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가격의 폭등으로 인해 암흑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PC 시장이 조금씩 정상화 되고 있다. 비수기 이다보니 그래카드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한번에 정상화 되지는 않고 있지만 기존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PC를 구입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를 미루던 유저들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낮아진 그래픽카드 가격으로 하이엔드 PC를 구입하려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고급형 그래픽카드 가격이 최고점 대비 50%정도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의 최고급형 PC를 구입할 수 있는 예산으로 하이엔드급의 PC를 조립할 수 있다.
하이엔드 급의 PC를 구입하면 FHD 나 QHD 해상도 뿐만 아니라 4K 고해상도 에서도 부드럽게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영상편집이나 디자인 등의 크리에이터 작업은 물론 3D나 빅데이터와 같은 전문작업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장시간 게임을 즐기거나 전문작업을 할 경우 초기에 어느정도 비용이 들더라도 하이엔드급의 PC 구입을 권장하고 있다. 어떤 게임이라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으며 작업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현실 가능한 하이엔드급 PC를 구입하려면 얼마정도의 예산이 소요될지 궁금한 유저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간에는 4K 게이밍과 전문작업에 특화된 PC를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예산도 확인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현시점에서 워크스테이션용 CPU 나 익스트림 CPU를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모델을 물어본다면 이 제품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KS 프로세서는 스페셜 에디션 제품으로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딱 맞는 모델이다.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 기술 지원으로 최대 5.5GHz 맥스 터보 클럭 스피드를 구현하며 125W의 TDP를 지원하는 12900K 와 달리 150W 의 TDP를 지원해 유연하게 오버클럭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인텔 어댑티브 부스트 기술도 제공되어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높은 수율의 CPU만 선별해 제작된 프로세서 답게 최상의 오버클러킹 경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코어(P코어) 및 DDR5 메모리를 오버클럭 하는 기능을 포함하는데 최신 XTU 7.5를 통해 관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텔 스피드 옵티마이저를 통해 간편하게 오버클러킹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 3.0를 새롭게 출시해 메모리 오버클러킹을 위한 튜닝등의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스페셜한 제품으로 박스 포장 자체가 일반 프로세서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150W TDP를 지원하며 8개의 성능코어와 8개의 효율코어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30MB 의 대용량 캐시 지원으로 한차원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KS 프로세서는 오버클럭이 필수적인 CPU로 오버클럭 셋팅에 서투른 유저들은 인텔 스피드 옵티마이저를 사용하거나 메인보드의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하면 되고 오버클럭 셋팅이 자유자재로 만질수 있는 하이엔드 유저의 경우 클럭이나 전압등을 사용자 임의대로 지정할 수 있는 인텔 XTU나 메인보드 바이오스 내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CPU의 수율이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메인보드와 파워 서플라이, CPU 쿨러 등의 부품에 따라 오버클럭 값은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KS 프로세서 정도의 CPU를 사용한다면 다른 부품들도 최상급으로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픽카드는 RTX 3090 Ti를 선택했다. 최상급 제품인 RTX 3080 이나 3080 Ti와 분명한 성능차를 보이고 있어 4K 게이밍이나 전문작업용으로 손색이 없다. 지포스 RTX 3090 Ti’는 CUDA 코어 수 10,752개, 24GB GDDR6X 메모리를 탑재해 하위 모델들과는 분명한 성능차를 보여준다.
대부분의 그래픽카드가 그러하듯 동일 GPU를 사용했음에도 급이 나뉘어 있어 보급형과 최고급형간 분명한 성능차를 보여준다. 이번시간에서는 하이엔드 PC를 만드는 만큼 최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최고급형 그래픽카드를 선택했다. ‘MSI 지포스 RTX 3090 Ti 슈프림X 24GB 트라이프로져2S’ 그래픽카드는 냉각을 극대화한 트라이프로져2S가 탑재되었으며 히트 파이프와 히트 싱크의 조합으로 완성되는 VIP쿨링과 공기 흐름의 역학을 연구하여 공기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소음까지 줄여준다.
