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CPU를 사용하는 경우는 2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 성능을 높이거나 안정적인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CPU를 업그레이드 하며 작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최상급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전문가용 프로그램중 상당수가 CPU에 따라 작업시간이 결정된다.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기준으로 하면 i5 와 i7 i9을 사용했을 때 랜더링 시간등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간 단축이 필수적인 전문가들의 경우 최상급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게임의 경우 프로세서 보다는 그래픽카드가 성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싱글코어 기반의 게임에서는 그래픽카드 선택에 따라 프레임이 좌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멀티코어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늘어나면서 CPU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는 추세이다.
가성비에 특화된 게이밍 PC를 구입할 경우 대부분 i5 프로세서를 사용하는데 반해 풀옵션 게이밍을 즐기거나 QHD 해상도 이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경우 i7 이상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이다.
그래픽카드가 최고 프레임에 영향을 준다면 CPU는 최저 프레임에 큰 영향을 준다. 그래픽카드만 좋고 CPU의 성능이 떨어지면 높은 프레임을 유지하다가 특정 상황에서 프레임이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하곤 하는데 CPU 성능이 받쳐주면 특정맵이나 캐릭터가 많이 모이는 곳에서도 프레임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현상을 최소화 한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중 상당수가 멀티코어를 능동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게이밍PC를 구성할 때 i7 이상급의 프로세서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인텔에서는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하며 게이머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K프로세서가 우선 출시된 상태이며 i5-14600K, i7-14700K, i9-14900K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사용자의 게임 취향이나 옵션 설정에 따라 CPU를 선택할 수 있다.
i5-14600K는 대부분의 게이밍 환경에 적합한 고성능 프로세서로 많은 게이머에게 사랑받았던 i5-13600K 와 같은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단, 더 강력한 성능과 안정성을 경험하고 싶을 경우 i7-14700K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i9-14900K 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최고의 성능을 구현하는 만큼 가격대가 높고 작업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i7-14700K를 추천하는 것이다.
특히 i7-14700K 는 14600K 나 14900K 와 달리 코어가 늘어나 (E코어)성능 향상이 확연하다. 이런 이유로 14세대를 대표하는 프로세서로 자리잡았으며 유저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게임과 작업이 모두 가능만 만능 프로세서로 고성능 게이밍 PC가 필요한 유저들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고 있다.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2~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성능향상 제품으로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 라는 코드명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할 경우 코드명이 완전히 달라진다.) 쉽게 말해 하이브리드 아키텍쳐 등의 기술을 보완 발전시켜 프로세서의 성능을 높인 것이다.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게 될 14세대 인텔코어 i7-14700K 는 최대 동작속도를 5.4GHz에서 5.6GHz 로 높이고 4개의 효율코어를 추가했다. 여기에 L2캐시와 L3 캐시의 용량을 늘려 게임은 물론 높은 클럭와 많은 코어와 캐시가 필수적인 전문작업에서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기능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메모리 용량증가로 최대 192GB 용량을 적용할 수 있으며 대중화를 앞두고 있는 PCIe 5.0 SSD 와 외장 Wi-Fi 7 지원으로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i7-14700K 의 스펙과 간단한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E코어가 4개 늘어났으며 L2와 L3 캐시 용량도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단의 사진은 직관적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CPU-Z 벤치의 실행 모습으로 전작인 13700K 와 비교해 스코어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멀티스레드 스코어가 확연히 높아졌다.) @ 참고로 13700K 의 싱글스레드는 895.3점 이었고 멀티스레드는 12501.3점 이었다.
14세대 인텔코어 i7-14700K 는 최신 게임에서 얼마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할 것이다.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거나 대작게임으로 평가받은 게임을 중심으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테스트를 위해 시스템을 구성한 모습으로 리뷰 테스트와 동일하게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정식 지원하는 MSI MAG Z790 TOMAHAWK MAX WIFI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모델로 바이오스 업데이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최상급 SSD인 SK하이닉스 P41을 장착했다.
