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채굴로 인해 그래픽카드를 구경조차 할 수 없었던 올해 초와 달리 최근에는 RTX 3060을 중심으로 하나둘씩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물론 RTX 3080을 100만원 초반대에 구입했던 작년과 달리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대폭 상승해 유저들이 마냥 즐거운 것은 아니지만 제품이 조금씩 유통이 되고 있어 게이밍 데스크탑을 조립하려 했던 유저들이나 판매점 모두 한숨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RTX 3060 그래픽카드는 하이엔드급 모델인 3070 이나 3080과 달리 메인스트림급 제품이지만 새로운 '암페어 아키텍쳐를 적용해 성능을 대폭 향상 시켜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이런 이유로 구입 자체가 힘든 RTX 3070 이상급의 제품 구입을 고려했던 RTX 3060 에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MSI 지포스 RTX 3060 게이밍 X D6 12GB 트윈프로져8 은 글로벌 그래픽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MSI 의 최신 제품으로 보급형 제품들과 비교되는 높은 성능과 다양한 고급 기술이 더해진 것이 큰 특징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냉각 시스템으로 소음을 줄이면서 냉각 성능을 극대화한 트윈프로져 8세대 기술이 적용 된 제품으로 톡스 4.0팬을 비롯해 정밀하게 가공된 코어파이프와 알루미늄 백플레이트 적용으로 열을 빠르게 분산하며 구성을 높였다.

또한 커스텀 PCB 디자인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미스틱 라이트 적용으로 환상적인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으며 밀리터리 클래스 부품을 사용해 극한의 게이밍 환경에서도 열로 인한 제품의 고장 가능성을 최소화 했다.

가성비를 강조하는 보급형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리라 예측된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동차는 동일 차종 이지만 배기량이나 옵션 여부에 따라 다른 명칭을 부여해 판매되고 있다. 그래픽 카드 또한 동일한 그래픽 유닛을 사용하지만 오버클럭 수준이나 지원기능 등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MSI 의 경우도 벤투스, 아머, 게이밍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그래픽카드를 출시하고 있는데 이중 게이밍은 퍼포먼스에 특화된 고급형 시리즈 이다. 보급형 시리즈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최신 쿨링 기술이 기본 적용되어 있으며 오버클럭 극대화로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디자인 만족감도 한층 높여 튜닝 PC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풀KIT 의 모습으로 그래픽카드를 비롯해 다양한 페이퍼가 제공되며 (S/W CD는 제공하지 않는다.) 단자와 슬롯 보호를 위해 캡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76 x 131 x 51 mm 의 크기와 996g의 무게를 지원한다. 제품 구입전 케이스 호환성을 확인해야 하는 하이엔드 모델들과 달리 케이스를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으며 메인보드에 스틸아머 정도만 설치되어 있다면 굳이 전용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기기의 디자인은 최고급형 모델인 게이밍 X 제품답게 벤투스나 아머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블랙과 그레이 컬러의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며 화려한 RGB LED가 적용되어 게이밍 제품다운 화려함도 옅볼 수 있다. (LED는 드래곤 센터에 있는 미스틱 라이트를 통해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일반 PC케이스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모습으로 여유 공간이 확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펙을 보며 일일이 호환성을 확인해야 하는 하이엔드급 모델들과 달리 호환성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게도 1Kg을 넘지 않는 가벼운 수준으로 (노트포럼 측정기준 982g) 메인보드 슬롯에 큰 부담은 주지 않는다.

MSI RTX 2070 아머 와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크기차이가 분명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MSI 지포스 RTX 3060 게이밍 X D6 12GB 트윈프로져8는 RTX 2070 아머와 비슷한 성능을 보이지만 크기가 작고 소비전력이 170W 로 전기도 덜 먹는다. (RTX 2070 은 225W)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차별화된 쿨링 기술 지원이라 할 수 있다. 트윈프로져 7을 지원했던 전작들과 달리 업그레이드된 냉각 시스템으로 소음과 발열을 줄인 트윈프로져 8 냉각기술을 적용해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MSI 의 대표적인 특허 기술인 톡스 팬의 4세대 버전이 탑재되어 소음은 줄이고 냉각 성능은 향상 시켰으며 보급형 제품들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제로프로져 기술이 적용되어 팬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했다. (그래픽카드의 온도에 따라 팬이 동작하거나 멈추는 기술이다. MSI에서 2008년에 처음 발표된 이후 대부분의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비슷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팬과 PCB 사이에 있는 히트싱크의 모습으로 물결 모양의 웨이브 커브드 2.0 핀 가장자리는 공기의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게 설계되어 소음을 최소화 했다. 또한 코어파이프를 정밀하게 가공해 GPU와 최대한 접촉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으며 이를 통해 히트싱크 전체에 열을 빠르게 분산시켜 준다.

특히 강력한 냉각성능을 위해 주요 부품에 써멀패딩을 부착했다. 칩셋에서 발생하는 열이 히트싱크에 그대로 전달되어 빠르게 주요 부품의 열을 발산시켜 준다. 또한 향상된 게이밍 성능을 추가 퓨즈를 장착하는등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강한 충격 등으로부터 그래픽카드를 보호해 주는 알루미늄 재질의 백플레이트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투박한 디자인의 경쟁 모델들과 달리 백플라이트의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독창적으로 배치된 써멀패드와 연동되어 제품의 쿨링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이 제품은 밀리터리 클래스 인증 부품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열로 인한 제품의 고장 가능성을 최소화 한 제품으로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픽카드는 장시간 뜨거운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내구성이나 안전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1개의 8핀 단자가 설치된 보급형 그래픽카드와 달리 8핀 + 6핀 단자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정격 550W 이상의 파워 서플라이를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하이엔드급 모델대비 파워서플라이의 선택은 쉬운 편이다. 또한 상단에는 휨 방지 가이드가 적용되어 중력으로 인한 그래픽카드 휘어짐 현상을 미연에 방지한다.

