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를 위한 하이 퍼포먼스 CPU, 11세대 인텔코어 i9-11900F 프로세서

2021.03.31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코로나19와 가상화폐 이슈로 인해 뜻하지 않게 침체기를 맞았던 PC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백신과 치료재가 보급되어 마스크를 벗는날이 멀지 않았고 그래픽카드 의존도가 큰 가상화폐의 채산성이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B2C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PC방과 같은 B2B 수요가 늘어나고 그래픽 카드 공급이 원할해 지면 PC시장은 빠르게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RTX 3060을 비롯해 몇몇 그래픽카드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어 (물론 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게이밍PC 등을 구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다.


PC의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의 경우 인텔에서 10세대 제품을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Z590 칩셋 기반의 최신 메인보드도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강력한 성능의 PC를 조립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11세대 인텔코어 i9-11900F 프로세서는 하이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으로 전작과 확연히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새롭게 적용된 사이프러스 코브 아키텍처는 최고 주파수 코어에 IPC를 최대 19% 향상시켜 빠르고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전문가용 S/W를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내장그래픽을 지원하지 않은 만큼 더 높은 가성비를 경험할 수 있으며 하위 라인업 모델들과 달리 하이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제품답게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를 지원해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인 i5 나 i7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보여주리라 예측된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테스트 CPU는 ES 제품으로 실 판매 제품과 성능이 다소 다를 수 있다. 이점 참조 바란다.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 판매 제품의 구성품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CPU와 보증서, 쿨러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쿨러는 알루미늄 만으로 제작되었던 전작과 달리 히트싱크 중앙부에 구리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써멀 그리스가 하드타입으로 제공되던 예전과 달리 소프트 타입이 적용되어 바닥면을 만지거나 기타 물품이 접촉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1세대 인텔코어는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사이프레스 코브) 기반으로 설계된 제품으로 IPC 개선을 통해 성능을 높였다. 게임과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높은 프레임 속도를 구현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높은 클럭 스피드의 코어에 의존한다. 인텔은 IPC 상승을 통해 전작과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아키텍처는 이전세대 대비 추가된 최대 20개의 CPU PCIe 4.0 레인으로 PCIe 처리량과 유연성을 향상 시켰다. 또한 인텔 딥러닝 부스트와 VNNI 지원으로 AI추론 가속화와 이를 통한 디러닝 워크로드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DDR4 2933MHz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DDR4 3200MHz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을 H570, B560 칩셋으로 확대해 많은 유저들이 더 높은 성능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0세대와 달리 PCIe 4.0을 지원해 최근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는 PCIe 4.0 지원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20G 속도를 지원하는 USB 3.2 Gen 2x2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을 보장한다. 또한 썬더볼트 3 와 USB 3.1 & DP1.4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11세대 인텔코어 에서는 썬더볼트 4와 USB 4를 지원해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i9-11900F 프로세서는 하위 라인업 모델들과 달리 하이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제품답게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를 지원한다.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3.0 과 함께 프로세서 온도와 터보 온도가 허용될 때 까지 자동으로 코어 동작 속도를 높여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별도의 BIOS 설정없이 자동으로 활성화 되어 PC튜닝에 서투른 유저들도 높은 높은 성능을 손쉽게 체감할 수 있다.


높은 동작속도와 코어수를 기반으로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보장한다. 일반적인 FHD 해상도의 게이밍은 물론 최근 고성능PC 시장에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UHD 해상도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장한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4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4개 제품 모두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하고 16MB 스마트 캐시가 내장된 것은 동일하지만 동작속도나 TDP, 내장 그래픽 지원 여부는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1900K 와 11900KF 는 오버클럭용 프로세서 이기 때문에 Z590 메인보드 사용이 필수적이며 125W 의 높은 TDP를 지원해 고성능 공냉 쿨러나 수냉쿨러를 장착해야 한다. 이에반해 11900 과 11900F 는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TDP도 상대적으로 낮아 메인보드 선택이 자유로운 편이며 중급형 쿨러 만으로도 충분히 열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F가 붙으면 그래픽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1900F 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안정적인 테스트 환경을 만들기 위해 테스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우선 11세대 인텔코어에 최적화된 Z5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3200MHz 메모리를 지원하는 제품답게 메모리도 두 개의 8GB 3200MHz를 듀열채널로 구성했다.


또한 열로 인한 성능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수냉쿨러를 사용했으며 NVMe SSD와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900W 의 넉넉한 출력을 지원하는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했다.



