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메모리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큰 가격부담 없이 PC용 메모리나 SSD 등을 구입할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거나 대용량으로 시스템을 구성한다.

SSD 의 경우 완전히 대중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SATA 인터페이스와는 확연한 속도차를 보여주는 PCIe 인터페이스 지원 SSD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담없이 NVMe SSD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구형PC나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굳이 SATA SSD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WD Blue SN550 NVMe SSD 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SS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웨스턴디지털의 NVMe SSD로 개선된 컨드롤러와 낸드 플래시를 적용해 전작대비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단일 낸드 플래시 기반의 심플한 설계가 돋보이며 가벼운 무게에 저전력 설계까지 더해져 M.2 SSD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노트북에서 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메인스트림급 NVMe SSD와 비교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풀KIT 의 모습으로 블루 SSD를 상징하는 파란색의 박스가 제공되며 SSD와 페이퍼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0 x 22 x 2.38 mm 의 크기와 6.5g 의 무게를 지원한다. 일반적인 2280 규격의 M.2 SSD와 크기는 동일해 호환성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PC나 노트북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동급 제품대비 가벼운 무게로 조금이라도 더 가벼워야 하는 슬림 노트북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기존 무척 깔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루 계열의 컬러 기판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후면에는 칩이 장착되지 않은 단면으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면 SSD 대비 무게도 가벼우며 훨씬 날렵한 느낌을 주고 있다.)

6.5g 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에 M.2 SSD의 표준 사이즈인 2280 규격을 지원한다. 노트북의 휴대성을 높이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소형 폼팩터 PC를 구축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ITX 메인보드에서 M.2 슬롯을 지원하는 추세이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스티커가 전면 전체를 덮고 있는 WD Black SN750과 달리 중앙에 정보가 표시된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잦은 PC트랜드를 감안해 250GB과 500GB, 1TB로 용량이 구성되며 SATA 인터페이스 지원 제품들과 달리 PCIe Gen3 x4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한차원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쓰기 속도는 2400MB/s 으로 동일하지만 읽기 속도는 용량에 따라 다르다. (용량이 클수록 쓰기 속도가 빠르다.) 또한 기기 수명과 소비전력 등도 동일하며 내구성 (TBW) 은 150/300/600 으로 용량과 비례한다.

이 제품의 최대전력 소비량은 3.5W 에 불과하다.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NVMe SSD 임에도 낮은 소비전력으로 배터리 만으로 작동하는 노트북에 특히 유용하다.

외부에서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를 공급받아 제품에 장착하는 대부분의 SSD 제조사와 달리 자사의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를 탑재해 한차원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구현했다. 96단 3D NAND를 사용한 모델로 평면 구조의 메모리 공정으로 좁은 셀간격으로 인해 전자가 누설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2D NAND 대비, 저장용량 확보가 용이하며 전력 소모량을 낮추었다.

컨트롤러는 샌디스크 In-House 20-82-01008-A1 이 장착되어 있으며 1TB의 단일 샌디스크 3D TLC NAND 플래시 메모리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50GB과 500GB 도 단일칩으로 구성된다.)

하이엔드급 모델인 SN750과 달리 DRAM 은 지원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디램리스 SSD와 달리 개선된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 설계를 통해 성능 저하없이 빠른 속도를 구현하고 있다.

기기 양 측면에는 M.2 슬롯 장착을 위한 커넥터와 고정을 위한 볼트홈이 지원되고 있다. 이 제품은 엔트리급 SSD와 달리 175만 시간의 기기 수명과 최대 600TBW (1TB 기준) 를 지원한다. 1TB 기준 300TBW 정도를 지원하는 경쟁 모델대비 더 오랜시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5년의 넉넉한 제한보증을 지원해 고장 등으로 인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3년의 보증기간을 지원하는 보급형 모델과 달리 PC나 노트북의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기간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심플한 설계로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전작대비 성능을 높인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지원 기능과 S/W를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이 제품은 NVMe SSD로 최신 PC에서는 호환성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구형 PC에서는 호환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M.2 슬롯을 지원한다고 해도 SATA 인터페이스만 지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이후의 메인보드는 대부분 NVMe SSD를 지원한다.)

