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시즌을 맞이해 PC를 구입하거나 업그레이드 하려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전과 달리 대부분의 부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특정 부품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등의 문제도 없어 편하게 PC를 구입할 수 있다.
보통 5년 이전의 구형 PC를 사용했던 유저들은 부품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최신 부품으로 무장한 브랜드 PC나 조립PC를 구입해 강력한 성능을 즐기며 2-3년 정도 지난 유저들의 경우 CPU나 그래픽카드와 같은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고 있다.
PC의 성능을 결정하는 CPU의 경우 14세대 인텔코어 K프로세서가 발표되어 13세대 K프로세서를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엔드 게이밍이나 영상편집, 개인방송과 같은 용도로 PC를 구입할 경우 성능과 비용을 고려해 14600K, 14700K, 14900K 중 하나를 구입하면 된다.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한 가성비 시스템을 구입하고 싶다면 13세대 인텔코어 노멀 프로세서 사용을 권장한다. 단, 2024년 상반기 14세대 인텔코어 노멀 프로세서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모든 부품을 선택했다면 쇼핑몰 등에서 제품을 구입해 조립하거나 조립을 의뢰하면 된다. 단, 일부 부품의 경우 정품과 비정품이 모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메인보드의 경우 국내 유통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며 메모리도 비정품의 판매량이 극히 적다. 뿐만 아니라 파워서플라이와 그래픽 카드 등도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에반해 CPU 와 SSD 등은 정품과 벌크, 역수, 직구 등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구입시 주의가 필요하다. SSD 의 경우 가격이 저렴해 정품을 구입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큰 부담이 없지만 CPU 는 높은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어 특히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
일부 가짜 CPU를 제외하고 정품과 비정품 CPU의 성능차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디자인도 동일하기 때문에 PC사용에 서투른 유저들은 정품과 비정품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굳이 정품을 구입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드는 유저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인텔 정품 CPU의 정확한 정의를 확인하고 구분법과 정품구입으로 인한 혜택등을 확인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벤츠나 BWM 와 같은 외제차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다 보면 다양한 딜러사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차량 수입은 벤츠나 BMW코리아에서 하지만 유통과 A/S 는 딜러사에서 하는 것이다. 수입사는 애프터서비스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제품을 공급하기만 하면 되고 유통사는 판매망과 A/S 센터등 구축하는데 비용이 들긴 하지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인텔 CPU도 외제차 판매와 다르지 않다. 인텔 코리아에서는 제품을 수입하며 국내 유통과 A/S는 국내의 메이저 유통사인 인텍앤 컴퍼니와 코잇, 피씨디렉트를 통해 제품이 판매된다. 당연히 판매 뿐만 아니라 A/S 도 유통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말씀드린 유통사 이외의 경로로 판매되는 제품을 보통 비정품 CPU라고 말한다. 일부 조립PC 업체에서는 벌크 CPU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 유통사의 통한 A/S 는 불가할 수 있으며 보통 판매처에서 A/S를 대행한다. 역수나 직구 제품의 경우 판매처에서도 A/S를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품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유통사는 PC에 익숙지 않는 유저들도 쉽게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박스 측면에 스티커를 부착한다. 사진과 같이 정품 스티커가 부착된 모델의 경우 3년 무상 A/S가 가능한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비정품 CPU가 정품 CPU로 둔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QR코드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QR코드 스캔 기능을 실행한 후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진과 같이 정품검색 여부를 알려준다.
참고로 통합 A/S 센터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던 예전과 달리 3사 공인 대리점으로 서비스 업무를 이관해 더 신속 정확한 점검과 빠른 교체가 가능해 졌다. 다양한 유통망에서 판매되던 CPU를 한곳에서 서비스 할 경우 내부적인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 반해 각 공인대리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A/S 센터에 CPU가 입고될 경우 자신이 판매한 제품이기 때문에 빠른 확인 및 조치가 가능한 것이다.
또한 정품 여부만 알고 유통사는 모른체 A/S 센터를 방문하는 유저들이 불편없이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설사 다른 유통사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한다 해도 구입 유통사로 유도하지 않고 서비스 신청이 가능해 유통사 A/S 센터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인텔 정품 CPU를 구입하는 유저들에게 어떤 혜택이 제공될까 첫 번째로는 국내에서 정식 A/S가 가능하다.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공인대리점 3사가 운영하고 있는 A/S 센터를 통해 제품을 접수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CPU를 교체 받을 수 있다. 공인대리점에서 유통하지 않는 비정품 CPU의 경우 A/S 접수 자체가 되지 않는다.
두 번째로 3년의 긴 A/S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특정 제품의 경우 A/S 가 불가하며 일부 벌크 모델의 경우 구입처에서 1년의 A/S를 지원한다. 그에 반해 공인대리점에서 유통하는 제품을 구입하면 3년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서비스 받는 제품이 단종되고 재고가 없을 경우 차상위 제품으로 교체해준다. 가령 13700K 프로세서를 사용하다가 고장이 발생 했는데 14세대 제품들이 대중화 되어 13700K의 재고가 없을 경우 14세대 인텔코어 14700K로 교체해 준다. 일부 PC부품 제조사의 경우 재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A/S가 불가한 경우도 있는데 인텔 정품 CPU를 구입하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정품등록 이벤트를 상시 진행해 구매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품 CPU 등록자중 매달 50명을 추첨해 아메리카노 기프트콘 증정 행사를 진행해 당첨되면 기본좋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정품과 비정품 CPU간 가격차가 크다면 리스크를 감수하고 비정품 CPU를 구입할 것이다.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가짜 CPU를 제외하고 판매되는 제품의 성능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품 CPU 구입을 강조하는 것은 가격차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14세대와 13세대 인텔코어 CPU의 가격을 확인해 보면 정품과 벌크, 역수 등의 가격차가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몇몇 제품들은 오히려 정품의 가격이 저렴하다. 가격이 저렴하거나 약간 높을 경우 리스크를 떠안고 비정품 CPU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CPU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다보니 예전대비 고장율이 높아졌다. 이점또한 정품 CPU를 구입해야 하는 이유이다. 갑자기 CPU가 고장났을 때 비정품 CPU를 사용하고 있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 (해외로 RMA를 보내야 하거나 판매처가 망했을 경우 장기간 PC를 사용하지 못한다.) 정품 CPU를 사용하고 있다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이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에게 14세대 인텔코어 정품 CPU 사용을 추천한다. A/S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기고 전문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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