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구입하는 유저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추후에도 부품의 변경이나 추가가 가능한 다른 부품들과 달리 프로세서와 메인보드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원하는 프로세서를 선택해야 한다.
프로세서 선택에 따라 메인보드의 급도 바뀌게 된다.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선택할 경우 Z590칩셋 기반의 고성능 메인보드 사용이 필수적인데 반해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 일반 프로세서의 경우 B560M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 만으로도 충분하다.
코로나19와 가상화폐의 영향으로 PC부품 가격의 상승이 있긴 했지만 부품 수급은 원할해지고 있어 PC를 구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특히 더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가 발표되며 프로세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황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11세대 인텔코어 i7-11700KF 프로세서 는 강력한 성능의 게이밍 데스크탑이나 영상편집과 같은 전문작업용 PC를 구입하려는 유저들에게 딱 맞는 모델이다. 8코어 16스레드 기반에 16MB 대용량 캐시가 제공되며 배수락 해제로 오버클럭이 가능해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제품은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지원으로 최대 19% IPC가 향상 되었으며 DDR4-3200 메모리를 정식 지원할 뿐만 아니라 PCIe Gen4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전작인 10세대 인텔코어 와는 분명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다.
최고급형 제품답게 i5 이하급 모델들과는 확연한 성능차를 보여주리라 예상된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i7-11700KF는 배수락이 해제된 UNLOCKER 제품으로 기본 쿨러는 제공되지 않는다. 극한의 오버클럭을 실행할 경우 빠른 연산으로 인해 많은 열이 발생하게 되며 기본 쿨러로는 열을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고성능 공냉 쿨러나 수냉 쿨러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쿨러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고성능 쿨러 까지 생각해 예산을 잡아야 한다.
11세대 인텔코어는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사이프레스 코브) 기반으로 설계된 제품으로 IPC 개선을 통해 최대 19% 까지 성능을 높였다. 게임과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높은 프레임 속도를 구현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높은 클럭 스피드의 코어에 의존한다. 인텔 프로세서는 IPC 상승을 통해 전작과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아키텍처는 이전세대 대비 추가된 최대 20개의 CPU PCIe 4.0 레인으로 PCIe 처리량과 유연성을 향상 시켰다. 또한 인텔 딥러닝 부스트와 VNNI 지원으로 AI추론 가속화와 이를 통한 디러닝 워크로드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DDR4 2933MHz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DDR4 3200MHz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을 해 더 높은 성능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i9 프로세서와 달리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는 지원하지 않지만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은 적용되어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2.0 과 함께 작동하며 가장 빠른 코어를 파악해 중요 워크로드를 처리하며 바이오스 설정 조정없이 자동으로 활성화 되어 초보자도 손쉽게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오버클럭 기능을 제공해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유저들은 어드밴스드 벡터 익스텐션 (AVX) 2와 AVX-512의 전압 가드 밴드 오버라이드를 경험하고, 확장된 타이밍과 기어 2(Gear 2) 지원을 포함한 새로운 내장 메모리 컨트롤러를 활용할 수 있다. @ 이 제품은 CPU 오버클럭을 위해 Z590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한다. 이점 참조 바란다.
향상된 튜닝과 컨트롤 지원도 매력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0세대와 달리 PCIe 4.0을 지원해 최근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는 PCIe 4.0 지원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20G 속도를 지원하는 USB 3.2 Gen 2x2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을 보장한다.
HDMI 2.0b를 지원해 원할한 4K@60Hz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하며 옵테인 메모리 지원도 H10에서 H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또한 마지막으로 썬더볼트 3 와 USB 3.1 & DP1.4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11세대 인텔코어 에서는 썬더볼트 4와 USB 4를 지원해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초보자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CPU를 오버클럭 할 수 있는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지원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오버클럭 전문가가 다양한 설정을 통해 최상의 오버클럭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인텔 XTU S/W 도 무료로 제공한다.
11세대 인텔코어 i7 프로세서는 4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4개 제품 모두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하고 16MB 스마트 캐시가 내장된 것은 동일하지만 동작속도나 TDP, 내장 그래픽 지원 여부는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1700K 와 11700KF 는 오버클럭용 프로세서 이기 때문에 Z590 메인보드 사용이 필수적이며 125W 의 높은 TDP를 지원해 고성능 공냉 쿨러나 수냉쿨러를 장착해야 한다. 이에반해 11900 과 11900F 는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TDP도 상대적으로 낮아 메인보드 선택이 자유로운 편이며 중급형 쿨러 만으로도 충분히 열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F가 붙으면 그래픽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11700KF 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자세한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테스트 시스템의 모습으로 11세대 인텔코어에 최적화된 Z590 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3200MHz 메모리를 지원하는 제품답게 메모리도 두 개의 8GB 3200MHz를 듀열채널로 구성했다.
또한 열로 인한 성능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수냉쿨러를 사용했으며 NVMe SSD와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900W 의 넉넉한 출력을 지원하는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했다.
