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아이들의 장래희망도 완전히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학자나 선생님, 운동선수 등을 이야기 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 많은 아이들이 크리에이터를 미래의 직업으로 꼽고 있다. 유튜브나 기타 라이브 스트리밍을 쉽게 접하는 세대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련 직군에 대한 동경심이 생긴 듯 하다.
성공만 하면 많은 돈을 벌수 있는 것도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큰 이유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기존의 텍스트 기반 컨텐츠의 경우 포털이나 사이트가 수익을 독점하다 시피 했는데 유튜브나 기타 동영상관련 컨텐츠의 경우 일정 비율로 정확하게 수익을 배분하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인식한 것이다.
특히 구독자나 조회수가 늘어나면 폭발적으로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운도 따라야 하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는것도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성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부터 영상제작을 시작하는 일이 흔하며 일부 파워 크리에이터의 경우 성인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레드오션으로 접어들긴 했지만 앞으로도 크리에이터는 줄어들지 않고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유튜브나 기타 스트리밍 방송을 보며 자라기 때문이다. 이미 손쉽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S/W가 차고 넘치며 스마트폰의 카메라 정도만 사용해도 화질이 떨어지지 않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비용이 많이들고 꾸준한 학습이 필수적인 일반적인 직업과 달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한다면 꾸준히 영상을 등록해야 한다. 사진편집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상단에 언급한 것과 같이 손쉽게 영상을 편집하고 등록할 수 있는 툴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작업할 수 있다. 동영상 컨텐츠의 경우 영상 자체의 퀄리티 보다는 내용이 중요하게 때문에 굳이 고가의 장비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캠코더가 없다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되고 작고 가벼워 혼자서도 충분히 촬영을 할 수 있다. FHD 해상도에 짧은 촬영이 주를 이룰 경우 편집용 PC의 스펙도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PC구입으로 인한 비용투자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단, 시간이 지나고 일정수준의 구독자와 조회수가 발생하게 되면 컨텐츠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영상을 감상하는 유저들의 눈높이기 높아졌기 때문에 아이디어로만 승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때 부터는 재미와 정보, 영상의 퀄리티 모두를 만족시켜야 한다. 편집 실력을 높여 지루하지 않게 전체 영상을 구현해야 하며 화질도 높일수록 유저들의 만족감은 높아진다. 영상의 길이도 조금씩 길어져야 하기 때문에 장비나 PC에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장시간 촬영된 영상을 편집하고 랜더링 할 경우 PC 성능에 따라 작업시간이 좌우되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하는 측면에서도 고성능 PC는 필수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4K 영상을 촬영해 등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최상급의 프로세서를 사용해야 원할한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게임방송과 같이 편집된 영상을 등록하는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스트리밍 PC의 경우 촬영되고 있는 방송으로 바로 송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투컴에서 원컴으로 스트리밍 PC를 구성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어 처음PC를 구성할 때 모자람이 없어야 한다.
가령 게임 스트리머가 원컴으로 스트리밍 방송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기본적으로 최신 게임을 즐기려면 높은 성능을 구현해야 하며 게임 영상은 추후 편집해 유튜브에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방송내내 레코딩이 진행된다. 여기에 방송 송출까지 더해지다 보니 자연스레 높은 성능이 필요한 것이다.
게임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그래픽카드 지만 전체적인 PC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은 CPU 이기 때문에 수익을 고려하는 프로나 준프로 크리에이터는 CPU를 최상급으로 구성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물론 그에 걸맞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넉넉한 메모리 용량도 필수적이며 대용량 영상 파일을 다루기 때문에 저장용량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14세대 인텔코어 i7 프로세서인 14700K(F) 와 14700(F) 는 크리에이터에게 추천하는 대표적인 CPU로 70만원 이상의 고가로 판매되는 i9 프로세서와 달리 50만원 초중반이면 구입이 가능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클럭만을 높여 성능을 향상시킨 다른 라인업 모델들과 달리 E코어를 추가하고 캐시 용량도 늘려 확연한 성능 향상을 꾀했다.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가 과도기 모델이라고 평가절하 하곤 하지만 i7 프로세서 만큼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CPU를 업그레이드 하려면 메인보드 까지 함께 교체해야 했던 예전과 달리 인텔 600 & 700 시리즈 칩셋과 호환해 12세대나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던 유저들은 바이오스 업데이트 만으로 최신 CPU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i7-14700K는 최상급의 인텔코어 프로세서 답게 딥러닝 워크로드에 대한 추론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인텔 딥러닝 부스트, 빠른 코어를 식별하고 열이나 전력 등을 고려해 중요 워크로드를 코어에 전달하는 인텔 터보부스트 맥스 기술 3.0 등 다양한 퍼포먼스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오버클럭을 통해 더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는것도 14세대 i7-14700K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Z790 메인보드가 전문가를 위한 오버클럭 매뉴를 바이오스에서 제공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으며 초보자를 위한 원터치 오버클럭 이나 인텔 XTU S/W를 통해 오버클럭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성능을 높여 사용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와 동시에 방송 송출까지 동시에 해야하는 게임 스트리머의 경우 최상의 성능이 우선시 되야하기 때문에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해야 한다. 단순히 게임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고 유튜브 업로드를 위한 영상 레코딩이 동시에 이루어 지기 때문에 부하가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또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할 경우 더 높은 성능이 요구된다. 특히 실시간으로 게임방송을 전송하다 보면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을 구축할 때 i7-14700K 등을 사용해 리스크를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
게임방송을 위한 PC구성은 크게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하나의 컴퓨를 사용하지만 퍼포먼스나 안정성을 고려할 경우 2개의 PC를 사용하는 투컴 방식도 고려해야 볼 수 있다. 실제로 투컴을 활용해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다. 원컴은 하나의 PC로 모든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고성능 프로세서 사용이 대단히 중요하다.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주를 이룰 뿐만 아니라 멀티작업도 빈번하기 때문에 과부하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어야 한다.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캐주얼한 영상편집 프로그램부터 프리머어와 같은 전문 영상 프로그램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편집 작업 뿐만 아니라 편집된 영상을 저장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높은 성능의 PC사용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멀티코어와 스레드를 지원하는 i7-14700K 기반의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빠른 시간에 랜더링 작업을 마칠 수 있다.
