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는 PC의 체감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다. 최신 프로세서와 대용량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본 저장장치를 HDD로 사용하면 느린 속도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와 반대로 구형 PC를 사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SSD 에 OS와 S/W를 설치하고 사용하면 빠른 체감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데스크탑PC나 노트북은 SSD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HDD의 경우 가용비가 뛰어나기는 하지만 물리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SSD 와 같은 빠른 연산이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SATA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가 주류를 이루던 예전과 달리 빠른 속도를 선호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해 시장이 빠르게 NVMe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마이크로닉스 WARP GX1 M.2 NVMe 는 가성비에 특화된 고급형 SSD로 3D TLC NAND 기반에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높은 내구성을 구현하는 실리콘 모션 SM2262ENG 컨트롤러가 장착되어 있으며 디램리스 제품들과 달리 디램을 기본 장착해 빠른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4K 컨텐츠가 주류를 이루고 게임 용량이 점점 커져가는 등 대용래량 스토리지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것을 감안해 512GB 와 1TB 대용량 으로 제품을 출시한다. 사이버펑크 2077 과 같은 최신게임을 용량 걱정 없이 설치해 플레이 할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 WARP 브랜드의 첫 SSD로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사진 출처 : 마이크로닉스 홈페이지

마이크로닉스 WARP SSD 시리즈는 파워서플라이와 PC 케이스,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출시하며 PC 주변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마이크로닉스에서 선보이는 최신 SSD로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라인업은 SATA 인터페이스 기반의 2.5형 SSD WARP B1을 비롯해 저렴한 가격으로 빠른 속도를 경험하고 싶은 유저들을 위한 NVMe 기반의 WARP BX1, 퍼포먼스에 특화된 WARP GX1 등의 3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용량은 B1 의 경우 128~512GB 까지 지원하며 BX1과 GX1 은 512GB와 1TB를 지원한다.

풀KIT 의 모습으로 벌크 형태로 제공되는 일부 모델과 달리 정품박스로 제품이 제공된다. (박스 후면에 스펙등이 표기되어 있다.)

80 x 22 x 3.5 m 의 크기와 7g 의 무게를 지원한다. 특유의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노트북과 같은 포터블 디바이스의 휴대성을 높일 수 있으며 데스크탑PC 에서 사용할 때 케이블로 인한 번잡함 없이 깔끔하게 장착해 활용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M.2 SSD 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한면이나 일부분에만 스티커를 부착하는 일반 SSD와 달리 전후면에 스티커를 부착해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디바이스에서 기본 규격으로 사용하고 있는 2280 사이즈 제품으로 호환성에 대한 걱정없이 활용할 수 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깔끔하게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NVMe를 지원하는 최신 메인보드나 노트북, 미니PC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512GB/1TB 용량을 지원해 대용량 저장장치가 필수적인 게이머나 크리에이터가 용량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일반 SSD와 달리 전면에 상태표시 LED가 설치되어 SSD 작동여부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 WARP GX1 M.2 NVMe 는 빠른 데이터 처리는 물론 일정 성능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TRIM 기능을 지원하며 200만 시간의 무고장 보증시간 지원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SSD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 하는 SMART 기능, 오류를 미리 감지하고 자동으로 수정하는 ECC 기술 등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인증된 사용자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데이터 도난과 변조를 방지하는 TCG Opal을 비롯해 하드웨어 SHA-256과 고급 암호화 표준 AES 256Bit 등을 지원해 높은 안정성을 구현한다. (고급형 SSD에서 요구되는 기술을 대부분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이 제품은 3D TLC NAND플래시를 적용했다. 평면 구조의 메모리 공정으로 좁은 셀간격으로 인해 전자가 누설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2D NAND 대비 전력 소모량을 낮추면서도 수명을 늘린 3D NAND 는 넓은 간격으로 원할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고급형 SSD에서 사용되는 실리콘 모션사의 SM2262ENG 컨트롤러를 적용 했으며 SLC 캐싱과 DRAM 캐시버퍼 탑재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에서 속도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SSD의 디램은 PC의 디램과 SSD 의 낸드 플래시간 처리속도 차로 인해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가벼운 용도로 PC나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디램리스 모델도 부족함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저장장치에 접근하는 게이머나 크리에이터, 전문 작업자 등은 디램이 설치된 SSD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기 양 측면에는 M.2 슬롯 장착을 위한 커넥터와 고정을 위한 볼트홈이 지원되고 있다. 이 제품은 퍼포먼스에 특화된 최신 SSD 답게 PCIe Gen3x4 인터페이스 지원으로 SATA 인터페이스 기반의 제품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읽기 속도는 PCIe Gen3 NVMe 최고 수준인 3400MB/s 으로 동일하지만 쓰기 속도는 용량에 따라 다르다. (512GB 2,590MB/s, 1TB 3,000MB/s) 또한 내구성 (TBW) 은 200/400 으로 용량과 비례한다.

