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부담 없이 14세대 인텔코어 게이밍 PC 만들기

2024.03.19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품질을 우선시하던 유저들도 가격에 민감해질 정도로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 다행히 올해들어 PC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가성비 높은 부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저들은 동일 성능을 내는 제품이라도 브랜드를 보고 제품을 선택하곤 했는데 최근에는 가격을 먼저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그래픽카드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제조사에서 제품이 유통되다 보니 동일 칩셋을 사용한 수십가지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이 천차만별 이다. 예전에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최고급형 모델의 판매량이 상당히 높았던데 반해 최근에는 가격이 저렴한 모델을 찾는 유저들이 많아졌다.


PC 구입이나 업그레이드시 에도 성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보다는 가격을 가장 먼저 정하고 그에따라 부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당연히 예산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가성비에 특화된 모델을 구입해야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PC 부품의 경우 특정 제조사가 독점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무척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CPU 의 경우 인텔과 AMD 가 혈전을 벌이고 있으며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칩셋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AMD 라데온과 인텔 아크 그래픽이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며 유통사가 많아 선택이 자유롭다.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나 메모리, SSD등도 다양한 제조사에서 제품을 출시하며 성능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으로 제품이 구성되어 있어 잘만 찾아보면 저렴한 가격에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신제품중 가성비에 특화된 부품을 찾는 것 뿐만 아니라 구형 부품을 사용해 업그레이드 하는것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이다. 인텔의 경우 12세대부터 14세대 까지 메인보드를 포함한 동일 부품 사용이 가능하며 AMD 는 아직도 AM4 소켓에 맞는 CPU가 출시되고 있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인텔은 최상급 프로세서도 구형 메인보드와 호환해 부담없이 PC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12세대와 최근 출시된 14세대 인텔코어간의 성능차가 상당히 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업그레이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최소의 비용으로 14세대 인텔코어 기반의 PC 업그레이드를 살펴볼 예정이다. 가성비에 특화된 업그레이드 이기 때문에 K 프로세서를 비롯한 고가의 CPU 구성 보다는 가성비에 특화된 메인스트림급 CPU를 가지고 업그레이드 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최소의 비용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부품들은 모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PC 케이스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은 PC의 스펙과 큰 관계가 없는 부품이기 때문에 노후 되었거나 고장난 것이 아니라면 그대로 사용해 비용을 절약해야 한다.


파워 서플라이의 경우 5년 이상 사용했거나 용량이 낮을 경우 교체를 권장한다. 하지만 파워 서플라이 전문 브랜드 모델이거나 용량이 넉넉할 경우 그대로 사용해 비용을 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SSD 의 경우 PCIe 3.0 정도만 되면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SATA SSD를 사용했거나 용량이 256GB 정도라면 512GB 나 1TB 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메모리 가격이 올라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은 그래픽카드라 할 수 있다. RTX20 시리즈 이상급을 사용하고 있다면 옵션 조정을 통해 대부분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추천하지 않으며 (그래픽카드 가격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GTX10 시리즈나 GTX960 과 같은 구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 RTX 3060, AMD 라데온 RX 6600, 인텔 아크 A750 급의 제품을 구입하면 최소의 비용으로 최신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CPU는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i3 프로세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i7이나 i9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비용이 너무 높아지기 때문에 높은 가성비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i5 프로세서를 추천한다.


14세대 인텔코어 i5 프롯세서는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과 성능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하단에 다시 설명 드리겟지만 B시리즈 메인보드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14600K 나 KF 는 적합하지 않으며 14400 이나 14400F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이번 시스템은 외장그래픽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게이밍 PC이기 때문에 14400F를 사용해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i5-14400은 10개의 코어 (퍼포먼스 6개, 에피션트 8개) 와 16개 스레드로 구성되어 있고 20MB L3 캐시를 지원한다. 또한 최대 192GB 까지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으며 PCIe 5.0 SSD 와 외장 Wi-Fi 7 지원으로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메인보드는 선택이 폭이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단, 새로운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하는 기존의 CPU와 달리 인텔 600 & 700 시리즈 칩셋과 호환해 12세대나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서 사용되던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업데이트 만으로 최신 CPU를 사용할 수 있으며 LGA1700 소켓을 사용해 쿨러등도 기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 CPU를 선택했기 때문에 메인보드도 고가의 Z시리즈 제품은 사용할 필요가 없다. 단, 메모리 오버클럭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H610 보다는 B시리즈 메인보드를 추천한다. (H610 은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다.)


여기서도 선택이 나뉘게 된다. 중고 부품을 구입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면 B660 칩셋이 장착된 구형 메인보드를 구입해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해주고 사용하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새 제품의 경우 B660 과 B760 메인보드 가격차가 크지 않아 당연히 B760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한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부품 가격을 확인했는데 저렴한 모델은 10만원 초중반에도 구입할 수 있으며 고급형 모델도 20만원을 넘지 않는 메인보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큰 부담없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메모리는 DDR4 보다 DDR5를 추천한다. 예전같이 메모리간 가격차가 컷다면 당연히 DDR4 기반의 시스템을 추천하겟지만 지금은 DDR5 메모리의 가격이 많이 안정화 되어 큰 차이가 없다. 이런 이유로 장기간 사용할 시스템을 굳이 구형으로 구성할 필요는 없다.


메모리의 경우 메인보드 선택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메인보드를 구입할 때 DDR5 지원 모델을 선택하기 바란다. 보통 제조사들이 DDR5 와 DDR4 모델을 모두 출시하기 때문에 구입시 지원 메모리를 확인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최근 다양한 제조사에서 메모리를 출시하고 있고 안정성 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편하게 메모리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단, DDR5 관련 이슈가 해결되었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멀 선택할지 모를 경우 예전처럼 삼성 메모리 구입을 추천한다.


출시초기 4800MHz 와 최근 출시되는 5600MHz ?간의 가격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당연히 5600MHz 모델을 구입해야 한다. 튜닝 메모리의 경우 더 높은 성능을 지원하지만 이에 비례해 가격도 높기 때문에 굳이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용량은 기본 16GB 정도로 생각하고 (당연히 듀얼채널로 구성해야 한다.) 여유가 있을 경우 2개의 16GB를 구입해 32GB 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직까지도 16GB 용량이면 최신 게임도 원할하게 플레이 할 수 있지만 점점 대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PC 부품의 경우 다양한 제조사에서 제품을 유통하며 라인업도 다양하기 때문에 구성에 따라 확연한 가격차가 발생한다. 조금의 학습이나 관심만 있다면 충분히 비용을 절약하며 게이밍 PC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최신 게임을 풀옵션으로 즐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CPU부터 i7으로 구성했을 것이다. 하지만 가성비에 특화된 게이밍 PC이기 때문에14세대 인텔코어 i5-14400F를 선택했다. 작업용으로는 살짝 부족한 성능이지만 게임에서는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가격에 민감하다면 기존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거나 말씀드린 메인스트림급 모델을 구입하고 관망하라 말씀드리고 싶다. 현재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인텔의 2세대 아크 그래픽도 출시된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부품 재사용 비율이 높을수록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상태좋은 중고 부품들도 많기 때문에 성능이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품들의 경우 중고 구입도 권장한다. 최소의 비용으로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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