리뷰에 사용된 MSI MAG Z590 토마호크 WIFI 는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고급형 메인보드로 게이밍이나 크리에이터용 고성능 PC 구성에 적합한 제품이다. 최대 5333MHz 메모리 지원으로 최고 수준의 메모리 오버클럭 설정이 가능하며 6레이어 PCB 설계로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한 것은 물론 신호 전송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14+2+1 페이즈 견고한 파워 디자인에 알루미늄 커버를 적용한 써멀 솔루션으로 최적의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고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올인원 및 커스텀 수냉쿨러에 장착된 워터펌프의 속도를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워터펌프 핀 헤더를 제공한다.
스틸아머 PCI-E 슬롯을 지원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2개의 M.2 SSD 슬롯과 6개의 SATA 포트 지원으로 확장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Wi-Fi 6E AX210 무선랜 지원으로 유선 이더넷에 버금까지는 빠른 속도를 무선에서 즐길 수 있으며 블루투스 v5.2와 USB 3.2 Gen2x2 20Gbps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는 PCIe Gen4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지원하는 3200MHz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통합 S/W MSI 센터를 제공해 퍼포먼스 설정은 물론 메인보드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SSD와 메모리는 대원 CTS에서 유통하는 마이크론 제품을 사용했다. 마이크론 크루셜 PC4-25600 은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메모리로 대역폭 향상으로 부팅이나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높이고 쾌적한 멀티테스킹을 보장한다.
마이크론 P5 는 디램캐시를 지원하는 고급형 NVMe SSD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PCIe Gen3 의 한계속도인 3400MB/s 의 속도로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며 5년의 제한 보증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부품들을 조립하는 모습으로 10세대를 비롯한 기존 제품들과 장착 방법이 동일해 셋팅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메인보드에서 M.2 쉴드 프로저가 제공되어 NVMe M.2 SSD의 열로 인한 성능저하를 최소화 했으며 열로 인한 성능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수냉 쿨러를 사용했다.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구동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으로 CPU 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노멀 프로세서와 달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제품답게 CPU 게임부스트가 활성화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윈도우 10 설치후 장치관리자에 진입했을 때 정상적으로 8코어 16스레드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PU 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4nm 공정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으며 16MB 의 대용량 L3 캐시가 제공되고 다양한 인텔 기술이 지원된다.
MSI Center S/W를 비롯한 메인보드 제조사의 S/W를 통해 퍼포먼스를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최상의 결과값 확인을 위해 오버클럭이 적용된 게임 부스트를 활성화 했으며 게임부스트시 블루스크린이 발생하는 몇몇 테스트의 경우 익스트림 퍼포먼스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윈도우 전원설정 역시 최고의 성능을 선택했다.)
프로세서 오버클럭은 4가지 정도의 방법으로 실행할 수 있다. 우선 PC 튜닝에 서투른 일반 사용자의 경우 S/W 나 시스템 자체적으로 최적의 값을 계산해 오버클럭을 실행하는 인텔 맥시마이저 S/W 나 메인보드의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 (MSI 는 게임 부스트) 을 사용하면 되고 오버클럭 셋팅이 자유자재로 만질수 있는 하이엔드 유저의 경우 클럭이나 전압등을 사용자 임의대로 지정할 수 있는 인텔 XTU나 메인보드 바이오스 내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PCMARK 와 PASSMARK, 인텔 XTU 벤치를 이용해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전작인 10700K 대비 전체스코어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사이프레스 코브 설계로 IPC 개선한 것이 결과값으로 그대로 보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10700K 의 패스마크 스코어는 22240, XTU 스코어는 3547 이다.)
3DMARK를 이용해 3D 퍼포먼스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래픽 스코어는 기존 프로세서 환경과 대동소이 하지만 피직스 (CPU) 스코어는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체 스코어도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PU-Z 와 긱벤치 4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싱글코어에서 눈에 뜨는 성능향상을 보여 주었다. (참고로 10700K 의 CPU-Z 스코어는 싱글 582.8 & 멀티 5924.1 이고 긱벤치 싱글은 6059 & 멀티 35391 이다.)
동영상 인코딩과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코딩 시간은 4분 2초가 소요 되었고 랜더링 시간은 5분 12초가 소요되었다. (참고로 10700K 는 인코딩 4분 27초, 랜더링 4분 51초가 소요되었다.)
오버워치를 이용해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장시간 게임을 실행했을 때 80도 이상까지도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버클럭을 지원하고 TDP 도 125W 이기 때문에 수냉쿨러나 고급형 공냉 쿨러를 사용해 열을 관리하기 바란다. (실내온도는 23도 였다.)
예상대로 6코어 12스레드 기반의 i5 프로세서와는 확연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제품은 노멀 프로세서와 달리 오버클럭을 지원해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을 실행하려면 고급형 메인보드 사용이 필수적이며 쿨러도 별도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10만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소모된다. 하지만 노멀 모델대비 기본 클럭이 높을 뿐만 아니라 오버클럭을 통해 더 높은 성능의 프로세서로 변신시킬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한 비용만큼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유저들이 i7이나 i9프로세서를 구입할 때 에는 K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CPU 의존도가 높은 최신 게임을 최상위 옵션에서 부드럽게 실행하고 싶은 유저나 전문가용 S/W를 사용해 작업해야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높은 성능으로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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