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부품이나 디지털 기기의 성능이 높아지고 소형화 되면서 고장이 잦아지고 있다.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산이 필요해 자연스레 발열이 증가하게 되어 고장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꾸준한 안정화 작업으로 고장율을 줄이고 있긴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제품 구입전 사용기 등을 참고해 고장율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거나 고장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등을 학습하고 있다.
CPU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타 부품대비 고장율이 현저히 낮아 PC에 문제가 생겼을 때 테스트조차 하지 않았던 예전과 달리 5GHz 의 벽을 허문 현재에는 심심치 않게 고장이 발생해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CPU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부품인 파워서플라이나 메인보드, 쿨러 등의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성능경쟁이 계속되는 한 CPU의 고장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제는 A/S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판단된다. 고장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신속 정확하게 A/S가 이루어 지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텔의 정품 CPU를 구입하면 A/S의 스트레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의 정품 CPU를 판매하고 있는 3개의 공인대리점 코잇, 인텍앤컴퍼니, 피씨디텔트는 국내에서 손꼽을 정도로 규모가 큰 유통사로 자체적인 A/S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손쉽게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리얼 등을 관리하고 있다.
정품 CPU를 구입하면 문제가 발생해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A/S와 관련된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 하더라도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달리 비정품 CPU를 구입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생을 각오해야 한다. 완제 PC를 구입했는데 CPU가 OEM 제품일 경우 PC업체를 통해 A/S를 진행하면 되지만 역수나 유통경로를 알 수 없는 제품을 구입할 경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인대리점에서는 A/S가 불가하기 때문에 판매처를 통해 RMA를 보내거나 최악의 경우 A/S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PC의 핵심 부품인 CPU는 정품과 비정품간 A/S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 매리트만 보고 비정품 CPU를 구입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현재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공인대리점 3사에서 유통하고 있는 정품과 PC 쇼핑몰에 제공되는 벌크, 역수 모델들이 모두 시장에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가 혼란스러울 수 있다. 특히 정품과 비정품간 가격차가 발생할 경우 유혹에 빠지기 쉽다.
CPU의 경우 고장 가능성이 낮은 부품이지만 고장이 발생하면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와 같은 리페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설 A/S 센터도 존재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교체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A/S가 원할하지 못하면 고가의 부품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몇 년전만 해도 정품 CPU 대비 병행수입이나 벌크 제품의 가격이 낮아 비정품 CPU 판매량이 상당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품과 비정품간 가격차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정품이 저렴해 굳이 비정품을 구입할 이유가 없어졌다. 강력한 성능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13700F 의 경우 사진과 같이 정품이 가장 저렴해 굳이 비정품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
물론 i5-13400F 와 일부 제품의 경우 정품 CPU가 비정품 대비 1~2만원 정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저가 기준) 하지만 쿨러를 기본 제공하며 3년의 차별화된 A/S를 지원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큰 비용차는 아니라 생각한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서비스의 편의성이나 속도 등에서 엄청난 차이를 경험할 것이다.
특히 K프로세서 사용자에게는 더 정품 프로세서 사용을 권장한다. 기본적으로 K프로세서를 구입하는 유저들 대부분의 오버클러킹을 실행하기 때문이다. 65W PBP를 지원하는 노멀 프로세서와 달리 125W 의 높은 PBP를 지원하며 사용자가 임의로 클럭을 높여 사용하기 때문에 발열은 당연히 더 많을 수밖에 없다.
K프로세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파워 서플라이와 메인보드, 쿨러 등을 사용하면 안정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임의적으로 성능으로 높여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노멀 제품대비 고장의 확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전체 고장율이 높다는 예기는 아니다.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 일 뿐이다.)
K 프로세서는 높은 성능을 구현해 가격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고가의 제품을 1-2만원 저렴하게 구입하겟다고 비정품을 사용했다가 문제가 발생해 A/S를 받을 수 없거나 과장 자체가 어려울 경우 후회가 밀려올 것이다. 고가의 제품일수록 A/S를 반드시 고려해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인텔에서는 통합 A/S 센터에서 3사 공인 대리점으로 서비스 업무를 이관해 더 신속 정확한 점검과 빠른 교체가 가능해 졌다. 다양한 유통망에서 판매되던 CPU를 한곳에서 서비스 할 경우 내부적인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 반해 각 공인대리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A/S 센터에 CPU가 입고될 경우 자신이 판매한 제품이기 때문에 빠른 확인 및 조치가 가능한 것이다.
인텔에서는 손쉽게 제품 유통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박스에 부착 했으며 A/S 센터의 연락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유통사 확인은 아주 간단하다. 제품 박스에 부착된 스티커를 통해 유통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제품의 정품 여부 및 A/S 센터 연락처 확인이 가능하다.
정품과 비정품 CPU간 성능차가 없어 가격이 저렴한 비정품 CPU를 보면 누구나 유혹에 빠질 것이다. 최근 고장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CPU 는 여전히 고장이 나지 않는 부품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부 유저들은 정품 CPU를 구입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다면 서비스 품질에서 확연한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공인대리점에서 구입한 정품 CPU의 경우 전화 상담후 CPU를 A/S센터에 보내기만 하면 끝나는데 반해 비정품 CPU의 경우 우선 어디서 A/S를 받아야 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며 일부 제품은 A/S 센터가 정해지지 않았거나 판매점이 페업해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또한 RMA를 받아야 한다면 기간이 대단히 길어져 그동안 PC를 사용할 수 없다.
본문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정품 CPU를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현재 비정품 구입으로 인한 가격적인 매리트도 거의 없으며 서비스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PC쇼핑몰에서 CPU를 판매할 때 정품과 비정품 여부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구입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이용해 게이밍PC나 작업용 PC를 조립하려는 유저들이라면 정품 CPU를 구입하기 바란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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