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영상편집 작업시간과 효율성, CPU 선택이 좌우한다

2023.05.19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컨텐츠의 대세가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이동했다. 특히 중독성 강한 쇼츠 영상들이 사랑받으면서 유튜브나 기타 동영상 플랫폼에 접속해 동영상을 즐기는 유저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물론 텍스트 기반의 블로그나 SNS, 미디어 들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만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상의 선호도는 더 높아지리라 예상되고 있다.


영상은 단순히 여가를 즐기는 목적 뿐만 아니라 정보 전달에도 충실하기 때문에 학습등의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예전만 해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네이터나 구글에 들어가 정보를 검색했는데 최근에는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 릴스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하는 유저들이 많아졌다. 워낙 방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원하는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아직까지는 검색엔진을 이용한 정보확인을 선호하지만 유튜브를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영상 정보의 경우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지만 워낙 많은 자료들이 있어 학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상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텍스트 기반으로 컨텐츠를 제작하던 블로거나 인플루언서, 미디어 들도 컨텐츠에 영상을 추가하고 있다. 글로 설명하려면 어렵고 장황해지는 상황을 짧은 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텍스트와 영상을 모두 적용한 컨텐츠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영상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흔히 유튜버나 크리에이터로 불리는 이런 유저들은 스마트폰이나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등을 이용해 영상을 촬영하고 프리미어난 애프터이펙트, 다빈치 리졸브 등의 S/W를 통해 편집에 하이 퀄리티 영상을 등록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간단하게 편집해 올리는 유튜버들도 많다. 하지만 유저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다 보니 새롭게 영상을 등록하는 유저들은 영상의 내용이나 재미 뿐만 아니라 퀄리티도 신경써야 한다.


전문가용 S/W를 사용해 퀄리티 높은 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고성능 PC를 사용해야 한다. 입문자의 경우 심플한 촬영과 편집만으로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PC 성능에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일정수준 이상의 구독자와 조회수를 기록할 경우 촬영이나 편집이 섬세해 져야할 뿐만 아니라 작업시간을 단축시켜야 하기 때문에 PC 성능이 중요한 것이다.


최근에는 4K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고화질 영상이 대중화 되어 있다. 원본 영상의 용량이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에 부드럽게 편집 작업을 진행하려면 CPU 의 선택이 중요하며 넉넉한 메모리 용량과 대용량 저장장치, 영상편집에 최적화된 그래픽카드 정도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CPU는 작업속도나 능률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부품이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그래픽카드의 의존도가 높은 게임의 경우 CPU를 i5로 타협하는 경우가 흔한데 반해 영상편집 등의 작업은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13700K 나 i9-13900K를 사용하는 것이 알반적이다. 보급형은 물론 구형 프로세서와 확연히 비교되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13세대 인텔코어 K 프로세서는 12세대와 같이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단일코어의 구형 CPU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리뷰를 진행하는 i7-13700K은 더 빨라진 퍼포먼스 코어와 더 많은 효율 코어를 적용했으며 캐시 용량도 늘어나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8+4코어 20스레드에 12MB 의 L2캐시와 25MB 의 L3 캐시를 지원했던 12700K 와 달리 8+8코어 24스레드에 24MB 의 L2캐시와 30MB 의 L3 캐시를 지원한다.


i7-13700K은 낮은 전압에서 더 높은 클럭 스피드를 달성해 효율적인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특히 원클릭 오버클럭 기능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XTU)에 컴팩트 뷰 모드가 추가됐다. XTU는 또한 개별 코어를 수동으로 오버클럭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오버클럭 매니아가 아니라도 쉽게 오버클럭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딥러닝 워크로드에 대한 추론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인텔 Deep Learning Boost를 비롯해 터보 부스트 맥스 기술 3.0 등을 지원해 보급형 프로세서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인텔 프로세서는 영상을 즐기거나 제작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술을 지원한다. 13세대 인텔 프로세서는 오픈 미디어 연합에 찹여한 인텔텔 제품답게 4K 동영상 등을 원할하게 즐기는데 있어 필수적인 코덱인 AV1 과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내장그래픽은 AV1 디코딩을 지원해 안정적인 고화질 영상 재생 및 활용이 가능하다.


인텔의 차세대 영상코덱 지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인텔은 넷플릭스와 함께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개발자,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로열티 없이 오픈소스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고성능 영상 코덱인 AV1용 스케일러블 비디오 테크놀로지를 발표했는데 영상 처리 시 뛰어난 성능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VT-AV1은 성능, 지연 시간 및 영상 품질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스케일러블 코덱으로 고도로 최적화된 코덱 아키텍처인 SVP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새로운 SVT-AV1 코덱으로 인코더는 높은 품질의 온디맨드 영상(VOD)에서부터 실시간 방송까지 목표 애플리케이션의 품질과 지연 시간 요건을 기반으로 성능 수준을 확장할 수 있다.



그렇다면 13세대 인텔코어 i7-13700K 의 인코딩과 랜더링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인코딩 시간은 3분 07초가 소요 되었고 (12700K는 3분 28초, 12900K는 3분 11초) 랜더링 시간은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으며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2분 38초가 소요되었다. (12700K는 3분 10초, 12900K는 2분 43초)


또한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에서는 1분 28초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2700K는 1분 59초, 12900K는 1분 34초) 크리에이터용 PC에서 사용할 경우 분명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픽카드에 따른 랜더링 시간의 변화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지포스 기반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인텔의 아크 그래픽카드가 영상편집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는 소식이 퍼지며 많은 작업자들이 그래픽카드를 교체하거나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 마다 성능이 향상되어 진화형 그래픽카드라는 별명까지 얻은 아크는 AVI 코덱 하드웨어 인코딩이 가능한 그래픽카드로 프리미어나 GPU 의존율이 높은 영상편집 S/W에서 확연한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영상편집 분애만 한정하면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그래픽카드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텍스트 기반의 컨텐츠는 아무리 정성들여 만들어도 돈으로 보상받지 못하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에반해 동영상은 유튜브 등에 등록해 일정수준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면 비용이 정산되기 때문에 많은 블로거나 크리에이터가 영상 쪽으로 이동했다.


제작자나 컨텐츠를 즐기는 유저들 모두 영상을 선호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상 시장의 미래는 밝다 할 수 있다. 특히 영상제작에 관련된 하드웨어와 S/W, 관련 정보들을 쉽게 구입하거나 접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심플하게 영상을 제작하고 업로드 한다면 PC나 장비에 대한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퀄리티 높은 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고성능 PC 사용이 필수적이며 특히 작업 시간이나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CPU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13700K 는 일반적인 FHD 영상 뿐만 아니라 4K나 3D 영상편집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성능 CPU 사용으로 쾌적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바란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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