특히 무상 3년의 A/S 기간을 지원하며 수리나 리퍼 제품의 교환이 원칙인 타 제조사 제품들과 달리 이상 발생시 무조건 새제품 교환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다림의 지루함 없이 빠르게 조치받을 수 있어 PC 사용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고급형 NVMe SSD 다운 화려한 스펙과 다양한 기술 지원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지원 기능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고가의 게이밍 노트북은 512GB 이상의 대용량을 지원하지만 보급형 모델들의 경우 256GB 용량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단가를 줄이기 위해 디램리스의 OEM 제품을 사용하는 게이밍 노트북도 무척 많다.

마이크로닉스 WARP GX1 M.2 NVMe 는 게이밍 SSD 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한 제품답게 게이밍 노트북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대 3,400MB/s 의 읽기 속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최대 1TB 의 대용량을 지원해 여유롭게 최신 게임을 설치해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슬림 노트북은 하나의 M.2 SSD 슬롯이 제공되며 128GB 나 256GB 용량을 지원해 저장용량의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WARP GX1 은 NVMe 인터페이스 지원으로 최신 슬림 노트북과 호환되며 대용량으로 출시되어 업그레이드 용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상단의 사진은 LG 슬림 노트북의 SSD를 교체한 모습이다.)

일부 최고급형 슬림 노트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가성비에 특화된 보급형 SSD를 장착한다. (WARP GX1 보다 높은 속도를 지원하는 제품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가 필요한 유저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크리에이터나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는 유저들의 경우 항상 용량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WARP GX1 은 2개의 M.2 슬롯을 지원하는 노트북의 용량 확장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M.2 SSD는 일일이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2.5형 SATA 인터페이스 대비 조립이 무척 간단하다. 사진과 같이 M.2 슬롯에 제품을 장착한 후 드라이버를 이용해 볼트를 체결해 주기만 하면 장착이 완료된다. (초보자도 쉽게 장착할 수 있을 것이다.)

SATA 인터페이스의 HDD 나 SSD 는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케이블로 인해 내부가 지저분해 질 수밖에 없다. 빠른 속도를 원하면서도 깔끔하게 내부가 구성된 튜닝PC 등을 사용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최근 NVMe SSD를 사용하는 외장SSD 케이스가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USB 3.2 Gen2를 지원해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외장 SSD 에 장착해 포터블 스토리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퍼포먼스 테스트를 위해 PC에 SSD를 장착한 모습으로 최고 속도를 확인하고 싶어 서브 드라이브 형태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OS가 설치된 C드라이브는 다른 SSD가 장착된 상태이다.) @ 테스트는 512GB 로 진행했다. 1TB는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SSD 장착후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크리스탈 디스크인포를 이용해 SSD의 스펙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PCIe 3.0 x4 전송모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SMART와 TRIM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중적인 벤치 프로그램인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와 ATTO 디스크 벤치마크, AS SSD 등을 이용해 속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고급형 NVMe SSD 다운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읽기는 3,000MB/s 을 가뿐하게 넘어가는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으며 쓰기도 2,000MB/s 이상의 빠른 속도로 작동해 보급형 제품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 2,000MB/s 대의 읽기 속도를 지원하는 디램리스 모델들과는 확연한 속도차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TLC 낸드 플래시 특성상 일정 용량 이상의 데이터 전송시에는 쓰기 속도 저하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SSD 는 저용량에서의 속도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SLC캐싱을 적용하는 것이다.) 상단의 사진은 HD TUNE을 이용해 속도저하 구간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65GB 정도에서 쓰기 속도가 저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급형 SSD 는 10GB 만 넘어가도 속도저하가 발생하고 S사의 고성능 NVMe SSD도 40GB를 넘어가면 속도저하가 발생한다. 60GB 이상까지 최고 속도를 유지하면 일상적인 사용에서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수준으로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10GB 의 더미파일을 만든 후 파일 전송속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2GB/s 를 넘어가는 빠른 속도를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속도저하도 발생하지 않았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는 이 제품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동일 테스트시 SATA SSD가 20초 이상 소요 되었으며 일반 NVMe SSD 는 10초 정도 소요되었다. 그에반해 마이크로닉스 WARP GX1 M.2 NVMe는 5초만에 10GB 파일이 복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기 바란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벤치마크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구동시 온도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으로 컨트롤러 부분이 70도 정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 상태에서는 50도 이하) 100도에 육박하는 일부 제품들 대비 안정적으로 온도가 유지되지만 좀더 온도를 낮추고 싶다면 방열판 등을 장착하는 것도 고려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