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 가 PC시장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는 PC시장 비수기와 경기침체가 맞물려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디아블로의 최신 시리즈가 발표되며 PC를 조립하거나 부품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디아블로 4 는 엄청난 하드웨어 스펙을 요구하지 않는다.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만으로도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해상도를 4K로 올리거나 최상위 옵션을 선호할 경우 높은 성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PC나 부품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PC는 한번 구입하면 최소 3년 이상은 사용하고 고장이 없다면 5년 이상도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용도로 구입할지 고민한 후 약간 오버스펙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PC사용중 발표되는 게임들은 당연히 더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요구하기 때문에 너무 타이트 하게 부품을 선택하면 성능으로 인해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부품 가격이 급등했던 예전과 달리 대부분의 부품이 안정적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재고도 넉넉해 PC를 구입할 때 어려운 점은 없다. 특히 메모리와 SSD 등의 가격이 급락하고 DDR5 메모리와 메인보드 가격이 안정화 되어 좀더 저렴하게 PC를 조립할 수 있다.
게임을 전혀 즐기지 않고 사무용이나 학습용, 웹서핑 등의 용도로 PC를 사용하고 싶다면 당연히 가성비에 특화된 부품을 선택해야 한다. 나중을 생각한다면 i5-13400 정도의 프로세서를 추천하지만 더 저렴하게 PC를 구성하고 싶다면 i3 프로세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당연히 CPU에 있는 내장그래픽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로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메모리는 최근 가격이 저렴해 졌기 때문에 DDR4 8GB 2개를 듀얼채널로 구성하고 SSD는 512GB NVMe 정도로 구입해 주면 대부분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하이엔드급 구성도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최상급 부품을 구입해 조립하면 되기 때문이다. 프로세서는 i9-13900K를 사용하고 오버클럭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상급의 Z790 메인보드를 구입하면 된다. 또한 그래픽카드는 여유가 될 경우 RTX 4090, 비용이 부담되면 RTX 4080 이나 4070 정도로 셋팅하면 4K 해상도에서도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야 하기 때문에 고급형 수랭쿨러나 공랭쿨러 사용이 필수적이며 파워서플라이도 850~1000W 정도에 출력을 지원하는 상급모델 사용을 권장한다. 또한 메모리는 당연히 DDR5로 가야하며 16GB 두 개를 듀얼채널로 구성하는 것을 권장하며 많은 게임이나 작업용 S/W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1TB 이상의 대용량 PCIe 4.0 NVMe SSD 장착이 필요하다.
가정 고민되는 지점은 다용도로 PC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한 중급형 시스템을 것이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구간으로 관련 부품이 워낙 많이 판매되고 있어 가성비와 활용도 등을 냉정하게 분석해 PC를 만들어야 한다.
프로세서는 2개 제품을 추천한다. 우선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내장그래픽이 빠진 i5-13400F를 선택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CPU 가격이 30만원을 넘지 않으며 Z시리즈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하는 K프로세서와 달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B660 이나 B760 메인보드 사용이 가능해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만약 가성비 보다 퍼포먼스를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i7-13700을 사용하기 바란다.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발열로 사용자가 크게 신경쓸 일이 없으며 2-3만원 정도의 엔트리급 골랭쿨러 만으로도 충분히 안정성을 높이고 소음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세서를 13세대 인텔코어로 구성한 것은 하이브리드 아키텍쳐를 적용해 성능을 한층 높였기 때문이다.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2세대와 비교해 성능코어 지원은 동일하지만 효율코어를 늘렸으며 캐시 용량도 많아져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더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이 구간의 그래픽카드는 워낙 많기 때문에 멀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RTX40이 RTX30 시리즈와 같이 매력적인 성능과 가격으로 나왔다면 큰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겟지만 DLSS3 에 특화되어 있을뿐 깡성능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보여주지 못해 RTX30 으로 가거나 대안을 모색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다.
이런 유저들에게 인텔 아크 A770 그래픽카드를 추천한다. 인텔 Arc A770 Limited Edition D6 16GB 는 XeSS AI 기반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해 높은 수준의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며 레이 트레이싱과 메쉬 쉐이딩, 가변 레이트 쉐이딩, 샘플러 피드백 등의 기술을 지원해 사실적인 게임영상을 구현한다.
32개의 Xe코어와 32unit 레이 트레이싱, 2100MHz 그래픽 클럭, 16GB GDDR6 비디오 전용램 탑재 뿐만 아니라 인텔의 진보적인 기술이 집약되어 보급형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높은 성능을 구현하며 A750 과 달리 LED가 적용되어 디자인 만족감도 한층 높였다.
뿐만 아니라 압축된 공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PCB와 GPU에 전달해 열을 빠르게 식혀주는 블레이드 듀얼팬 시스템이 적용되어 장시간 성능저하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최대 4개의 모니터 연결이 가능하며 8K 7680 x 4320 고해상도 지원으로 한차원 높은 디테일을 경험할 수 있다.
디아블로 4를 플레이 해 보았는데 (i7-13700 + A770 조합) 4K 해상도의 경우 약간 벅찬 느낌은 있지만 40프레임 이상으로 구동되어 충분히 게임을 실행할 수 있었다. QHD 부터는 100프레임을 넘어가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특정 장소에서만 프레임이 높은 것이 아니고 던전의 전투나 캐릭터가 많이 모여있는 키오바샤드 광장에서도 대동소이한 프레임을 보여주었다. QHD나 FHD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옵션 조정을 통해 높은 주사율 특유의 부드러운 게임 영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는 그래픽카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아크 A770을 합께 사용하면 인텔 Deep Link 기술에 시너지가 발생해 더 빠르고 부드럽게 게임을 즐기거나 각종 작업이나 스트리밍 등을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많은 작업자들이 그래픽카드로 아크 A770을 선택하고 있다.)
메모리도 16GB (8GB x 2) 듀얼채널로 구성하는 것을 권장하며 메모리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32GB 듀얼채널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SSD 는 굳이 PCI 4.0을 선택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최신 게임의 용량이 커지는 것을 감안해 최소 512GB 로 구성해야 한다. (1TB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파워서플라이는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700W 급 정도만 구입해도 시스템을 운용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최소 80+ 스탠다드 이상급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기 바란다.
집에서 디아블로 4를 플레이 하면서 PC 업그레이드를 절감하고 있다. 물론 사용하고 있는 PC에서도 원할하게 플레이 할 수 있지만 버벅임이 느껴지고 과도한 열이 발생해 게임 실행내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먼저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데 상단에 말씀드린 아크 A770을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고 있다. 출시 초기만 해도 드라이버 때문에 지원하는 게임도 적고 성능도 만족스럽지 않았던데 반해 최근에는 꾸준한 드라이버 지원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4K 게임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A770 정도면 부담없는 가격에 구입해 즐기는 게임들을 부드럽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아크는 작업성능이 워낙 뛰어나 영상편집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프로세서 까지 13세대 인텔코어로 변경하면 인텔 딥링크 기술에 시너지가 발생해 더 빠르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은 물론 멀티미디어와 취미활동, 각종 작업을 원할하게 실행할 수 있는 PC를 구입하고 싶다면 13세대 인텔코어와 아크 A770 조합을 고민해 보기 바란다. 최소의 비용으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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