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데스크탑PC를 필요로 하는 게이밍 유저나 크리에이터가 늘어나면서 PC시장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PC 성능에 핵심적인 부품이라 할 수 있는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의 신제품이 출시되며 많은 유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대표 제품군이라 할 수 있는 엔비디아 지포스는 사실감 높은 영상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 지원 RTX 20 시리즈가 발표되었으며 프로세서 에서는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가 정식 출시되었다.
특히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헥사코어를 지원했던 전작과 달리 옥타코어 (8코어)를 지원하며 한차원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i5-9600K 는 6코어) 최신 게임이나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S/W 들이 멀티코어를 능동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싱글코어에 의존하던 예전과 달리 상당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9700K 는 8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STIM 으로 뛰어난 오버클러킹 성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터보부스트 2.0 등을 지원하고 최대 4.9GHz 동작속도로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어떤 기술이 새롭게 적용되었는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가 쿼드코어를 지원했으며 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헥사코어를 지원했다. 일반적으로 3~4세대 이후 코어를 늘리는 기존과 달리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최신 PC 사용 트랜드에 발맞추어 옥타코어 (8코어)를 지원하고 있다.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9700K 는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제품으로 8코어 8스레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i9-9900K 는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한다.) 캐시도 12MB 로 늘어났다. 여기에 인텔 터보 부스트 테크놀로지 2.0 지원으로 최대 4.9GHz 의 높은 클럭으로 구동되며 이를 통해 게임이나 스트리밍 등에서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작인 i7-8700K 대비 다양한 게임에서 최대 11%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3년전 구형PC 대비 37~45% 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어도브 프리미어의 경우 전작대비 최대 34%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3년전 구형 PC대비 최대 97% 더 빠른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더 강력한 오버클러킹이 가능한 것도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솔더 써멀 인터페이스 물질 (STIM) 구조를 통해 IHS 와 프로세서 다이 사이에 위치하며 증가된 열 전도성을 제공하며 열 방출이 개선되어 오버클럭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기본적으로 K프로세서를 구입하는 유저들 대부분의 오버클러킹을 실행하는 것을 감안해 안전성을 높인 조치라 할 수 있으며 기존 칩셋인 Z370과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발표된 Z390칩셋 메인보드에서 오버클럭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AVX2 명령어를 사용해 안정적으로 높는 클럭의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인텔 XTU를 통해 간편한 전압 조정 및 높은 베이스 클럭을 조정해 정밀한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은 Intel UHD Graphics 630을 적용했으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오버클럭을 위해 95W 의 TDP를 지원한다. UHD 영상 재생을 위해 Rec 2020 과 HDR을 기본 지원하며 하드웨어 가속 기능인 인텔 퀵 싱크 비디오를 지원한다.
HEVC 10비트 하드웨어 디코드 및 HDCP 2.2 디스플레이 포트를 지원해 4K UHD 컨텐츠 감상에 적합하며 VP9 10비트 하드웨어 디코드를 통해 브라우저나 유튜브 컨텐츠를 빠르게 시청할 수 있다.
소켓의 경우 전작과 동일한 LGA 1151-v2를 적용했다. 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서 사용되던 Z37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와 호환되며 새롭게 출시된 Z3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 확장성을 위한 최대 40개의 플랫폼 PCIe 3.0 레인을 지원하며 최대 30개의 HSIO 레인을 지원해 인텔 빠른 스토리지 기술 16과 PCIe 3.0 x 4 버스 대역폭을 통해 저장장치의 바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전작과 같이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지원해 HDD + 옵테인 메모리 구성을 통해 속도와 저장용량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듀얼채널 DDR4 2666MHz 메모리를 지원해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병목 현상을 줄여 원할한 연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인텔 스마트 캐시를 지원한다.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Z390 칩셋을 함께 출시했다. Z390칩셋은 USB 3.1 Gen2를 지원해 빠른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며 기가비트 와이파이 속도를 지원하는 통합 인텔 무선 AC를 포함하고 있다.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8세대 프로세서에서 사용된 Z370 칩셋 메인보드와 호환되어 메인보드 선택이 자유로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 이번 테스트에서는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위해 새롭게 출시된 Z390 칩셋 메인보드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MSI MPG Z390 게이밍 프로 카본은 고성능 게이밍 라인업 모델로 화려한 디자인과 안정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MSI 게이밍 브랜드가 MEG / MPG / MAG / PRO 시리즈로 나눠지며 MPG 제품은 고성능 게이밍 라인업이다.)