SSD를 장착하고 전원과 데이터 전송용 케이블을 별도로 연결해야 하는 2.5형 SATA SSD와 달리 M.2 슬롯에 제품을 장착한 후 드라이버를 이용해 볼트로 조여주면 장착이 완료된다. 조립자체가 대단히 간단해 초보자도 제품 구입후 쉽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장착이 간편한 것 뿐만 아니라 케이블 등이 노출되지 않아 깔끔하게 PC를 구성하고 싶은 유저들은 M.2 SSD를 사용하는 추세이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슬림 노트북은 하나의 M.2 슬롯만이 설치되어 있으며 용량은 256GB나 512GB 정도를 지원한다.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저장용량을 늘리려면 SSD를 교체해야만 한다. WD 블루 SN550 은 최대 2,400MB/s 의 속도에 1TB 대용량을 지원하며 저전력설계와 단면구성으로 대부분의 슬림 노트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 노트북은 OS용으로 SSD를 사용하고 데이터 저장용으로는 HDD를 사용했다. 하지만 노트북의 휴대성과 배터리 사용시간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SSD 가격이 하락하면서 2개 이상의 M.2 슬롯을 지원하는 노트북이 늘어나고 있다. WD 블루 SN550 은 메인스트림급 모델임에도 가격 부담을 최소화 해 데이터 저장용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WD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SSD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S/W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Acronis 트루 이미지 S/W를 사용하면 디스크 복제가 가능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SSD의 모든 데이터를 WD SN550 으로 통채로 복사해 준다.) 대시보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SSD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대시보드를 실행한 모습으로 SSD의 상태를 손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속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도구에서는 펌웨어 업데이트 및 안전하게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며 대시보드 프로그램 업데이트 및 도움말 기능을 제공한다.

NVMe SSD를 지원하는 테스트PC에 SN550을 장착한 모습으로 일반적으로 OS를 설치하는 메인 스토리지 용도로 사용되는 제품 특성을 감안해 다른 스토리지를 빼고 OS 및 드라이버, S/W를 직접 설치해 진행했다. @ 테스트는 1TB 기준으로 500GB와 250GB 의 결과값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SSD 장착후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크리스탈 디스크인포를 이용해 SSD의 스펙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PCIe 3.0 x4 전송모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SMART 기능을 제공한다.

WD 블루 SN550은 개선된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 설계를 통해 성능 향상을 꾀했다. 최대 1,700MB/s 의 속도를 지원했던 SN520과 달리 2400MB/s 의 빠른 읽기속도를 지원했으며 쓰기속도도 2000MB/s 에 근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 가격대의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도 매력적인 결과값으로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이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TLC 낸드 플래시를 장착한 대부분의 SSD 는 대용량 파일 전송시 특정 용량을 넘어서면 쓰기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상단의 사진은 10GB와 20GB 파일용량으로 설정 후 읽기/쓰기 속도를 테스트 한 모습으로 10GB 에서는 정상적인 전송 속도를 보여주었다.

4GB 정도에서 속도가 저하되는 엔트리급 SSD와 달리 약 13GB 부분에서 쓰기 속도가 800MB/s 정도로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GB 이상의 단일파일 전송이 많지 않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일상 생활에서 속도 저하로 인한 불편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10GB 의 더미파일을 만든 후 파일 전송속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2GB/s 를 넘어가는 빠른 속도를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속도저하도 발생하지 않았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는 이 제품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동일 테스트시 SATA SSD가 20초 이상 소요 되었으며 일반 NVMe SSD 는 10초 정도 소요되었다. 그에반해 WD Black SN750 NVMe SSD 는 5초만에 10GB 파일이 복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동영상 컨텐츠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크리에이터를 위한 PC와 노트북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4K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 등에 등록하는 원본 파일과 편집 파일의 용량이 대단히 커 대용량 스토리지 사용이 필수적이다.

WD 블루 SN550 은 최대 2,400MB/s 의 빠른 속도와 1TB 대용량으로 영상편집용 스토리지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오버워치를 플레이 하면서 게임 영상을 레코딩 했음에도 전혀 버벅이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읽기와 쓰기가 반복되며 다양한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터프한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하며 SSD 온도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 실내온도가 16도인 사무실에서 40도를 넘어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도가 높은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사용한다 하더라도 발열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다.

@ 일반 가정용 PC나 사무용 PC등의 메인 스토리지 용도로 사용하는 모델이다. 24시간 바쁘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방열판을 추가로 부착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