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완전히 새로워진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달리 클럭을 높이과 효율코어의 용량을 늘려 성능 향상을 꾀했다. 단, 플랫폼이 변경되지 않는 업그레이드의 경우 전작대비 성능 향상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13세대 인텔코어가 12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유저들이나 전문가의 예상을 비웃듯 비약적으로 상승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런 이유로 CPU를 업그레이드 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 CPU의 업그레이드는 3세대 정도 지나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워낙 성능이 좋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메인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큰 비용부담 없이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유저들이 많은 것이다.
프로세서 가격의 하락도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출시 초기만 해도 환율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쉽게 구입하기 힘들었는데 1200원 대 까지 떨어지면서 CPU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i5-13600K 의 인기가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K프로세서는 주로 i7 이었는데 13세대 에서는 i5-13600K 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가성비를 고려한 유저들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PC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13세대 인텔코어 i5-13600K 의 특징을 살펴보고 현 시점에서 i5-13600K를 이용한 가성비 게이밍 PC를 만들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13세대 인텔코어 i5-13600K 프로세서는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동일한 LGA 1700 소켓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도 기존 모델을 사용할 수 있으며 메모리도 기존과 같이 DDR4와 DDR5를 모두 지원한다.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2세대와 같이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단일코어의 구형 CPU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i9 과 i7, 일부 i5 모델에서만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단, 성능에서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더 빠른 퍼포먼스 코어, 더 많은 에피션트 코어 및 더 큰 캐시를 탑재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해 동급의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i5-13600K은 6+4코어 16스레드에 9.5MB 의 L2캐시와 20MB 의 L3 캐시를 지원했던 12600K 와 달리 6+8코어 20스레드에 20MB 의 L2캐시와 24MB 의 L3 캐시를 지원한다.
메모리는 기존과 같이 DDR4 와 DDR5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DDR5 의 가격이 출시초기 대비 많이 하락해 부담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DDR4 메모리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을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DDR4 메모리를 사용하면 가격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DDR5 메모리는 더 빠른 속도와 대역폭을 지원하는 DDR5 사용이 가능해 향상된 워크플로우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다. 메인보드가 DDR4 와 DDR5 로 구분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메모리 선택이 끝났다면 그에 맞는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한다. (DDR5 지원 메인보드에는 DDR4 메모리를 샤용할 수 없다.)
13세대 인텔 코어 K프로세서는 낮은 전압에서 더 높은 클록 스피드를 달성해 효율적인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특히 원클릭 오버클럭 기능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XTU)에 컴팩트 뷰 모드가 추가됐다. XTU는 또한 개별 코어를 수동으로 오버클럭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오버클럭 매니아가 아니라도 쉽게 오버클럭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벤치마크를 통해 CPU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동급 전작인 i5-12600K 와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으며 상급 모델인 i7-12700K 보다 스코어가 높았다. (노트포럼 측정기준) 확연한 성능향상이라 말해도 될만큼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세서 이다.
이와같이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어 가성비 게이밍 PC를 만들때 특유의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부품을 중심으로 가성비 게이밍PC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하는데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과도할 정도로 올라버린 메인보드 가격 때문이다. 수급문제 때문인지 Z7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 가격이 기존대비 상당히 상승해 비용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현재 (2022_12) Z790 메인보드는 30만원 초반대부터 1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어 유저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번 시간에는 가성비 PC 만들기 이기 때문에 30만원 초반대의 기가바이트 Z790 UD 나 40만원 초반대의 MSI PRO Z790-A WIFI 정도를 추천한다.
가격을 확 낮추고 싶다면 12세대 인텔코어에서 사용하던 B66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구입하는 것도 고려하기 바란다. Z시리즈와 달리 오버클럭이 불가한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10만원 중반대면 쓸 만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참고로 i5-13600K 의 경우 오버클럭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추후 출시될 노멀 프로세서 보다는 훨씬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예전대비 가격이 저렴해져 부담없는 가격에 선택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RTX 3060 칩셋 기반의 그래픽카드 가성비가 아주 좋으며 좀더 높은 성능이 필요하다면 RTX 3060 Ti 나 라데온 RX 6700XT 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또한 얼마전 출시된 인텔 아크 시리즈 A750 이나 A770도 가성비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높은 가성비와 점점 안정화 되고 있는 드라이버 등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노트포럼 테스트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모리는 DDR5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DDR5 메모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DDR5 지원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한다.) 불과 몇 달전만 해도 DDR5 가격이 아주 높아 DDR4를 추천했는데 최근 가격이 꾸준히 하락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최소 8GB 듀얼로 사용해야 하며 여유가 된다면 16GB 두개를 듀얼채널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기존에 사용하던 DDR4 메모리를 활용하고 싶다면 DDR4 지원 메인보드를 구입하기 바란다. i5-13600K 는 DDR4 와 DDR5를 모두 지원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메모리를 선택할 수 있다.
SSD 는 가격이 저렴해져 선택이 무척 수월하다. 일부 PCIe 4.0 모델의 경우 1TB 대용량도 10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의 용량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1TB 정도의 용량을 추천하며 가격을 줄이고 싶다면 PCIe 3.0, 성능을 높이고 싶다면 PCIe 4.0 제품을 구입하기 바란다.
파워 서플라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RTX 4080 이나 4090 은 소비전력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급에 맞는 파워 서플라이를 구입해야 한다. 단, 이번 시간에는 RTX 3060 Ti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80 PLUS 스탠다드나 브론즈 인증의 700W~800W 모델을 추천한다. 10만원 미만에서도 쓸 만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오버클럭을 지원하기 때문에 쿨러는 수랭을 권장한다. (공랭의 경우 하이엔드급) 수랭쿨러의 가격도 5만원대부터 30만원 정도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10만원 미만의 2열 쿨러 제품을 추천한다.
메인보드 이외에 모든 부품의 가격이 안정화 되어 i5-13600K를 이용한 가성비PC 구입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메인보드 또한 Z790 이 부담스럽다면 Z690이나 B660 기반의 메인보드도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 (DDR4 메모리와 내장그래픽이 빠진 13600KF를 사용하면 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i5-13600K 과 RTX 3060 & 3060 Ti, ARC A750, RX 6700XT 정도의 조합이면 대부분의 최신 게임을 상위 옵션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물론 4K 게이밍 등이 원할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FHD 나 QHD 해상도 게이밍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게임을 부드럽게 즐기고 싶다면 비용 부담은 최소화 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13세대 인텔코어 i5-13600K 기반의 PC 구입을 추천한다. 만족스러운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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