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의 양극화 현상이 뚜렸해 지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이 조화를 이루던 예전과 달리 강력한 성능이나 저렴한 가격에 특화된 제품들을 원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도 보니 20만원대의 중급형 프로세서의 종류가 줄어들게 되고 가성비 프로세서를 필요로 하는 유저들은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인텔 i5 프로세서는 2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가성비에 특화된 프로세서를 필요로 하는 유저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5-10400 의 경우 한때 10만원 중반대까지 가격이 하락해 가성비 프로세서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11세대 인텔코어 i5-11400 프로세서는 부담없는 가격에 강력한 성능의 데스크탑PC를 조립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딱 어울리는 모델이다. 전작과 큰 차이없는 2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출시되었지만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적용으로 성능을 향상 시켰으며 전작들과 달리 램오버를 지원해 게임에서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F모델들과 달리 HD730 내장그래픽이 기본 적용되어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사무용 PC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65W 의 낮은 TDP로 기본쿨러 만으로 충분히 열을 식힐 수 있다.
아직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i5-10400 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는 최신 아키텍처를 적용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사이프러스 코브를 통해 최대 19% IPC를 향상 시켜 코어와 스레드가 동일하지만 전작대비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제품답게 짧은 시간 동안 프로세서의 TDP 구성 및 데이터 시트에 지정된 전력보다 높은 전력 수준으로 프로세서를 작동시켜 성능을 극대화하는 인텔 터보 부스트 2.0 기술이 적용되어 빠른 속도를 통해 게임은 물론 전문가용 S/W를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내장그래픽의 성능을 높인 것이 큰 특징중 하나이다. 기존의 UHD 그래픽과 달리 11세대 인텔코어 i5-11400 프로세서에서 지원하는 인텔 UHD 그래픽 730은 아이리스 Xe 그래픽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되어 캐주얼한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 i5-11500 까지 UHD 750 그래픽을 지원하며 i5-11400 은 UHD 730 내장그래픽을 지원한다. 이점 참조하기 바란다.
i5 프로세서의 경우 CPU 성능에 특화된 작업을 하는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i7 이나 i9 프로세서 사용자와 달리 내장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가 무척 많다. 이런 이유로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향상되기를 기대하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드디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것이다. 전작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내장그래픽 성능 구현으로 좀더 부드럽고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0세대와 달리 PCIe 4.0을 지원해 PCIe 4.0 지원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20G 속도를 지원하는 USB 3.2 Gen 2x2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을 보장한다. 또한 옵테인 메모리 지원도 H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썬더볼트 3 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11세대 인텔코어 에서는 썬더볼트 4를 지원해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DDR4 2933MHz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DDR4 3200MHz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을 H570, B560 칩셋으로 확대해 많은 유저들이 더 높은 성능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미리 정의되고 테스트된 오버클럭 프로파일을 로드에 메모리 성능을 높이는 인텔 XMP 지원으로 초보자도 어려움 없이 메모리 튜닝을 할 수 있다.
HDMI 2.0을 지원해 원할한 4K@60Hz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하며 옵테인 메모리 지원도 H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또한 썬더볼트 3 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11세대 인텔코어 에서는 썬더볼트 4를 지원해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i5-11400 프로세서는 i7 프로세서와 달리 20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Z590 보드를 사용할 필요도 없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쿨러도 기본 제공되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i5 프로세서는 다용도로 사용되는 특성상 가장 많은 종류의 제품이 출시된다. 기본적으로는 6개 제품 모두 6코어 12스레드를 지원하고 12MB 스마트 캐시가 내장되어 있지만 동작속도나 TDP, 내장 그래픽 지원 여부는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1600K 와 11600KF 는 오버클럭용 프로세서 이기 때문에 Z590 메인보드 사용이 필수적이며 125W 의 높은 TDP를 지원해 고성능 공냉 쿨러나 수냉쿨러를 장착해야 한다. 이에반해 11600 과 11500, 11400 & 11400F 는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TDP도 상대적으로 낮아 메인보드 선택이 자유로운 편이며 중급형 쿨러 만으로도 충분히 열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F가 붙으면 그래픽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제품의 기본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테스트 시스템의 모습으로 11세대 인텔코어에 최적화된 Z590 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3200MHz 메모리를 지원하는 제품답게 메모리도 두 개의 8GB 3200MHz를 듀열채널로 구성했다.
또한 열로 인한 성능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수냉쿨러를 사용했으며 NVMe SSD와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넉넉한 출력을 지원하는 900W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했다. @ 테스트용 CPU는 엔지니어링 샘플로 실 판매 제품과는 성능이 다소 다를 수 있다. 이점 참조 바란다.
