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게이밍을 즐기거나 고화질 영상편집이나 캐드, 3D 와 같은 전문작업을 하려면 그에 걸맞는 PC를 사용해야 한다. 업무에 특화된 환경이라면 인텔 익스트림 프로세서 기반으로 PC를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게임까지 즐길 경우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가성비 측면에서 이득이다.
특히 최근에는 원컴 게임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나 유튜버가 늘어나면서 고성능PC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가 힘든 현 상황에서 많은 유저들이 CPU나 메모리 등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 향상을 꾀하고 있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따라 게임 프레임이 결정되는 예전 게임과 달리 최신 게임의 경우 CPU 의존율이 높아져 그래픽카드 만큼이나 CPU 선택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멀티코어에 특화된 모습을 보이는 게임들이 늘어나 싱글코어 뿐만 아니라 지원하는 모든 코어의 클럭이 높을수록 좋은 성능을 구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11세대 인텔코어 i9-11900KF 프로세서 는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만들고 싶은 유저나 높은 성능이 필수적인 전문가용 S/W 사용자 및 원컴 게임방송 유저들을 위한 모델이다. 기본 클럭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배수락 해제로 오버클럭을 통해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i9 노멀 프로세서나 i7 이하급의 프로세서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인텔 어댑티브 부스트 기술을 지원해 올코어 5.1GHz 적용이 가능하며 인텔 터보부스트 맥스 3.0 과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 기술이 자동으로 활성화 되어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다.
i5 나 i7 프로세서와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보여주리라 예측된다. 리뷰를 통해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테스트는 ES 제품으로 진행했다. 이점 참조하기 바란다.)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i9-11900KF의 모습으로 기존 프로세서와 비교해 디자인의 차이는 없지만 히트 스프레더가 정사각형 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직사각형 형태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배수락이 해제된 UNLOCKER 제품으로 기본 쿨러는 제공되지 않는다. 극한의 오버클럭을 실행할 경우 빠른 연산으로 인해 많은 열이 발생하게 되며 기본 쿨러로는 열을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PC구입을 위한 예산을 잡을 때 쿨러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인텔의 최상위 프로세서로 높은 성능만큼이나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을 위한 고성능 쿨러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는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사이프레스 코브) 기반으로 설계된 제품으로 IPC 개선을 통해 최대 19% 까지 성능을 높였다. 게임과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높은 프레임 속도를 구현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높은 클럭 스피드의 코어에 의존한다. 인텔 프로세서는 IPC 상승을 통해 전작과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도입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3가지 부스트 기능이 적용되어 최상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우선 가장 빠른 코어를 파악하여 중요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과 프로세서 온도가 허용할 때 까지 (Max. 70도) 자동으로 코어 동작속도를 높이는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를 지원해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두 개의 기술은 별도의 조정없이 자동으로 활성화 되어 사용자는 게임이나 전문작업에서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11세대 인텔코어 i9-11900K 와 11900KF 에는 올코어 부스트 클럭을 최대 5.1GHz 까지 높여주는 ABT (인텔 어댑티브 부스트 기술) 가 적용되었다. 자동으로 실행되는 터보부스트나 벨로시티 부스트와 달리 바이오스에서 ABT를 활성화 해 주어야 하며 별도의 오버클럭 없이도 고클럭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아키텍처는 이전세대 대비 추가된 최대 20개의 CPU PCIe 4.0 레인으로 PCIe 처리량과 유연성을 향상 시켰다. 또한 인텔 딥러닝 부스트와 VNNI 지원으로 AI추론 가속화와 이를 통한 디러닝 워크로드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DDR4 2933MHz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DDR4 3200MHz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을 해 더 높은 성능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오버클럭 기능을 제공해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유저들은 어드밴스드 벡터 익스텐션 (AVX) 2와 AVX-512의 전압 가드 밴드 오버라이드를 경험하고, 확장된 타이밍과 기어 2(Gear 2) 지원을 포함한 새로운 내장 메모리 컨트롤러를 활용할 수 있다.
향상된 튜닝과 컨트롤 지원도 매력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0세대와 달리 PCIe 4.0을 지원해 최근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는 PCIe 4.0 지원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20G 속도를 지원하는 USB 3.2 Gen 2x2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을 보장한다.