기본적으로 CPU 전원부 효율 및 안정성을 개선한 코어부스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DDR4 부스트 기술을 지원해 안정적인 메모리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XMP 프로필 (바이오스에서 제공) 을 통해 쉽고 빠른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또한 확장된 히트싱크를 통해 발열을 최소화 했으며 바이오스 플래시백+ 기능을 지원해 USB 메모리와 파워 서플라이 장착 만으로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MSI MPG Z390 게이밍 프로 카본은 기본 제품과 무선랜을 지원하는 AC 모델로 각각 출시되며 무거운 그래픽카드로 인해 슬롯이 휘어지거나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틸아머를 적용했다. 여기에 화려한 조명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미스틱 라이트 기술이 지원되며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극한의 오버클럭을 위해 기본 8핀에 4핀 보조전원 커넥터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M.2 쉴드 프로져를 지원해 열이 많은 M.2 SSD의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준다.
일체형 I/O 커버는 포트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정전기를 방지해 메인보드 안정성을 높였으며 USB 3.1 Gen2 지원으로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기본적인 장착 방법은 대부분의 프로세서와 동일하다. 소켓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반대로는 장착할 수 없기 때문에 CPU를 장착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서멀그리스를 도포하고 쿨러를 장착해 주면 된다. i7-9700K 는 오버클럭 으로 인한 상당한 열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공냉 보다는 수냉쿨러 사용을 권하고 있다. 이점 염두하기 바란다.
방열판에 쿨리패드가 더해진 M.2 쉴드 프로져를 지원해 M.2 SSD를 장착후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었다.
퍼포먼스 테스트를 위해 조립을 마친 모습이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부품들과 대부분 호환되어 손쉽게 PC를 완성할 수 있었다.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으로 정상적으로 프로세서가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3.6GHz 의 클럭으로 작동되며 터보부스트를 지원해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하단의 게임부스트를 실행한 모습으로 전압과 기본 클럭등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MSI 메인보드는 GAME BOOST를 지원해 초보자도 손쉽게 오버클럭을 실행할 수 있다. 모든 벤치마크 테스트는 GAME BOOST를 실행한 상태에서 진행했음을 알려 드린다.
8코어 8스레드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메인보드에서 제공되는 S/W를 통해 시스템의 모니터링 및 상세 설정이 가능하며 인텔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 (XTU) 를 이용해 디테일한 오버클럭 설정을 할 수 있다.
CPU 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4nm 공정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12MB 의 대용량 L3 캐시가 제공되고 다양한 인텔 기술이 지원된다. 또한 고성능을 구현해야 하는 모델답게 TDP도 95W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직관적으로 프로세서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PCMARK10를 실행했는데 내장 그래픽을 사용했음에도 5000점을 넘어가는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었다. 또한 CPU-Z 벤치마크 테스트 에서는 i7-8700K 대비 스코어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i7-8700K 의 싱글 스레드는 527.6 이고 멀티 스레드는 3741.8 이었다.)
인텔 XTU에서 지원하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3000을 넘어가는 높은 스코어를 보여 주었으며 패스마크와 긱 벤치 모두 기존 대비 스코어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네벤치를 이용해 CPU 성능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전작인 i7-8700 보다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8700K 의 R15 CPU 스코어는 1323cb 였다.)
내장 그래픽인 Intel UHD Graphics 630 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일반 보급형 외장그래픽을 뛰어넘는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제품에서 내장 그래픽을 이용하는 유저는 거의 없겟지만 내장 그래픽을 사용해야 할 경우 큰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팟인코더를 이용해 4K 동영상의 인코딩을 진행했을 때 4분 35초가 소요 되었으며 (i7-8700K 는 4분 54초) 총 46장의 원본 사진 (총 180MB) 을 로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는데 21초가 소요되었다. (i7-8700K 와 동일)
멀티코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최근 PC시장 트랜드를 그대로 반영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6코어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8코어를 기본 지원해 멀티코어에 최적화된 게임이나 S/W에서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설계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전작과 달리 STIM 구조를 통해 오버클럭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식혀주며 이를 통해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인텔 XTU 등을 활용하면 더 정밀한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테스트에서 사용한 게임 부스트와 같이 메인보드에서 제공되는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단, 기존의 K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수냉쿨러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오버클럭을 실행하면 더 많은 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쿨러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게이밍 PC를 만들고 싶거나 실시간 스트리밍용 PC가 필요한 유저, 다양한 컨텐츠 제작용 PC등을 만들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옥타코어 지원과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설계로 큰 성능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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