리뷰에 사용된 MSI MAG Z590 토마호크 WIFI 는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고급형 메인보드로 게이밍이나 크리에이터용 고성능 PC 구성에 적합한 제품이다. 최대 5333MHz 메모리 지원으로 최고 수준의 메모리 오버클럭 설정이 가능하며 6레이어 PCB 설계로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한 것은 물론 신호 전송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14+2+1 페이즈 견고한 파워 디자인에 알루미늄 커버를 적용한 써멀 솔루션으로 최적의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고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올인원 및 커스텀 수냉쿨러에 장착된 워터펌프의 속도를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워터펌프 핀 헤더를 제공한다.
스틸아머 PCI-E 슬롯을 지원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2개의 M.2 SSD 슬롯과 6개의 SATA 포트 지원으로 확장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Wi-Fi 6E AX210 무선랜 지원으로 유선 이더넷에 버금까지는 빠른 속도를 무선에서 즐길 수 있으며 블루투스 v5.2와 USB 3.2 Gen2x2 20Gbps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는 PCIe Gen4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지원하는 3200MHz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통합 S/W MSI 센터를 제공해 퍼포먼스 설정은 물론 메인보드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SSD와 메모리는 대원 CTS에서 유통하는 마이크론 제품을 사용했다. 마이크론 크루셜 PC4-25600 은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메모리로 대역폭 향상으로 부팅이나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높이고 쾌적한 멀티테스킹을 보장한다.
마이크론 P5 는 디램캐시를 지원하는 고급형 NVMe SSD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PCIe Gen3 의 한계속도인 3400MB/s 의 속도로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며 5년의 제한 보증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구동되는지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바이오스에서 프로세서가 정상적으로 인식 되었으며 윈도우 10 설치후 장치관리자에 진입했을 때 정상적으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PU 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4nm 공정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으며 12MB 의 대용량 L3 캐시가 제공되고 다양한 인텔 기술이 지원된다. 또한 노멀 제품답게 65W TDP를 지원하며 4.6GHz 까지 클럭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SI Center S/W를 비롯한 메인보드 제조사의 S/W를 통해 퍼포먼스를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최상의 결과값 확인을 위해 익스트림 퍼포먼스로 지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윈도우 전원설정 역시 최고의 성능을 선택했다.)
PCMARK 와 PASSMARK, 인텔 XTU 벤치를 이용해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새로운 사이프레스 코브 아키텍처 설계로 IPC 개선한 제품답게 전작과는 분명한 성능차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10세대 인텔코어 i5-10400의 XTU 값은 2180 이다.)
3DMARK를 이용해 3D 퍼포먼스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래픽 스코어는 11세대 i7 프로세서 탑재 PC와 대동소이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피직스와 CPU 스코어는 떨어져 최종 스코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고성능 그래픽카드 장착시 CPU로 인한 성능저하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CPU-Z 와 긱벤치 4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기존에 진행했던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들과 마찬가지로 싱글코어에서 눈에 뜨는 성능향상을 보여 주었다. (i5-10400 의 CPU-Z 싱글스레드는 463.9, 긱벤치 4 싱글 스코어는 5080이다.)
동영상 인코딩과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코딩 시간은 4분 28초가 소요 되었고 랜더링 시간은 8분 48초가 소요되었다. (참고로 i5-10400 은 인코딩 5분 24초, 랜더링 6분 54초가 소요되었다.) @ 얼마전 테스트 했던 i5-11500 과 11400F 모두 6분 중반대의 랜더링 시간을 보여주었다. 테스트를 진행한 엔지니어링 샘플의 문제로 보여지며 실 랜더링 시간은 6분 중반대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Xe 그래픽 아키텍쳐로 내장그래픽의 성능을 끌어올렸다. 화면을 출력할뿐 3D 성능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기존의 UHD 그래픽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내장 그래픽 UHD 730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기존 UHD 그래픽 대비 약 1.5배 이상 그래픽성능 향상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버워치를 통해 실게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중간 옵션에서 60-83 프레임으로 실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0 프레임 정도에서 게임이 실행되었던 UHD 630 내장그래픽과는 확연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오버워치를 이용해 CPU의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장시간 게임을 실행했을 때 최대 90도 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온도는 23도 였다.)
전작인 i5-10400 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램오버 까지 진행한다면 (테스트는 램오버 없이 진행했다.)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가성비라 할 수 있다.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중급형 프로세서 중에서는 가격대비 매력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i5-10400 의 수요가 자연스럽게 11400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을 즐기거나 영상편집 등의 S/W를 사용하는 유저에게 적합하며 사무용과 같이 고성능PC가 필요하지만 내장그래픽을 사용해도 무방한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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