HDMI 2.0b를 지원해 원할한 4K@60Hz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하며 옵테인 메모리 지원도 H10에서 H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또한 마지막으로 썬더볼트 3 와 USB 3.1 & DP1.4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11세대 인텔코어 에서는 썬더볼트 4와 USB 4를 지원해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초보자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CPU를 오버클럭 할 수 있는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지원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오버클럭 전문가가 다양한 설정을 통해 최상의 오버클럭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인텔 XTU S/W 도 무료로 제공한다.
11세대 인텔코어 i9 프로세서는 4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4개 제품 모두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하고 16MB 스마트 캐시가 내장된 것은 동일하지만 동작속도나 TDP, 내장 그래픽 지원 여부는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1900K 와 11900KF 는 오버클럭용 프로세서 이기 때문에 Z590 메인보드 사용이 필수적이며 125W 의 높은 TDP를 지원해 고성능 공냉 쿨러나 수냉쿨러를 장착해야 한다. 이에반해 11900 과 11900F 는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TDP도 상대적으로 낮아 메인보드 선택이 자유로운 편이며 중급형 쿨러 만으로도 충분히 열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F가 붙으면 그래픽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K모델과 논K 모델과의 가격차가 약 20만원 정도로 크기 때문에 오버클럭 여부에 따라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11세대 인텔코어 i9-11900KF 프로세서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테스트를 통해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안정적인 테스트 환경을 만들기 MSI 미디어 KIT을 사용했다. 11세대 인텔코어에 최적화된 Z590 칩셋 기반의 최고급형 메인보드 MEG ACE를 비롯해 3200MHz 메모리를 지원하는 제품답게 메모리도 두 개의 8GB 3200MHz를 듀열채널로 구성했다.
또한 열로 인한 성능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최고급형 수냉쿨러 MSI MPG CORELIQUID K360를 사용했으며 NVMe SSD와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900W 의 넉넉한 출력을 지원하는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MSI 미디어 KIT 는 극한의 오버클럭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급형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세계 미디어와 유투버, 크리에이터의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테스트를 위해 제공 (대여) 되고 있다.
메인보드는 60만원 중반대의 최고급형 제품인 MSI MEG Z590 ACE 가 포함되어 있고 원할한 테스트를 위한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1900K 가 제공된다. 또한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MSI MPG CORELIQUID K360 도 지원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탑재되어 실시간으로 CPU 온도와, 팬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30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는 최고급형 수냉 제품이다.)
리뷰에 사용된 MSI MEG Z590 ACE는 오버클럭에 대응할 수 있는 충실한 전원부와 견고한 방열판, 다층 PCB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이밍에 특화된 디자인 및 다양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최고급형 Z590 메인보드로 i9-11900K 나 11900KF의 최대 성능을 손쉽게 끌어낼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최대 5600MHz 메모리 지원으로 압도적인 메모리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8레이어 PCB 설계로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한 것은 물론 신호 전송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16+2+1 페이즈 견고한 파워 디자인에 알루미늄 커버를 적용한 써멀 솔루션으로 최적의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고 스틸아머 PCI-E 슬롯을 지원해 내구성을 높였다. 여기에 Wi-Fi 6E AX210 무선랜 지원으로 유선 이더넷에 버금까지는 빠른 속도를 무선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는 PCIe Gen4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지원하는 3200MHz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통합 S/W MSI 센터를 제공해 퍼포먼스 설정은 물론 메인보드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SSD와 메모리는 대원 CTS에서 유통하는 마이크론 제품을 사용했다. 마이크론 크루셜 PC4-25600 은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메모리로 대역폭 향상으로 부팅이나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높이고 쾌적한 멀티테스킹을 보장한다.
마이크론 P5 는 디램캐시를 지원하는 고급형 NVMe SSD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PCIe Gen3 의 한계속도인 3400MB/s 의 속도로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며 5년의 제한 보증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테스트를 위해 시스템을 조립하고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으로 CPU 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노멀 프로세서와 달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제품답게 CPU 게임부스트가 활성화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윈도우 10 설치후 장치관리자에 진입했을 때 정상적으로 8코어 16스레드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PU 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4nm 공정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으며 16MB 의 대용량 L3 캐시가 제공되고 다양한 인텔 기술이 지원된다.