인텔 프로세서 에서는 APO 기술을 지원해 더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다. 인텔에서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 옵티마이저는 게임 최적화 도구로 활성화를 통해 게임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인텔에서는 APO를 통해 경쟁사 대비 최대 23%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APO 는 각 코어의 일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최적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스레드 디렉터와 함깨 작동되는 최적화 도구로 배분된 코어의 사용을 실시간으로 결정하고 지시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APO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인텔에서 다양한 게임을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레인보우 식스, 메트로 엑소더스) 초당 프레임이 13%, 16%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인텔 APO를 지원하는 프로세서는 (데스크탑 프로세서 기준) i9-14900K(KF) 와 i7-14700K(KF) 이다. 상단에서 언급했던 프로세서 에서는 APO를 사용할 수 있어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거나 게임방송을 할 수 있다.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게임에서는 그래픽카드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기 때문에 보급형이나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로는 프레임 확보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RTX 4070 Ti 이상의 고성능 그래픽카드 사용이 요구된다. 성능만 보면 RTX 4090을 추천하고 싶지만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RTX 4070 Ti 나 RTX 4080 정도로 그래픽카드를 추천한다.
메인보드는 오버클럭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Z시리즈 모델을 사용해야 하며 안정성이 뛰어난 고급형 모델을 권장한다. 또한 열이 많은 K프로세서의 특성을 감안해 고급형 수랭쿨러를 권장하며 메모리는 32GB 정도가 기본이며 여유가 된다면 64GB 로 구성하기 바란다. (당연히 듀얼채널로 구성해야 한다.)
파워 서플라이의 경우 CPU와 그래픽카드를 최상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850W 이상의 고급형 파워 서플라이 사용을 권장한다. 이때 단순히 출력만 보고 선택하면 안된다. 지원 기술과 인증여부 등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시중에는 출력만 높인 모델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시간 영상을 전송해야 하는 특성한 높은 안정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80+골드 이상의 높은 효율을 가진 모델을 구입하라 말씀드리고 싶다. (효율이 높은 파워 서플라이는 보통 고급 부품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저장용량은 많을수록 좋다. OS를 설치하는 메인 저장장치의 경우 PCIe4.0 이상의 고성능 모델을 추천하며 용량은 1TB 정도가 적합하다. 또한 원본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4TB 이상의 HDD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본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처음 크리에이터의 길에 접어드는 유저들은 굳이 고가의 장비나 고성능 PC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아이디어만 좋으면 싸구려 장비로 촬영해도 높은 조회수를 얻을 수 있으며 투박한 영상편집도 유저들이 충분히 이해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레벨에 올라서면 더 강력한 경쟁자들을 만나게 된다. 경쟁자들은 급에 걸맞는 촬영 장비를 사용해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고 잦은 영상등록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고성능 PC를 사용한다. 게임 스트리머와 같이 게임 플레이와 영상 송출이 동시에 이루어 진다면 더 PC의 스펙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버벅이거나 오작동이 계속될 경우 유저들이 빠져나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나 PC를 사용하라고 권할 생각은 없다. 단, 장기적으로 크리에이터의 길을 가겟다고 생각했다면 PC만큼은 처음부터 고성능으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원할한 스트리밍과 멀티테스킹이 가능하며 영상편집 작업시간도 빠르기 때문에 남은 시간 영상의 퀄리티에 투자한다면 더 빠른 시간에 구독자와 조회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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