또한 여유로운 전원 공급을 위해 1000W 의 고급형 파워서플라이인 MPG A1000G PCIE5 80PLUS GOLD를 사용했으며 열이 많은 프로세서의 특성을 감안해 수랭쿨러도 최상급 모델인 MEG 코어리퀴드 S360을 장착했다. 또한 메모리는 두 개의 삼성 DDR5 5600MHz 8GB를 듀얼채널로 구성했다.
그래픽카드는 기존과 달리 인텔 아크 A770을 사용했다.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는 출시 초기만 해도 불안정한 드라이버로 인해 게임성능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원할하게 플레이 되는 게임이 없어 유저들의 불만이 컷다. 하지만 기술력의 인텔 답게 꾸준히 드라이버를 안정화 해 최신 아크 그래픽카드는 대부분의 게임을 원할하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성능대비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가성비 그래픽카드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텔 Arc A770 Limited Edition D6 16GB 는 XeSS AI 기반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해 높은 수준의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며 레이 트레이싱과 메쉬 쉐이딩, 가변 레이트 쉐이딩, 샘플러 피드백 등의 기술을 지원해 사실적인 게임영상을 구현한다.
32개의 Xe코어와 32unit 레이 트레이싱, 2100MHz 그래픽 클럭, 16GB GDDR6 비디오 전용램 탑재 뿐만 아니라 인텔의 진보적인 기술이 집약되어 보급형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높은 성능을 구현하며 A750 과 달리 LED가 적용되어 디자인 만족감도 한층 높였다.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디아블로 4를 매우 높음 옵션으로 플레이 하고 잇는 모습으로 QHD 에서 여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스타필드나 사이버펑크 2077 과 같이 하이엔드급의 성능을 필요로 하지는 않기 때문에 테스트용 시스템에서는 4K 해상도 게이밍도 가능하다.
특히 디아블로 4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들도 30분 이상 플레이 하며 프레임의 흐름을 파악했는데 모두 급격하게 프레임이 드랍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물론 군단이벤트와 같이 많은 캐릭터가 한화면에 모일 경우 프레임이 떨어졌지만 등락이 크지 않아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2023년 우리나라를 대할 만한 게임을 들라면 P의 거짓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큰 인기를 끌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하이엔드급의 스펙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 아니다 보니 테스트용 시스템에서 여유롭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디아블로 4와 마찬가지로 4K 해상도에서도 충분히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2023년 9월 말에 발표된 사이버펑크 2077 의 확장팩인 팬텀 리버티를 플레이 하고 있는 모습으로 여전히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요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게임들과 달리 100프레임 이상으로 플레이 할 수 없었지만 QHD 에서도 50프레임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은 없었다.
2023년 9월 출시된 대작게임 스타필드를 실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울트라 옵션에서는 30프레임 정도로 플레이 되어 옵션을 미디엄으로 변경했다. 옵션을 변경하면 60 정도까지 프레임이 올라가 원할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최상급 프로세서가 탑재된 모델답게 치열한 전투시에소 프레임이 요동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른 게임들과 달리 프레임에 따른 성능차가 거의 없었다.)
테스트에 사용된 인텔 아크 A770 은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최신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스타필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게임들은 최상위 옵션에서도 부드럽게 실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상급의 프로세서를 탑재해 모든 게임에서 급격하게 프레임이 무너지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집에서 사용하는 구형 PC만 해도 맵이 갑자기 변경되거나 캐릭터가 많아지만 신경을 자극하는 끊킴이 발생하는데 반해 테스트 시스템에서는 전혀 그럼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14세대 인텔코어 i7-14700K 정도의 성능이라면 아크 A770 뿐만 아니라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인 RTX 4080 이나 4090 에서도 원할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게임 시스템을 커버할 수 있는 고성능 CPU라는 것을 말씀드린다.
출시된 게임이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작 게임들을 부드럽게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 14세대 인텔코어 i7-14700K 프로세서를 추천한다. 높은 옵션에서도 프레임 저하없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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