MSI Center S/W를 비롯한 메인보드 제조사의 S/W를 통해 퍼포먼스를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특히 퍼포먼스 설정이 가능해 셋팅에 서투른 유저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세서 오버클럭은 4가지 정도의 방법으로 실행할 수 있다. 우선 PC 튜닝에 서투른 일반 사용자의 경우 S/W 나 시스템 자체적으로 최적의 값을 계산해 오버클럭을 실행하는 인텔 맥시마이저 S/W 나 메인보드의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 (MSI 는 게임 부스트) 을 사용하면 되고 오버클럭 셋팅이 자유자재로 만질수 있는 하이엔드 유저의 경우 클럭이나 전압등을 사용자 임의대로 지정할 수 있는 인텔 XTU나 메인보드 바이오스 내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특히 i9-11900KF 는 특징 부분에서 계속 언급한 것과 같이 ABT 사용이 가능하다. MSI 메인보드 기준 (타 메인보드도 비슷하다.) OC 메뉴에 있는 인텔 어뎁티브 부스트 기술을 비활성화에서 활성화로 변경하면 ABT가 바로 실행된다. 필자의 경우 전력제한을 해제하고 C-State 등을 비활성화 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점 참조하기 바란다.
PCMARK 와 PASSMARK, 인텔 XTU 벤치를 이용해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하위 모델인 11700KF 와 분명한 스코어 차를 보여주었다. (11700KF 의 PCMARK 스코어는 7686, 패스마크 스코어는 23176, XTU 스코어는 3599 이다.)
3DMARK를 이용해 3D 퍼포먼스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래픽 스코어는 하위 모델들과 기존 프로세서나 하위 모델과 대동소이 하지만 피직스 (CPU) 스코어는 눈에 띄게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7-11700KF 의 파스_피직스는 25755, 콤바인은 8356 이다.)
CPU-Z 와 긱벤치 4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CPUZ의 싱글코어는 i7-11700KF 와 대동소이 했지만 멀티코어에서는 큰 성능차이를 보이며 긱벤치 4에서는 싱글과 멀티 모두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11700KF 의 CPU-Z 스코어는 싱글 671.3 & 멀티 6365.3 이고 긱벤치 싱글은 7072 & 멀티 34509 이다.)
또한 10코어 20스레드를 지원하는 10세대 인텔코어 i9-10900K와 비교해 멀티코어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싱글코어에서는 확연한 성능차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사이프레스 코브 설계로 IPC 개선한 것이 결과값으로 그대로 보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10900K 의 CPUZ 싱글은 598.6, 긱벤치4 싱글은 6205 였다.)
동영상 인코딩과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코딩 시간은 3분 50초가 소요 되었고 랜더링 시간은 4분 55초가 소요되었다. (참고로 11700KF는 인코딩 4분 02초, 랜더링 5분 12초였으며 i9-10900K는 인코딩 4분 20초, 랜더링 4분 35초 였다.)
오버워치를 이용해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장시간 게임을 실행했을 때 특정 상황에서 90도 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일반적인 게임 상황에서 꾸준히 모니터링을 했는데 50도 정도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온도는 21도 였다.)
오버클럭을 지원하고 TDP 도 125W 이기 때문에 수냉쿨러나 고급형 공냉 쿨러를 사용해 열을 관리해야 하지만 오버위치 정도의 게임을 실행할 경우 과도하게 온도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최상의 퍼포먼스를 경험하고 싶은 유저들이라면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테스트 결과값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하위 모델인 i7-11700KF 와 분명한 스코어 차이를 보여 주었으며 10코어 20스레드 기반의 i9-10900K 와도 싱글코어 에서는 큰 차이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디테일한 셋팅이 필수적이었던 예전과 달리 초보자도 쉽게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셋팅에 서투른 유저들도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가 없다.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S/W 나 메인보드사에서 제공하는 원터치 튜닝을 사용하면 (ex. MSI 게임 부스트) CPU 수율에 따라 최상의 셋팅을 자동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복잡하게 만져줄 필요가 없다.
또한 인텔 터보부스트 맥스 3.0 과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가 자동 활성화 되고 ABT 설정도 대단히 간편해 누구나 쉽게 i9-11900KF 의 최고 성능을 끌어내 사용할 수 있다.
i9-11900KF 자체의 가격도 높은 편이며 최고급형 메인보드와 쿨러 등을 기본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에 걸맞는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일반 PC로 구현하기 힘든 성능을 필요로 한다면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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