리뷰에 사용된 MSI MAG Z590 토마호크 WIFI 는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고급형 메인보드로 게이밍이나 크리에이터용 고성능 PC 구성에 적합한 제품이다. 최대 5333MHz 메모리 지원으로 최고 수준의 메모리 오버클럭 설정이 가능하며 6레이어 PCB 설계로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한 것은 물론 신호 전송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14+2+1 페이즈 견고한 파워 디자인에 알루미늄 커버를 적용한 써멀 솔루션으로 최적의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고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올인원 및 커스텀 수냉쿨러에 장착된 워터펌프의 속도를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워터펌프 핀 헤더를 제공한다.



스틸아머 PCI-E 슬롯을 지원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2개의 M.2 SSD 슬롯과 6개의 SATA 포트 지원으로 확장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Wi-Fi 6E AX210 무선랜 지원으로 유선 이더넷에 버금까지는 빠른 속도를 무선에서 즐길 수 있으며 블루투스 v5.2와 USB 3.2 Gen2x2 20Gbps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는 PCIe Gen4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지원하는 3200MHz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통합 S/W MSI 센터를 제공해 퍼포먼스 설정은 물론 메인보드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SSD와 메모리는 대원 CTS에서 유통하는 마이크론 제품을 사용했다. 마이크론 크루셜 PC4-25600 은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메모리로 대역폭 향상으로 부팅이나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높이고 쾌적한 멀티테스킹을 보장한다.


마이크론 P5 는 디램캐시를 지원하는 고급형 NVMe SSD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PCIe Gen3 의 한계속도인 3400MB/s 의 속도로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며 5년의 제한 보증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부품들을 조립하는 모습으로 10세대를 비롯한 기존 제품들과 장착 방법이 동일해 셋팅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메인보드에서 M.2 쉴드 프로저가 제공되어 NVMe M.2 SSD의 열로 인한 성능저하를 최소화 했으며 열로 인한 성능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수냉 쿨러를 사용했다.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구동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으로 CPU 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 10 설치후 장치관리자에 진입했을 때 정상적으로 8코어 16스레드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세대 i9 프로세서가 10코어 20 스레드를 지원하던것과 달리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한다.)




CPU 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4nm 공정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으며 16MB 의 대용량 L3 캐시가 제공되고 다양한 인텔 기술이 지원된다.


MSI Center S/W에서 유저 시나리오를 지원해 퍼포먼스를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최상의 결과값 확인을 위해 익스트림 퍼포먼스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윈도우 전원설정 역시 최고의 성능을 선택했다.)





PCMARK 와 PASSMARK, 인텔 XTU 벤치를 이용해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전작인 10900 대비 전체스코어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사이프레스 코브 설계로 IPC 개선한 것이 결과값으로 그대로 보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3DMARK를 이용해 3D 퍼포먼스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래픽 스코어는 기존 프로세서 환경과 대동소이 하지만 피직스 (CPU) 스코어는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체 스코어도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PU-Z 와 긱벤치 4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싱글코어는 눈에 뜨는 성능향상을 보여 주었다. (참고로 i9-10900K 의 CPU-Z 싱글은 598.6, 긱벤치 싱글은 6205 이다.) 단, 멀티코어의 경우 20스레드를 지원하는 10세대 i9 대비 스코어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인코딩과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코딩 시간은 4분 2초가 소요 되었고 랜더링 시간은 5분 13초가 소요되었다. (참고로 10900K 는 인코딩 4분 20초, 랜더링 4분 35초가 소요되었다.)




오버워치를 이용해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장시간 게임을 실행했음에도 온도는 눈에 띄게 올라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TDP 도 65W에 불과해 굳이 고가의 쿨러를 사용하지 않아도 쾌적한 시스템 운용이 가능하다.




리뷰를 진행한 s는 고성능 게이밍 PC나 크리에이터 PC를 만들려는 유저들에게 딱 어울리는 제품이다. 10세대 인텔코어와 달리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하긴 하지만 IPC 개선으로 성능을 높여 싱글코어에 특화된 일반 작업에서는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성능PC를 만들고자 하는 유저들에게도 적합하다. 프로세서 가격이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11900K 나 11900KF 보다 저렴하며 굳이 고가의 Z590 칩셋 메인보드와 최고급형 쿨러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또한 파워 서플라이의 선택도 자유롭기 때문에 비용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


고성능이 필수적이지만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거나 가성비에 특화된 최고급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11세대 인텔코어 i9-11900F를 추천한다.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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