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출시로 더 쾌적한 게이밍이 가능해 졌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i9-9900K 는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해 멀티코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최신 게임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하이엔드 급의 게이밍 PC를 구성하거나 영상편집 등의 크리에이터 용도로 PC를 사용할 경우 필수적으로 i9-9900K를 사용하고 있다.
인텔에서는 최상위 프로세서인 9900K를 찾는 유저들이 많아짐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9900K를 비롯해 내장그래픽을 지원하지 않고 가격 부담을 줄인 9900KF, 오버클럭에 관심이 없고 저렴한 메인보드 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9900 등을 추가로 출시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9900 큰 인기를 끌고 있는 i9-9900K에서 기본 클럭을 낮추고 오버클럭 기능을 제외한 모델이다. B360 이나 H310 등과 같은 보급형/중급형 메인보드 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GHz 의 부스트 클럭을 지원해 보급형 프로세서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9900K 와 근접한 성능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벤치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풀KIT 의 모습으로 쿨러를 지원하지 않는 K 프로세서 모델과 달리 기본쿨러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설명서도 포함되어 있다.
정품 프로세서는 사진과 같이 박스에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인텔 공인대리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해야 3년의 A/S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인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해야 하고 비정품과 가격 차이도 거의 없기 때문에 정품 프로세서 사용을 추천한다.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9900 는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제품으로 최상위 라인업 모델답게 8코어 16스레드로 구성되어 있다. 캐시도 16MB 로 하위 제품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인텔 터보 부스트 테크놀로지 2.0 은 최대 5.0GHz 의 높은 클럭을 지원해 게임과 스트리밍을 동시에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i7-9700K 이하급의 하위 모델은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지 않는다. i9-9900은 하이퍼스레딩을 기본 지원하는 프로세서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한 개의 코어가 두 개의 스레드로 인식되어 처리량을 높여준다. 동시에 여러작업을 해야하는 환경에서 보다 원할하게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임 뿐만 크리에이티브 에서도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4k 360도 영상을 구형PC 대비 6.5배 빠르게 편집할 수 있다. 구형PC에서 약 6분 걸리는 편집이 i9-9900 프로세서 기반의 PC에서는 1분이면 완료할 수 있다.
또한 8코어 16스레드 기반으로 딥러닝과 같은 복잡한 연산도 빠르게 처리해 끊킴이나 다운 등의 현상을 최소화 한다.
내장 그래픽은 Intel UHD Graphics 630을 적용했으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오버클럭을 위해 95W 의 TDP를 지원한다. UHD 영상 재생을 위해 Rec 2020 과 HDR을 기본 지원하며 하드웨어 가속 기능인 인텔 퀵 싱크 비디오를 지원한다.
HEVC 10비트 하드웨어 디코드 및 HDCP 2.2 디스플레이 포트를 지원해 4K UHD 컨텐츠 감상에 적합하며 VP9 10비트 하드웨어 디코드를 통해 브라우저나 유튜브 컨텐츠를 빠르게 시청할 수 있다.
시스템 확장성을 위한 최대 40개의 플랫폼 PCIe 3.0 레인을 지원하며 최대 30개의 HSIO 레인을 지원해 인텔 빠른 스토리지 기술 16과 PCIe 3.0 x 4 버스 대역폭을 통해 저장장치의 바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전작과 같이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지원해 HDD + 옵테인 메모리 구성을 통해 속도와 저장용량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듀얼채널 DDR4 2666MHz 메모리를 지원해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병목 현상을 줄여 원할한 연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인텔 스마트 캐시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K프로세서의 경우 Z370 이나 Z390 메인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PC를 조립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에 반해 i9-9900 은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아 H310 이나 B360 메인보드 활용이 가능하다. 즉 프로세서 사용이 절대적인 작업을 해야 할 경우 메모리 용량만 일정수준 이상으로 채워주면 가격부담을 최소화 한 고성능 PC를 구성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쿨러의 모습으로 기존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다. 바닥면에는 써멀패드가 부착되어 별도의 작업없이 쿨러만 장착해도 사용이 가능하다.
성능 측정은 노트포럼 테스트 PC를 이용해 진행했다.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i5-8400 프로세서를 분리하고 i9-9900을 장착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RTX 2070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PC에서 사용하던 Z370 칩셋 메인보드는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도 지원해 호환성에 대한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단, 바이오스에 따라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최신 바이오스로 업데이트 한 상태에서 장착하기 바란다. (필자도 1.1에서 1.9로 업데이트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으로 정상적으로 프로세서가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6GHz 의 기본 클럭을 지원하는 i9-9900K 와 달리 3.1GHz 의 기본 클럭으로 작동되며 부스트 클럭은 9900K 와 동일한 5GHz 이다.
CPU 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4nm 공정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으며 16MB 의 대용량 L3 캐시가 제공되고 다양한 인텔 기술이 지원된다. 또한 오버클럭에 특화된 9900K 나 9900KF가 95W TDP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65W TDP를 지원하는 것도 눈에 띈다. (낮은 TDP를 지원해 기본쿨러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급형이나 메인스트림급 모델을 압도하는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부스트 클럭이 5.0GHz 에 육박해 K 프로세서와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패스마크9, 긱 벤치4, 인텔 XTU를 이용해 퍼포먼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싱글코어의 경우 K프로세서 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멀티코어 스코어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장그래픽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3DMARK를 실행한 모습으로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 1427점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플한 3D 게임은 내장그래픽 만으로 충분히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 쿨러가 장착된 상태에서 오버워치를 20분 정도 플레이 해 보았다. 플레이 초반에는 90도를 훌쩍 넘어가는 높은 온도로 작동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부터는 60도 정도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 쿨러로도 일반적인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단, 지속적으로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나 작업을 해야 할 경우 별도의 공냉이나 수냉 쿨러 사용을 추천한다.)
최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PC를 셋팅하고 싶다면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i9-9900K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배수락이 해제되어 있어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버클럭을 실행할 경우 많은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고가의 Z3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보드를 사용해야 하며 오버클럭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고가의 수냉이나 공낼 쿨러를 장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튜닝 메모리나 수율이 좋은 메모리 선택도 필수적이며 여유로운 용량 (W)의 파워 서플라이도 확보해야 한다.
리뷰를 진행한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9900 는 이와같은 복잡한 과정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들에게 딱 어울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최대 5.0GHz 의 부스트 클럭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K 프로세서와 동일한 8코어 16스레드 기반으로 설계되어 퍼포먼스에서 부족함이 없다. 굳이 오버클럭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게임이나 전문가용 S/W를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특히 디자인 부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저가형 메인보드 로도 작동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TDP 가 65W 로 파워 서플라이 선택도 비교적 자유러운 편이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부하를 주는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기본 쿨러를 사용해도 무방해 별도의 추가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
내장그래픽을 지원하지 않는 KF 제품과 달리 UHD 630 내장그래픽도 지원해 프로세서 사용율이 높은 작업만을 할 경우 굳이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9900는 저비용으로 고성능 PC를 구성하고 싶거나 오버클럭에 큰 흥미를 느끼지 않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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