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으로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컨텐츠를 만들어 올려도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던 예전과 달리 유튜브나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에서 컨텐츠 제작자에서 수입을 분배하기 시작하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컨텐츠를 제작해 각각의 플랫폼에 등록하고 있다.

장르가 한정적인 일반 미디어와 달리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컨텐츠가 등록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는 가벼운 브이로그부터 테크나 자동차, 뷰티와 같은 전문분야의 컨텐츠가 꾸준히 등록되고 있으며 일반 유저들에게 생소한 전문분야를 쉽게 풀어주는 컨텐츠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의 길에 접어들었다면 장비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바로 스마트폰에서 편집해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하고 있는 구형 노트북이나 데스크탑PC 에서도 심플한 영상 편집은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구독자가 늘어나거나 실시간 시청자가 많아질 경우 장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유저들은 퀄리티 높은 영상을 원하기 때문에 화질 개선을 위해 미러리스나 DSLR, 캠코더, 액션캠 등으로 촬영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며 동영상의 화질도 FHD를 기본으로 2K나 4K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프리미어 등의 영상편집 툴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PC의 업그레이드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PC의 성능은 랜더링 시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많은 유튜버 크리에이터 들이 최상급의 PC를 사용한다.

게임 크리에이터의 경우 처음부터 PC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한다. LOL을 제외하고 유저들이 선호하는 대부분의 게임이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튜브 등에서 실시간으로 게임 방송을 할 경우 게임과 스트리밍을 한번에 PC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최상급 PC 사용은 필수라 할 수 있다.

NOX 앱 플레이어 등을 사용하면 모바일 게임도 PC에서 플레이 할 수 있어 게임방송을 하거나 영상을 편집해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 경우도 게임의 부드러운 실행과 영상 편집을 위해 고성능PC를 사용해야 한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PC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품은 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전반적인 PC 성능을 결정지을 만큼 퍼포먼스에 지대한 영상을 미치며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영상편집 S/W는 CPU의 사용율이 대단히 높다.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랜더링 시간은 CPU이 성능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크리에이터의 길에 접어들거나 취미로 컨텐츠를 제작할 경우 편집작업 시간을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지만 전업으로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거나 영상의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할 경우 반드시 고성능 CPU를 사용해야 한다.

최상급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2900 이나 i9-12900K (KF) 는 크리에이터의 작업 시간을 줄여주는 좋은 대안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게임이나 영상편집 등의 경우 i7-12700 시리즈 정도면 충분하지만 두 제품군간 성능차이가 분명해 작업 시간을 줄일수 있어 초기에 비용이 들더라도 최고급형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 시리즈 프로세서는 하이브리드 코어를 적용해 기존과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한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또한 10nm 의 인텔 7공정 기술을 적용하고 IPC가 개선된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최대 16개의 코어와 24개 스레드를 지원하고 최대 30MB 의 인텔 스마트캐시 (L3캐시)와 14MB 의 L2 캐시를 지원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K가 붙은 12세대  i9-12900K (KF) 프로세서는 최상의 오버클러킹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효율적인 코어 및 DDR5 메모리를 오버클럭 하는 기능을 포함하는데 최신 인텔 XTU 7.5를 통해 관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텔 스피드 옵티마이저를 통해 간편하게 오버클러킹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 3.0를 새롭게 출시해 메모리 오버클러킹을 위한 튜닝등의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프로세서와 함께 출시된 인텔 600시리즈 칩셋은 안정성 및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고급기능을 지원한다. 새로운 PCIe 4.0 레인은 칩셋에서 총 28개의 레인을 제공하며 통합된 USB 3.2 Gen2x2는 최대 2배 높은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DMI Gen4.0은 CPU 처리량을 증가시켜 주변장치나 네트워크 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신 게임 테스트에서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K 는 전작인 i9-11900K 대비 13%~28%의 성능 향상을 보여 주었으며 하이브리드 코어를 지원하는 제품답게 단일 게이밍이 아닌 게임과 OBS 스트림 및 녹화를 동시 진행했을 경우 84% 높은 FPS 기록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테스트를 통해 얼마나 랜더링 시간이 빨라졌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상단의 사진은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으며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2분 59초가 소요되었다. 참고로 10세대 이전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고성능 PC에서 8분 정도 걸리며 11세대 인텔코어가 장착된 전작에서 약 5분정도 걸렸던 테스트 이다.

또한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도 진행했는데 1분 37초의 빠른 랜더링 시간을 보여주었다. (기존 프로세서에서 2분 후반대의 시간을 보여주었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고 캐시 용량을 늘려 확연한 성능 향상을 꾀했다. 영상편집을 비롯한 대부분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그래픽카드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게이머 뿐만 아니라 각종 전문작업에서 그래픽카드의 자원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너무 높아 쉽게 구입하지 못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그래픽카드 가격이 많이 떨어져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전문적인 크리에이터가 되려고 마음 먹었다면 그래픽카드도 CPU와 마찬가지로 최상급 모델을 구입하라 말씀드리고 싶다. 최근 출시된 RTX 3090 Ti 는 일반 그래픽카드를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해 대부분의 게임을 풀옵션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FHD나 2K 게이밍 뿐만 아니라 4K 게이밍도 가능하다. 특히 i9-12900K 와 32GB 정도의 대용량 메모리가 더해지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도 부드럽게 스트리밍 방송을 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RTX 3090 급의 그래픽카드는 쿼드로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작업 성능을 보여준다. 이런 이유로 3D 와 같이 전문작업용 크리에이터 PC를 구입하고자 할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상단에서 언급한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는 최상급 답게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처음 크리에이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초보자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하지만 일정 수준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으며 좀더 퀄리티 높은 영상을 제작하고 싶거나 적업 시간을 줄이고 싶을 경우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 시리즈와 RTX 3090 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상급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작업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가 컨텐츠 제작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비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 가성비에 맞게 스펙을 조정하는 것이 맞지만 시간이 돈이라고 생각한다면 초기에 비용이 들더라도 고성능 시스템을 구축해야 추후 안정적으로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로써 기반이 마련된 상태에서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싶거나 컨텐츠 질을 향상시키고 싶은 유저들에게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2900 시리즈를 추천한다. 기존 고성능 PC를 압도하는 빠른 속도로 PC사용이 즐거워질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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