커넥터의 모습으로 3개의 DP (1.4)와 1개의 HDMI (2.1) 를 제공해 대부분의 최신 모니터를 불편없이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최대 4개의 모니터 연결이 가능하며 7680 x 4320의 최대 해상도를 지원해 다중작업이나 4K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 HDMI 2.1 지원으로 4@120Hz 디스플레이 사용이 가능하다.

기기 하단부의 모습으로 메인보드 장착을 위한 PCIe 슬롯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CI Express Gen4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단자 및 슬롯 보호를 위한 캡과 퀵 매뉴얼 등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별화된 냉각 기술과 시선을 사로잡는 세련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지원 기능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테스트 시스템의 모습으로 기존과 달리 누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비롯해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MSI Z590 토마호크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16GB 의 DDR4 3200MHz 메모리와 500GB NVMe SSD, 수냉쿨러, 900W 파워 서플라이가 테스트에 활용되었다.

그래픽카드의 스펙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2GB 의 GDDR6 메모리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OC 모델로 레퍼런스 제품과는 분명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스펙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지싱크 및 지싱크 호환 기술을 지원한다. 지원 모니터와 연결하면 화면 찢어짐 등의 불편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S/W 의 모습으로 오버클럭은 물론 그래픽카드를 완벽하게 제어하고 시스템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애프터버너 S/W를 기본 제공한다. (실시간 프레임 확인도 가능해 타사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애프터버너는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라이브 업데이트 S/W를 제공해 최신의 PC환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래픽 드라이버는 엔비디아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설치하기 바란다.)

그래픽카드의 주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드래곤센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게이밍에 맞게 설정을 최적화 하는 게이밍 모드를 비롯해 사용자에 맞게 퍼포먼스를 설정할 수 있는 유저 시나리오를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커스텀에서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의 미세 설정을 지원한다.)

PC 활용방법에 따라 팬모드를 지정할 수 있는 FROZR AI Cooling 이 제공되며 미스틱 라이트를 통해 팬 중앙부와 로고에 있는 LED의 밝기와 효과 & 속도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최대 4개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상단의 사진은 멀티 디스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4K 모니터를 포함한 4개의 모니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중 모니터를 사용해야 할 경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이 제품은 최대 7680 x 4320 해상도를 지원하며 서라운드 기술 활용이 가능하다. 여러대의 모니터를 하나의 화면으로 설정해 레이싱이나 축구 게임등을 즐길 수 있다. (서라운드 기술을 활용할 경우 슬림 베젤이 적용된 동일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PC를 사용하지 않는 Idle 상태에서 온도 및 열분포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제로프로져를 지원하는 제품답게 팬은 작동하지 않았으며 온도도 상당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온도 20도)

10분 이상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 모습으로 온도는 63도 까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도가 63도에 육박하게 되면 멈춰있던 팬이 작동되어 빠르게 온도를 내려 주었으며 팬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다.

특히 디자인 부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GPU 나 칩셋에서 발생한 열이 골고루 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가형 그래픽 카드의 경우 GPU 부분만 열이 집중된다.)

대표적인 3D 벤치 프로그램인 3DMARK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GTX 시리즈와는 비교할 수준이 아니며 RTX 2060 보다 확연히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었다. 최신 3D 게임을 상위 옵션에서 부드럽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 RTX 30 시리즈는 3DMARK 스코어가 실성능 대비 적게 나오는 특징이 있다. 이점은 감안하기 바란다.

패스마크와 시네벤치 15의 오픈GL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2개 결과값 모두 RTX 2070보다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RTX 2070 의 오픈GL 결과값은 121.65 fps)

높은 하드웨어 스펙이 필수적인 사이버펑크 2077 (리퍼닥 맵)에서 울트라 옵션으로 게임을 실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FHD 해상도에서는 여유롭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으며 QHD 해상도에서도 30프레임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아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은 없었다. 단, 4K 의 경우 30프레임을 넘기지 못하기 때문에 옵션 조정이 필수적이다. @ 리퍼닥 맵은 건물과 캐릭터가 밀집되어 타 맵 대비 프레임이 떨어진다. 이점 참조 바란다.

RTX3060 은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압도한다. 특히 사실적인 영상을 제공하는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높은 디테일을 선호하는 유저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울트라와 레이트레이싱 울트라 옵션을 적용해 비교한 모습으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빛의 질감이나 바닥의 그림자 처리에서는 완전히 다르다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다.

오버워치를 최상 옵션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모습으로 FHD 의 경우 180Hz 이상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QHD 는 144Hz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4K 해상도에서도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배틀그라운드를 이용해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울트라 옵션, 사녹 맵) FHD 나 QHD 해상도 모두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오버워치와 마찬가지고 4K 해상도에서도 원할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몬스터 헌터 : 월드 (조사거점 아스테라 맵) 를 최고 옵션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모습으로 4K 해상도에서도 30프레임 이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QHD 정도 까지는 최고 옵션 사용이 가능하지만 4K 해상도 사용시에는 옵션 조정이 필요하다.)

포르자 호라이즌 4 데모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4K 해상도에서 76 FPS를 보여주어 보드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레이싱 게임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용으로 사용되는 레지던트 이블6 를 구동한 모습으로 30895의 S급 랭킹을 보여주었다. @ 참고로 RTX 2070 에서는 26437 스코어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