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되어 있던 PC 시장이 디아블로 4의 출시로 들썩이고 있다. 조립PC 시장은 해상도나 옵션별로 디바블로 4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게이밍 PC를 출시하고 있으며 유저들은 PC를 새로 구입하거나 CPU 나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권장스펙이 대단히 높아 하드웨어 구입에 부담을 주는 일부 최신 게임들과 달리 디아블로 4는 권장 스펙이 그리 높지 않아 가성비를 고려해 PC를 조립하거나 구입해도 무방하다. 물론 QHD 나 4K 게이밍을 즐긴다면 말이 달라지겟지만 일반적인 FHD 환경이라면 굳이 고가의 부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단, 캐릭터가 몰리는 특정 상황에서는 랙이 발생할 확율이 크기 때문에 권장스펙 보다는 높은 성능의 부품으로 PC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100의 성능을 요구한다면 130 이나 140정도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부품으로 PC를 만든다면 특정 상황에서도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를 제외하고는 부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잘만 조합하면 부담없는 가격에 디아블로 4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PC를 만들 수 있다. PC 구입비용의 상당부분을 그래픽카드가 차지하고 있는데 최상급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대폭 줄일수 있는 것이다.

PC 성능에 지대한 영상을 미치는 프로세서는 가성비에 특화된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5-13400F를 추천한다. 우선 다른 고성능 프로세서 대비 가격이 저렴해 부담없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기존 i5 시리즈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구현해 부드럽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i5-13400는 내장그래픽을 지원해 다양한 용도로 PC를 사용할 수 있지만 F프로세서 대비 약 3만원 정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게이밍PC의 경우 외장그래픽 사용이 필수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i5-13400F 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단,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S/W를 사용하지만 LOL과 같은 캐주얼한 게임을 즐길 경우 내장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는 13400을 추천한다.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F 프로세서는 가성비 PC를 구성하는 유저들이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대표적인 13세대 메인스트림 프로세서로 하이브리드 코어 방식을 지원하지 않았던 전작과 달리 (i5-12400F) 6개의 성능코어와 4개의 효율코어로 구성된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적용되어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높아진 클럭 속도와 늘어난 스레드와 캐시로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며 새로운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했던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달리 B760 이나 Z790 칩셋 뿐만 아니라 B660 과 Z690 칩셋과도 호환되어 프로세서만 교체하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한 기본 쿨러를 사용해도 충분히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어 사제쿨러 구입으로 인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DDR5 뿐만 아니라 DDR4 메모리도 지원해 DDR4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메모리 구입비용을 아낄 수 있다.

쉽게 CPU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CPU-Z의 벤치마크 실행 모습으로 전작대비 싱글스레드 스코어는 약간 높아진데 멀티스레드는 효율코어가 추가되어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참고로 11세대 인텔코어 i7-11700 프로세서의 스코어가 590/6003 이었다. 얼마나 성능이 향상 되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세서의 성능이 떨어질 경우 병목현상등이 발생해 게임 실행시 프레임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그래픽카드 만큼이나 CPU의 선택이 중요한 것이다.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 (F) 정도만 사용해도 FHD 해상도에서는 불편없이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메인보드의 선택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비용이나 안정성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13세대 인텔코어는 12세대와 호환되기 때문에 13세대 인텔코어에 특화된 B760M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 뿐만 아니라 12세대용 B660M 메인보드 사용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가성비에 특화된 H61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 사용도 가능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비용을 절약하고 싶다면 H610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하지만 고급기능과 안정성등을 고려한다면 B시리즈 메인보드를 추천한다.

10만원 중반대에 구입할 수 있는 MSI PRO B660M-A DDR4 정도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DDR4 메모리를 지원해 기존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14페이즈 전원부로 안정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특히 H610 메인보드와 달리 램오버가 가능해 수율좋은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면 더 높은 성능으로 PC를 변신시킬 수 있다.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디아블로 4 정도면 가성비를 고려해 PC를 구성할 수 있다. 굳이 RTX 4070 이상의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인텔의 아크 A750 은 출시 초기만 해도 드라이버 문제로 인해 일부 게임이 실행되지 않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개선하고 성능을 높였다.

참고로 인텔 아크 시리즈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되었다. 글로벌에서는 A770, A750, A580, A380, A310 등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A770과 A750이 정식 출시된 상태이다. 최상급 모델인 A770 은 LED를 적용해 디자인 만족감을 높였으며 16GB GDDR6 메모리와 2100MHz 그래픽 클럭, 560GB/s 의 메모리 대역폭 등을 지원해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쉽게 성능을 예측할 수 있는 RTX 3060 과 비교하면 A770의 경우 RTX 3060 보다 높은 성능을 구현하며 A750 은 약간 낮은 성능으로 동작한다. (디아블로 4 기준) 두 개의 그래픽카드 모두 FHD 해상도 기준 매우 높음 옵션에서도 부드럽게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SSD는 메인보드가 M.2 슬롯을 지원하기 때문에 NVMe SSD를 구입하면 된다. 게이밍PC의 경우 대용량 게임을 다수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최소 512GB 이상으로 구입하기 바란다. 중요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성비에 특화된 디램리스 제품을 구입해도 무방하다.

사용된 부품이 많은 전력을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정격출력 600W 정도의 파워 서플라이면 충분하다. 시중에 80+ 스탠다드 인증의 가성비 파워 서플라이가 많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선택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상단에 말씀드린 대로 구성하면 100만원 미만에 디아블로 4 는 물론 다양한 최신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게이밍 PC를 만들 수 있다. 많은 유저들이 게이밍PC를 구입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 예상하는데 가성비에 특화된 부품 위주로 구성하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게임 성능에 지대한 영항을 미치는 CPU와 그래픽카드는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F와 아크 A750을 사용해 비용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아크 A750은 게임 성능도 뛰어나지만 영상편집과 같은 랜더링 성능도 대단히 뛰어나 크리에이터 들의 작업용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신 게임을 부드럽게 즐기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능을 경험하고 싶다면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F 기반의 게이밍PC를 추천한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한차원 높은 성능을 구현해 대부분의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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