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었다. 야외 활동을 많이 하던 사람이 장기간 집에 강제로 머물게 되면서 자연스레 집안 활동에 익숙해 지게 되었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에 자연스레 녹아들게 된 것이다.

TV 시청 이외에는 별다른 여가거리가 없었던 옛날과 달리 최근에는 PC 게임을 즐기거나 유튜브나 OTT 등을 시청하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코로나가 종식 되었음에도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침체도 집콕러가 많아지는 요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야외 활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돈을 써야 하는데 물가도 상승해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들 조차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집안에서의 여가활동 인구가 많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유튜브의 경우 시청하는데 돈이 들지 않기 때문에 최소의 비용으로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OTT 의 경우 유료로 서비스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큰 비용부담을 느낄 수준은 아니다. 1~2개의 OTT 정도만 가입해 사용하면 3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한달동안 재미있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PC게임도 빼 놓을 수 없는 집안의 여가활동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구독이라는 서비스로 다달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OTT와 달리 한번 게임을 구입하면 계속 즐길 수 있고 무료 게임도 많아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단, TV나 구형 PC에서도 원할하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 감상과 달리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CPU나 그래픽카드가 구형일 경우 원할하게 게임을 즐기기는 힘들다. 이런 이유로 집콕러들에게 PC 업그레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PC의 경우 돈을 들인만큼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지만 성능만 고려하다 보면 많은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즐기는 컨텐츠나 게임등을 고려해 PC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로란트나 오버워치 2와 같은 캐주얼한 게임을 즐기는데 굳이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팰월드나 영상편집 등의 용도로 PC를 사용할 때 보급형 CPU를 사용하면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지 못해 재구입으로 인한 불편함이 따른다.

PC를 업그레이드 할 때 ?무조건 돈이 많이 든다고 걱정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컨텐츠 감상용으로 사용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시스템을 만들면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가격이 다운된 구형 부품이나 중고 부품등을 구입해 사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등의 OTT 서비스를 주로 즐기고 온라인 쇼핑용이나 주식 등의 용도로 PC를 사용할 경우 굳이 고성능 PC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내장그래픽 기반의 시스템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CPU 는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5-14400을 추천한다. 인텔의 대표적인 메인스트림 프로세서로 높은 가성비를 보여주기 때문에 i7 이나 i9 프로세서 대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존 i5 프로세서와는 확연히 다른 성능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열이 많지 않기 때문에 쿨러 구입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14세대 인텔코어 i5-14400은 높은 성능 향상을 가지고 왔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그대로 적용된 상태에서 다양한 기술들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10개의 코어 (퍼포먼스 6개, 에피션트 8개) 와 16개 스레드로 구성되어 있고 20MB L3 캐시를 지원해 스트리밍 동영상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으며 여유롭게 멀티테스킹을 즐길 수 있다.

컨텐츠를 즐기거나 쇼핑을 하는데 3D 성능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CPU의 내장그래픽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인텔 UHD 그래픽도 LOL 정도는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3D 성능을 보여주어 PC사용에 불편은 없을 것이다.

단, 인텔에서는 내장그래픽이 빠진 F프로세서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CPU 구입시 주의가 요구된다. 그래픽카드가 장착되는 고성능 PC의 경우 F프로세서를 사용해 비용을 절약해야 하지만 OTT용 PC의 경우 내장그래픽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싸다고 F프로세서를 구입하면 안된다.

메인보드의 경우 CPU가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아 Z시리즈 는 구입할 필요가 없다. B시리즈 메인보드 만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인텔은 12세대에서 사용하던 B650 메인보드를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최소화 하고 싶다면 구형 메인보드를 사용하기 바란다.