또한, 듀얼 바이오스를 통해 저소음을 우선시하는 ‘사일런트 모드’, 성능을 우선시하는 ‘게이밍 모드’로도 손 쉽게 설정이 가능하다. MSI 특유의 RGB LED 기술인 ‘미스틱 라이트’가 탑재되었으며, ‘MSI 센터’ 소프트웨어 하나로 손 쉽게 그래픽카드의 전면, 측면, 후면에 위치한 RGB LED의 화려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프로세서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오버클럭은 메인보드의 퀄리티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최상급 프로세서인 i9-12900KS를 사용할 경우 극한의 오버클럭을 실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최상급의 메인보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MSI Z690 에이스는 극한의 오버클럭이 적합한 최고급형 Z690 메인보드로 8레이어 PCB 설계로 더 높은 대역폭과 빠른 전송속도를 즐길 수 있으며 데이터 안정성을 높여 신뢰할 수 있는 신호 전송이 가능하다. 특히 오버클럭에서 중요한 전원부의 경우 총 19+1+2 디지털 파워 디자인을 적용해 최상의 성능을 보장하며 높은 안정성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전원부는 히트싱크가 적용되어 열을 제어하며 높은 온도로 작동하는 PCIe 4.0 SSD의 열을 빠르게 식혀주기 위해 쉴드 프로져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DDR5 6666MHz를 지원해 한차원 높은 메모리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XMP 셋팅이 가능하며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수냉쿨링에 최적화되어 있어 시중에 판매되는 올인원 이나 커스텀 수냉 솔루션을 호환성 걱정없이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 오버를 지원하지 않는 논K 모델의 경우 TDP 자체가 낮아 발열에 대한 문제가 없는데 반해 고성능 PC 조립용으로 흔히 사용되는 12700K 나 12900K, 12900KS 의 경우 기본적인 클럭도 높을 뿐만 아니라 오버클럭을 필수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발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공냉쿨러를 사용할 경우 일명 대장급으로 불리는 최고급형 모델 사용이 권장되고 있으며 수냉의 경우도 중상급 모델을 추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CPU 활용이 많은 게임이나 영상편집, 각종 전문작업을 할 경우 쿨러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필자가 선택한 쿨러는 MSI MEG 코어리퀴드 S360 이다. 12세대 인텔코어 K프로세서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3열 수냉쿨러로 아세텍 7세대 펌프를 장착해 강력한 쿨링 성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보급형 모델들과 달리 블록헤드 내부에 톡스 3.0 팬이 추가로 장착되어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전원부의 발열도 해소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쿨렁 퍼포먼스와 비례해 소음도가 커지는 보급형 모델과 달리 특유의 정숙함으로 정숙한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며 2.4형 IPS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온도나 팬속도, FPS 등의 PC 작동상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이엔드급 PC이기 때문에 당연히 DDR5 메모리를 선택했다. 특히 메인보드가 최대 6666MHz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본램 보다는 튜닝램을 선택했다. G.SKILL DDR5-6000 CL30 TRIDENT Z5 RGB J 패키지는 6000MHz 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2개의 32GB 메모리로 구성되어 빅데이터나 메가테스킹과 같이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한 작업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하이엔드급 PC의 파워 서플라이는 품질과 용량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필자가 선택한 시소닉 PRIME PLATINUM PX-1300 Full Modular 는 높은 전력효율과 넉넉한 용량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20/50/100% 출력 구간에서 각각 90/92/89% 이상의 높은 전력효율을 갖는 제품에 부여되는 80PLUS PLATINUM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정숙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135mm FDB팬과 전압변동률을 0.5% 이내로 억제하는 정확성을 가지고 있으며 조립과 선정리가 더욱 편리한 풀 모듈러 케이블을 지원한다. 또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금도금 터미널과 40% 부하까지 팬의 동작을 멈춰 더욱 조용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PREMIUM HYBRID FAN CONTROL, 12년의 넉넉한 무상 AS와 고장 시 신제품 교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저장장치는 WD BLACK SN850 NVMe SSD 2TB를 선택했다. 이 제품은 최대 7,000MB/s 의 읽기 속도와 5,300MB/s 의 쓰기 속도를 지원해 SATA 나 PCIe Gen3 제품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1,000,000 4K IOPS 읽기 속도 지원으로 빠른 반응이 필수적인 게임환경에 적합하며 최대 2TB 용량을 지원해 100GB 에 육박하는 최신 게임을 부담없이 설치해 플레이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높은 속도뿐만 아니라 로우 큐뎁스 (low queue-depth) 성능을 제공해 게임 및 일반적인 사용 시 부드러운 애플리케이션 로딩을 지원한다. 게이밍에 특화된 모델이지만 일반 PC나 노트북에서도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는 모델이다. 또한 5년의 넉넉한 제한보증을 지원해 고장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PC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라 할 수 있는 CPU와 그래픽카드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DDR5 메모리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DDR5 메인보드를 구입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글로벌 인플레이션 때문에 일부 부품가격이 올라가고 있긴 하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PC조립환경이 아주 좋아졌다 할 수 았다. 여러 글로벌 이슈로 인해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세에 접어 들었을 때 PC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단에 추천한 하이엔드 PC의 가격을 계산해 보니 약 6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PC케이스를 비롯한 각종 PC부품을 추가하면 약 650만원 정도에 하이엔드 PC를 구성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부품이나 용량에 따라 가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지만 대력적으로 이정도 비용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높은 가격 때문에 개인에게 하이엔드 PC를 선뜻 구입하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단, 작업시간을 단축해야 하는 전문직 종사자나 4K 해상도로 최신 게임을 부드럽게 즐기고 싶은 유저들이라면 하이엔드 PC를 추천한다. 일반 PC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빠른 속도로 대부분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