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는 비쌀수록 좋다' 라는 말은 정답일 수도 있고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우선 프로세서는 스펙이나 성능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고가일수록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i3 보다는 i5 가 좋고 i7 보다 i9 이 좋기 때문에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한다면 당연히 비싼 CPU를 구입해야 하는 것이다.
단, 모든 환경에서 비싼 CPU가 좋은 것은 아니다. 랜더링이나 연산, 각종 전문가용 S/W를 실행할 경우 당연히 최상급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캐주얼한 작업에서는 굳이 최상급 프로세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비싼 CPU를 사용하면 돈만 낭비하는 것이다.
게임의 경우도 전문작업과는 CPU 선택이 달라야 한다. 무조건 최상급의 프로세서를 사용해야 하는 전문작업 대비 CPU 사용율이 낮은 편이며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100% 뽑아낼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무조건 최상급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쉽게 예기해 게이밍PC를 위해 CPU를 선택해야 한다면 가성비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CPU가 좋으면 조금이라도 프레임이 향상되어 게임을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지만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13세대 인텔코어 i9 프로세서는 RTX 4090 이나 RTX 4080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하드코어 게이머에게 어울리는 최상급 CPU 로 가성비 보다는 성능에 특화된 PC를 만들때 적합하다. 그에반해 RTX 4070 Ti나 RTX 3080 Ti / 3080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하이엔드 유저들의 경우 i7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인 RTX 3060 이나 3060 Ti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어떤 CPU가 적합할까 그래픽카드 자체가 가성비를 고려한 선택이기 때문에 CPU도 가성비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CPU 선택에 따라 메인보드나 메모리, 파워 서플라이 등의 선택도 달라지기 때문에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13세대 인텔코어 i5 프로세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며 하이브리드 코어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던 (12600K 제외) 12세대 인텔코어와 달리 노멀 프로세서도 하이브리드 코어 기술이 적용되어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노멀 프로세서의 경우 가격차가 크지 않은데 반해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13600K 의 경우 노멀 제품들과 분명한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퍼포먼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K프로세서 선택이 현명하지만 가성비를 목적으로 한다면 노멀 프로세서 사용을 권장한다.
참고로 i5-13400F를 선택하면 기본 쿨러가 제공되어 별도로 쿨러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또한 B나 H 메인보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Z메인보드 구입으로 인한 과도한 비용지출을 막을 수 있다. 또한 PBP도 낮아 파워 서플라이도 600~700W 선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DDR4 메인보드도 판매되고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메모리를 재활용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정보 출처 : 다나와
노멀 프로세서는 i5-13500 과 i5-13400, i5-13400F 로 나뉘는데 내장그래픽이 필요할 경우 UHD 770이 탑재된 i5-12500을 추천한다. (참고로 i5-13400 의 내장그래픽은 UHD 730 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는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내장그래픽이 장착된 노멀 프로세서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물론 가격이 동일하다면 그래픽카드 내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맞지만 분명한 가격차를 보여주기 때문에 내장그래픽이 빠진 i5-13400F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할 수 있다.
i5-13400F 는 내장그래픽이 빠졌을뿐 기본 성능은 i5-13400 과 동일하다. 또한 13500 과 성능차가 있긴 하지만 게임을 실행했을 때 프레임 차이는 크지 않아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i5-13400F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13600K 와는 성능차가 크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2세대와 같이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단일코어의 구형 CPU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i7이나 i9 과 달리 i5 프로세서 (12600K 제외) 는 하이브리드 코어를 지원하지 않고 단일코어 방식을 적용해 아쉬움을 자아냈던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달리 4개의 효율코어를 추가했다. 참고로 i5-13400F의 경우 6코어 12스레드에 18MB 의 L3 캐시를 지원했던 12400과 달리 6+4코어 16스레드에 20MB 의 L3 캐시를 지원해 확연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다.
높은 가성비로 아직까지도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5-12400F 와의 성능 비교 모습으로 싱글코어 스코어가 약간 상승한데 반해 효율코어 추가와 클럭 향상으로 멀티코어 스코어는 상당히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게임들이 멀티코어에 특화되어 있어 실제 게임을 실행하면 분명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3세대 정도가 지나야 CPU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많은 유저들이 12세대에서 13세대로 CPU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상황이다.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5-13400F 는 FHD나 QHD에서 적당한 옵션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특화된 제품이지만 영상편집과 같은 크리에이터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많은 유저들이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PC를 구입하는데 i5-13400F 정도면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고성능 PC를 조립할 수 있다.
참고로 영상편집 랜더링 테스트를 실행했을 때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으며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4분 01초가 소요되어 빠르게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10세대 이전 구형 PC대비 3-4분 정도 빠르며 12세대 인텔코어 i5-12400F 보다 1분 이상 빨라 충분히 작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IMF 에서 앞으로 5년간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3%를 밑돌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가 있었지만 투자등을 아끼지 않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많은 기업이나 유저들이 비용 절약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PC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엔드급 제품의 판매량이 많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PC를 조립하면서도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부품 제조사도 그에 발맞추어 가성비에 특화된 제품들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특히 게이밍PC는 일반 PC대비 부품 가격대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철저하게 가성비를 고려해 부품을 선택해야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5-13400F 는 예전과 비교해 큰 가격상승이 없으면서도 성능은 진일보해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상의 가성비 프로세서라 할 만하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대부분의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CPU를 찾고 있다면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F를 추천한다. 하이브리드 코어 기술과 높아진 클럭으로 기존 i5 프로세서와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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