메모리의 경우 8GB 정도만 되도 영상을 즐기는데 불편은 없다. 하지만 영상을 즐기는 용도로만 PC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드러운 동작을 위해 8GB 두 개를 구입해 듀얼채널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DDR4 메인보드를 구입했다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SSD는 PCIe 3.0 NVMe SSD 도 무방하다. (HDD의 경우 체감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단, 용량은 최소 512GB 정도로 구성하기 바란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메모리와 SSD 가격이 올라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팰월드와 같은 최신 게임을 QHD 이상의 해상도에 최고옵션으로 플레이 하고 싶다면 퍼포먼스에 특화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이 경우 고성능 CPU 가 필수적이며 그래픽카드도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 한번 구입하면 최소 5년 이상은 업그레이드 없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 구입할 때 너무 가격만 따지지 말고 성능을 고려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CPU는 뛰어난 성능으로 게임은 물론 전문작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14세대 인텔코어 I7-14700K를 추천한다. 가격대는 I5 대비 높은편이지만 확연히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오버클럭이 가능해 더 높은 성능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다.

14세대 인텔코어 i7-14700K 는 최대 동작속도를 5.4GHz에서 5.6GHz 로 높이고 4개의 효율코어를 추가했다. 여기에 L2캐시와 L3 캐시의 용량을 늘려 게임은 물론 높은 클럭와 많은 코어와 캐시가 필수적인 전문작업에서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또한 최상급의 인텔코어 프로세서 답게 딥러닝 워크로드에 대한 추론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인텔 딥러닝 부스트, 빠른 코어를 식별하고 열이나 전력 등을 고려해 중요 워크로드를 코어에 전달하는 인텔 터보부스트 맥스 기술 3.0 등 다양한 퍼포먼스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내장그래픽이 탑재된 모델을 구입해야 하는 OTT용 PC와 달리 외장 그래픽이 사용되기 때문에 비용을 절약하고 싶을 경우 i7-14700KF를 구입해도 무방하다. 고성능 쿨러 사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비용을 아껴 쿨러 구입에 사용하기 바란다.

그래픽카드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 이기 때문에 비용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옵션 조정이 필수적이지만 비용을 절약하고 싶다면 인텔 아크 A770 이나 RTX 4060 Ti 정도면 적당하며 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없을 경우 RTX 4070 슈퍼나 이상급 모델을 구입하기 바란다.

메인보드는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Z시리즈 모델을 구입해야 한다. Z790 칩셋이 설치된 최신 메인보드를 구입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비용을 절약하고 싶다면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같이 출시된 Z690 칩셋 메인보드를 구입해도 무방하다. 단, 구형 Z690 메인보드 구입시 반드그시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해야 한다. 예전의 바이오스 상태에서는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메모리는 DDR5를 사용해야 하며 여유로운 게임 플레이를 위해 16GB 2개를 듀얼채널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16GB 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S/W나 게임들이 대용량 메모리에서 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용량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파워 서플라이는 850W 이상급 사용을 권장하며 수랭쿨러를 사용해 열을 잡아줘야 한다. 또한 SSD는 PCIe 4.0 제품을 추천하며 최신 게임의 용량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1TB 이상의 용량을 선택하기 바란다. (최근 SSD 용량이 부족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용도에 맞는 PC만 한 대 집에 있어도 하루종일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 TV 의 일방적인 정보만 시청했야 했던 예전과 달리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PC를 사용하면 즐겁게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커뮤니티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교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 등도 PC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핵심 부품인 CPU와 그래픽카드는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다른 부품대비 높은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PC활용도를 고려해 구입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특히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PC구입비용의 50% 이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 유튜브나 OTT, 쇼핑등의 용도로 사용한다면 내장그래픽을 사용해 비용을 절약하고 게임이나 전문작업용으로 활용한다면 고성능 제품을 구입해 빠르고 쾌적하게 PC를 사용해야 한다.

활용도에 맞게 부품들을 구입해 PC를 구입하거나 업그레이드 하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부품 재구입으로 인한 불필요한 예산 낭비도 줄일 수 있다. PC 구입시 반드시 이점을 염두하기 바란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