시는 20MB를 지원한다.





i5-12600KF는 일반적인 i5 프로세서와 달리 배수락이 해제되어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오버클럭 셋팅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인텔 스피드 옵티마이저를 사용하거나 메인보드의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 (MSI 는 게임 부스트) 을 활용해 손쉽게 성능을 높일 수 있으며 오버클럭 셋팅에 능숙한 하이엔드 유저는 클럭이나 전압등을 사용자 임의대로 지정할 수 있는 인텔 XTU나 메인보드 바이오스 내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게임부스트를 활성화 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노트포럼의 모든 K프로세서 테스트는 게임 부스트를 활성화 한 상태에서 진행한다.)



가장 쉽게 CPU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CPU-Z의 벤치마크 실행 모습으로 멀티스레드가 만점을 넘어가는 i9 프로세서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전작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었다. 특히 i5 뿐만 아니라 i7-11700KF 보다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었다. 성능에서는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i5-11600K 의 싱글 스레드는 612.6, 멀티스레드는 4792.7 이었으며 i7-11700KF 의 싱글 스레드는 671.3, 멀티스레드는 6365.3 이었다.)




CPU 성능 확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시네벤치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다. 시네벤치 R20에서 4200 정도의 스코어를 보여주었던 11600K와 달리 6841의 높은 스코어를 보여 주었으며 R23에서 1600점대의 싱글 스코어와 11750 정도의 멀티 스코어를 보였던 11600K와 달리 1916과 17924의 높은 점수를 보여주었다.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PCMARK10와 퍼포먼스 테스트 모두 눈에 띄는 성능향상을 보여주었다. (11600K 의 PCMARK10 스코어는 7245, 퍼포먼스 테스트는 18911 이며 11700KF 의 PCMARK10 스코어는 7686, 퍼포먼스 테스트는 23176 이다.)




긱벤치 5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을때 싱글 코어는 1848, 멀티코어는 12998을 보여 주었으며 인텔 XTU 벤치마크 에서는 3575 점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11600K 는 2792, 11700KF는 3599)




기본과 동일한 RTX 2070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3DMARK를 실행한 모습으로 피지컬이나 콤바인, CPU 스코어는 당연히 증가했으며 3D 성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 스코어도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1600K의 파스 스코어는 22342, 타임스파이의 스코어는 8941 이었다.)





동영상 인코딩과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코딩 시간은 3분 36초가 소요 되었고 (11600K 와 11700KF 는 4분 02초) 랜더링 시간은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으며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3분 40초가 소요되었다. (11600K는 6분 15초, 11700KF는 5분 12초)

또한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에서는 2분 27초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i9-12900KF에서는 1분 37초가 소요되었다.)




오버워치를 이용해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꾸준히 모니터링을 했는데 IDLE에서는 20도 정도로 동작했으며 오버워치를 실행했을 때에는 40-50도 정도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온도는 16도였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12세대 인텔코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면 i5-12600KF를 강력 추천한다. 전작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해 게임은 물론 전문작업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 라인업인 i5-11600K 는 물론 상위 라인업 제품인 i7-11700K와 비교해도 대부분의 벤치 스코어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9세대 이전의 구형 CPU가 장착된 PC를 사용하고 있다면 i5-11600KF 만으로도 확연한 성능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벤치마크 뿐만 아니라 인코딩이나 랜더링과 같은 실사용 테스트에서도 전작과 확연히 비교되는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게이밍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영상편집과 같은 크리에이터도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다.


고성능 게이밍 PC를 만들고 싶지만 50~70만원대로 판매되는 12700K와 12900K 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전작을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으로 만족스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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